도서관을 꿀꺽한 마녀 - 세상을 구하는 독서 어드벤처 사과밭 문학 톡 16
파스칼 뤼테르 지음, 프랑수아 라바르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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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들에게 저주를 거는 마녀!"
와! 책을 펼친 순간부터 마지막장까지 한숨에 읽게 된다.
이런 재미와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표지부터 호기심과 기대감을 부르는 《도서관을 꿀꺽한 마녀》

이야기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 일명 책벌레 에르네가 도서관에서 잠이 들고 혼자 남은 그 날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다.
책벌레 에르네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바로 도서관이다.
방과후에 항상 도서관에 들러 책을 보는 에르네, 그 날은 잠시 잠이 들었고 에르네가 남아있는 것을 모르는 블랑샤르 선생님이 그냥 퇴근을 해 버린거다.
에르네는 혼자 남은 도서관에서 마녀들을 마주치게 되고 마녀들의 끔찍한 저주 주문을 듣게 된다.
'우리의 독침이 묻은 책을 읽는 자는 우리의 저주로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다!...'
그리고 마녀들에게서 도망친 에르네는 책을 좋아하는 친구 토토와 데데를 찾아가는데 두 친구는 마녀의 저주에 걸려들었다. 마녀의 저주에 걸린 친구를 구하고 도서관과 책을 지키기 위해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바로 에르네의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책을 많이 읽고 고문서에 대해 잘 알기에 에르네의 말을 믿어주고, 마녀와 맞서 싸울 방법을 함께 찾게 되는데~~

*도서관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판타지 이야기는 마법처럼 우리를 책 속으로 끌어들인다.
마녀, 마법, 저주 주문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녀들이 책 속에 늘 부정적이고 못생기고 혐오스럽고 잔인하고 형편없는 존재로 그려지는 것에 마음이 상하고 미움이 쌓여서 결국은 책을 읽는 이들을 동물, 그것도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동물로 변신시키는 저주를 거는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몰입하며 읽게하고 에르네와 마녀들의 대결장면에서는 두 손을 꼭 쥐게 된다.
책을 좋아하는 주인공 에르네의 부모는 아이러니하게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책 말고 게임을 하라고 할 정도다. 어, 이상하네. 우리는 부모가 제발 책을 읽으라고 닥달하는데. 알고보니 에르네의 부모는 프로게이머다. 이런 발상도 너무 재미있었다. 프로게이머 부모와 책벌레 아들. 그리고 책과 도서관을 지키기 위해 그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에르네를 응원하며 제발 마녀들을 물리치라고 응원하게 된다.
에르네와 토토, 데데가 마녀와 싸우기 위해 나서며 책 속의 문장들을 읊으며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것도 좋았다.
책속의 책을 찾아보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요소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책을 싫어하는 마녀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고, 우리가 왜 책을 읽어야하는지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책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줘. 우리는 독서로 지루함을 잊을 수도 있고, 지식도 얻을 수 있어. 비열함과 폭력이 얼마나 나쁜지,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수도 있지. '(p.51)
'하필 어린이 책에 저주를 건 이유가 뭘까요?"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사람이 누구일까?"
"어린이는 호기심이 많고 편견도 없어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지. 덧붙여 어릴 때 책을 읽은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책을 읽어. 그래서 마녀들이 어린이를 제일 먼저 공격하는 거야."(p.71)

책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나는 책을 읽으며 세상을 조금 다르게 보게 되었고, 어떤 이는 힘들 때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독인다고 했다. 책은 소중한 존재다. 마녀들은 그런 소중한 책을 읽는 어린이들을 방해하다니 정말 혼내주고 싶다. 우리 주변에 그렇게 마녀들처럼 책과 멀어지게 하는 것들이 있다. 책 속의 마녀들처럼 초록 손톱에 끔찍한 입냄새, 엄청난 욕설과 저주 주문을 외우지는 않지만 책과 멀어지게 하는 많은 유혹들이 넘쳐난다. 공부하라는 부모의 잔소리, 게임, 유튜브, 등등이 지금 우리를 책과 멀어지게 하는 새로운 마녀의 모습이 아닐까?
우리 앞에 마녀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모르니 주변을 잘 살펴봐야겠다.
그리고 책을 열심히 읽는 책벌레 친구들을 응원해줘야겠다.

@greenapple_vision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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