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레스토랑 소원어린이책 21
신은영 지음, 메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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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어린이책 시리즈 21번째 이야기 <감정 레스토랑>이 출간되었다.
<감정 레스토랑>은 <단톡방을 나갔습다>, <기억을 파는 향기 가게>, <숲의 아이, 스완>등을 쓴 신은영작가의 신작이다. 그림은 <미지의 영역>, <오늘 넘긴 페이지>, <어떤세주> 등에 그림을 그린 메 작가다.
우리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어떤 세주> 그림과 같다며 바로 알아본다.
어린이 동화책도 내용과 그림이 아이들 마음을 끌어당긴다. <감정 레스토랑>은 제목부터 궁금하게 하는데 예쁜 표지그림은 그 궁금증에 더하기 기대감이 들게한다. 궁금증 더하기 기대감은 뭘까? 바로 감정 레스토랑이다.
"감정은 진하게 느낀 다음에 자연스레 흘려보내는 거야."

-책 속으로-
5교시 국어시간.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만약 뭐든지 지울 수 있는 지우개가 있다면 무엇을 지우고 싶니?' 라는 질문을 한다. 지움이는 '감정'을 지우고 싶다.
부모님의 잦은 다툼은 지움이에게 분노와 슬픔을 불러일으키고 그 때마다 손가락을 튕기며 감정을 없애려한다. 하지만 점점 악화되는 부모님의 관계에서 받는 감정은 더이상 손가락 튕기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데, 그 때 지움이의 눈앞에 '감정 레스토랑'이 나타난다.
'감정 레스토랑'은 감정을 지우다 못해 사라지기를 바라는 아이들이 오는 곳이다. 감정 레스토랑에서는 3일을 머물 수 있고, 음식을 먹으면서 앞으로 감정을 지우며 살지,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갈지를 결정하게 한다.
'감정 레스토랑'에서 지움이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지움이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감정 레스토랑'이 진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감정 레스토랑에 나오는 다양한 감정 색깔들을 보면서 오늘 나는 어떤 색깔의 감정을 느꼈을까? 돌아본다.
최근 나는 지움이 엄마처럼 늘 빨간색이었다. 나의 빨간색 감정을 당연한듯 아이들에게 뿜어댔다. 색이 섞이지 않는 가족 편에서는 마음이 너무 따끔했다. 우리 아이들도 지움이와 같은 마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나 싶어 미안했다. 어른들은 자기 마음대로 화내고 싸우고 아이들을 불안하게 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은 돌아보지 않는다.
아이들은 결국 혼자 감내하고 지쳐간다. 그 때 아이들 마음을 위로해주고 안아주는 곳이 감정 레스토랑이다. 아마 우리도 살다보면 감정 레스토랑의 요리사 아저씨 같은 사람을 만난 적이 있지 않을까?
신은영 작가님이 주인공의 이름을 지움이라고 지은 것은 신의 한수다. 지움이를 부를 때마다 지움이의 마음도 느껴지면서 나도 얼마나 많은 감정들을 지우려고 애써왔는지 떠올랐다. 나 역시도 나쁜 감정, 부정적 감정에 빠져들 때 제대로 흘려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더 힘들었고 지움이와 동일시 되기도 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궁금해하면서 책을 읽었다. 한편으로는 내 모습과 겹치고,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 모습이 보여서 책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감정 레스토랑>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움이를 보면서 우리의 모습도 보고 우리 감정을 이야기해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부정적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해서 물어보면 자기는 다 좋다고 대답을 해서 조금 걱정을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정적 감정도 소중하고 당연한 감정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우리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다.

감정을 잘 느끼고, 잘 보내준다는 것이 무엇인지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sowonnamu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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