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숲 The 그림책 4
조수경 지음 / 한솔수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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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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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사람들을 만난다
어떤 얼굴로 만날까?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나의 얼굴, 표정, 그리고 가면!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이상하단다. 왜 사람들을 만날 때 다른 얼굴이 되냐고 묻는다.
자기들에게는 짜증내고 화만 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너무 친절하단다.
초등학교에서 그림책으로 만나는 1학년 친구들은 내가 너무 착한 선생님이란다. 왜 화를 안내냐며 화를 내보라고 한다. 순간 깜짝 놀랐다. 나는 그 친구들을 만날때 착한 사람의 가면을 쓰는구나!
동네에서 사람들을 만날때는 이 세상에 둘도 없을 친절한 이웃의 가면을 쓴다.
일상으로 쓰는 가면이다.

<마음샘>의 조수경작가님의 신간 《마음숲》을 만났다.
어떤 이야기일까 기대와 호기심으로 펼쳤다.
그리고 나의 마음숲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했다.
조금 힘들고 지쳤던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위로받았다.

-책 속으로-
우리는 서로를 보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신을 감추고 앞만 바라봅니다
나도 그 사이에서 나를 숨기고 있습니다

그러다 그 날이 찾아옵니다
보이지 않는 끈이 점점 나를 조여 와 한 발짝 내딛기도 벅찬 그런 날 말입니다

*거울 속의 나를 들여다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언제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내가 진짜 놀란 것은 나의 표정이었다.
'무표정'
내가 원래 이렇게 무표정이었나?
분명히 나는 밖에서 사람들과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왜 내 얼굴은 이렇지?
나의 주변을 돌아본다.

힘겹게 집에 도착해서
집 안 곳곳에 떨어진 가면들
이 낯선 얼굴들이 누구일까?
이 장면이 유난히 마음에 들어왔다.
나는 왜 나를 있는그대로 드러내지 못할까?
왜 가면을 쓰고 만날까?
가면 속에 나를 감추고
진짜 나를 잃어가는 요즘이다.
자꾸 펼쳐보며 깊이 숨겨놓았던 내 얼굴을 찾아 마음숲으로 떠나본다.
이제는 작은일에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는 내 모습이 보인다.
우리 모두 가면 아래 감춰졌던 얼굴을 찾아보자.
내가 잊고 있었던 따스한 마음을 가진 나의 마음의 숲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천진난만하고 내게 손해가 있을까 걱정하지 않았던 그 시절

오늘도 나는 나의 마음과 기억 속으로 들어가 잊고있던 '나'를 만난다

오늘 힘들었던 하루를 보냈는가? 그러면 나의 마음숲을 찾아 힘듦을 내려놓고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마음숲은 힘들었던 우리에게 따스하고 안전한 마음숲으로 안내해 준다.

@soobook2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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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머리들
오소리 지음 / 이야기꽃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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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돌머리들 #오소리작가 #이야기꽃 #이야기꽃응원단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오소리작가는 <노를 든 신부>로 알게 되었고 <엉엉엉><개씨와말씨>로 더 좋아하게 된 작가다
이번에 이야기꽃 출판사에서 출간된 신간 《돌머리들》
출판사의 신간 출간 전 소개 이벤트로 미리 만나보았다.
매회 만날때마다 돌머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하며 기다린 그림책이다.

제목부터 흥미롭지 않은가?
《돌머리들》
솔직히 나는 '돌머리'라는 소리를 좀 들었다.
공부도 못하고 말귀도 못 알아듣는다고 엄청난 구박과 함께 들은 소리가 "너 돌머리냐?"
그렇게 난 쓸모없는 돌머리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살다보니 나도 잘하는 것이 있고 칭찬받는 일도 생겼다
그럼 난 돌머리가 아닌가?
우리는 왜 겉모습만 보고 상대를 쓸모없다고 생각할까?

《돌머리들》에는 돌처럼 단다한 돌멩이들의 위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돌머리들이 부딪치면서 창조가 시작되고
벽화를 통해 역사를 만들고
과거로 가는 길을 찾아준다
감동을 주는 돌머리
평화를 주는 돌머리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
우리는 돌머리라며 쓸모없다 비하하지만
진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이 바로 《돌머리들》이다.
《돌머리들》은 우리가 가볍게 생각하는 작은 존재도 쓸모가 있고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준다.

나의 쓸모도 생각해본다
어려서 '이 돌머리야!' 소리 한번 안들어본 친구가 있을까?
진짜 돌머리는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다.
자신만의 쓸모와 자신만의 역할이 있다. 보여지는 것의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닌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 쓸모이지 않을까?
오히려 돌머리들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 영웅이다.
그렇기에 우리도 우리의 자리에서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머리를 부디쳐서 불을 일으키고,
놀잇감이 되어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돌머리들.
돌머리들의 희생위에 우리는 편안함과 즐거움도 얻었다.

이제 "돌머리" 라고 불린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이제 돌머리는 소중한 보물이다.


@iyagikot
좋은 그림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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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환경 수업 - 청소년 소설과 함께하는
정은해.전지혜.신윤정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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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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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아이들을 만나면서 환경 수업에도 관심이 생겼다. 무엇보다 버려지는 쓰레기를 어떻게 하면 줄이고 재활용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우연히 업사이클링 공예 수업을 들으면서 또다른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우리 아이도 좋아하는 양말목 공예가 있다. 처음에는 버려지는 양말목을 이용했던 것이 어느 순간부터 양말목을 얻기 위해 양말을 만들고 나머지는 모두 버려진다는 것이다. 그 강사는 가능한 양말목 공예는 안한다고 했다. 우리는 환경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어쩌면 환경을 더 아프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청소년 소설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환경수업》에 흥미가 생긴 이유는 청소년 소설을 읽고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수록된 관련 논제로 토론을 할 수 있고 생각을 확장시킬 수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4권의 문학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부끄럽게도 한 권도 읽은 책이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수록된 책은 꼭 다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부 그들만을 위한 지구는 없다
- 지구는 인간만이 사는 곳이 아니다. 인간이 지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하게 한다
2부 지구를 지키는 사람들
-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을 인간 중심에서 지구와 모든 생명체를 포괄하는 관점으로 넓혀 이야기한다
3부 지속 가능한 사회로 가는 길
-모든 자연과 생명체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환경문제는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를 지키는 수호신-<사마아>
나무를 사냥하는 사냥꾼이라는 설정이 충격이었다.
인간들은 나무를 사냥하고 나무는 숨어지내고. 결국 모든 생명의 근원은 나무이고 나무를 지켜야 지구도 산다
p.24 자연은 정복하는 것이라는 사냥꾼의 생각과 공존하는 것이라는 랑시엔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면서 자연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자연과의 공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다.
인간의 이기심이 지구와 다른 생명들을 병들게 하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우리 인간에게 돌아온다.
기후위기와 관련된 도서는 정말 많이 출간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하고 위기의식을 높이는 책들은 많다. 그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나 고민해본 적이 있었나 돌아보니 두려움만 생겼다.
《청소년 소설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환경수업》은 14편의 문학작품 속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다양한 시선을 전한다. 환경문제는 이제 나의 문제, 우리의 문제로 느껴지며 더 관심이 커진다. 독서하고 토론하며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생존, 환경보존이 나와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더욱 느끼게 된다.
교과 연계 토론•논술 활동지가 수록되어 있어 질문에 답을 찾으며 고민하고 기후변화 교육의 목적이 '지구 생태시민' 양성이라는 것을 생각한다. 건강한 지구를 되찾기 위해 우리는 '지금, 함께' 실천해야 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는 지구 생태 시민이다
지구가 망가지고 있다는 위기에 두려움보다는 지구를 위해 애쓰는 희망의 불씨가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와 우리가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생태시민이 되기를 바라본다.

14권의 문학작품이 담긴
《청소년 소설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환경수업》을
직접 읽어보길 추천한다.

@greenrain_1318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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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그림책 숲 36
밥 길 지음, 민구홍 옮김 / 브와포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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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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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연주자는 악기를 연주하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관객은 음악을 감상하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혹시 생각해본 적 있나요?

제목을 보고 내가 먼저 떠올린 것은 허영, 허세이다
나는 음악을 잘 모른다. 단순히 박치, 음치의 수준을 넘어 음악을 들어도 무엇을 표현하는지, 어떤 악기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연주회에 가면 허세를 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르지만 되게 잘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 사람들의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일까?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다 이해하는 걸까? 궁금하기도 하다.

- 책 속으로-
오늘은 연주회.
오늘을 손꼽아 기다린 사람은 연주회 시작 전부터 공연장에 도착하고
연주회 십분전에는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준비를 한다.
각자의 위치에 의자와 악보대를 두고 가볍게 이야기하며 긴장을 푼다.
지휘자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시작되는 연주회.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모차르트의 짧은 곡으로 시작한다.
관객들과 연주자들은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든다

*생각해보니 나도 연주회에 간 적이 있다. 도서관에서 열리는 음악회. 악기도 다룰 줄 모르는 문외한 입장에서는 그런 자리가 굉장히 감사한 시간이다. 연주를 들으면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 나도 악기하나 배웠다면 좋았겠다는 것이다.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연주자가 멋있어 보이고 부러운마음이 크다.
어제 콘서트에 다녀왔다. 사실 잘 모르는 가수였고 노래도 처음 들었는데 뭔지 모르게 노래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울컥했다. 노래하는 이와 연주자들의 하모니. 누구하나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조화를 이루며 울리는 음악은 감동으로 전해졌다.
공연 시작 전 관객석에 앉아 연주자를 기다리는 마음은 설레임과 더불어 내가 음악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가수는 자신의 노래를 몰라도 괜찮고 음악을 몰라도 괜찮단다. 그래서 편하게 마음을 내려놓고 연주를 들었다. 어느새 연주자들 한사람 한사람을 바라보며 어떻게 저 악기를 연주하게 되었을까? 저렇게 멋지게 연주하기 까지 배우고 연습한 시간은 얼마나 되었을까? 나는 연주는 못하지만 악기가 아닌 나만의 소중한 일을 위해 애쓴 시간도 같이 떠올리며 연주를 들었다.
콘서트에 가기 전에 《연주회》를 읽고 가서 그랬는지 공연 중 계속 《연주회》그림책이 떠올랐다
가수, 드럼연주자, 건반, 베이스, 일렉기타 연주자 모두가 자신의 악기를 연주하며 함께 하모니를 이뤘다.
기타를 치며 무슨 생각을 할까? 드럼을 치며 무슨 생각을 하지? 건반을 치는 연주자는?
그럼 그 음악을 듣는 나는?
오케스트라는 사람들의 모습과 닮았다.
각자의 악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저마다의 소리가 있어 그 나름 의미가 있지만 서로 함께 연대하고 함께 하며 어우러질때 만들어내는 더 아름답고 행복한 소리의 향연.
수많은 악기가 각자의 소리를 가끔은 크게, 가끔은 작게 내며 맞춰가는 아름다운 음율이 우리 삶을 더 풍성하고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악기 하나만으로도 좋은 음악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악기는 다른 악기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악기도 있다. 사소해보이지만 절대 사소하지 않은 존재다.
인간들도 그렇다. 드러나지 않지만 절대 없어서는 안될 사람들과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들. 어느 누구 하나라도 없다면 하모니는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오케스트라는 세상의 다른 모습으로 보여진다.

*책에는 어디서든 연주회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하나씩, 그리고 한꺼번에] QR코드가 들어있다.
하나 하나 클릭해보면 각자의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한꺼번에를 누르면 그 악기들이 모두 함께 연주한다
한꺼번에 들려오는 그 소리에 잠시 나도 빠져든다

@bforet00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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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여성 인물 도서관 10
박지숙 지음, 에이리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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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열정부자다. 호기심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 요즘은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만큼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일이 넘쳐난다.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맘껏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몰랐다.
옛날 여성들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못하게하는 제약이 많았다. 여성이라 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던 시기에 열정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여성이 있었다.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이다.
우리나라 문화가 외국에서 인기도 얻고 상도 받는 시기에 영화사에 기록될 첫 여성 영화감독이야기는 굉장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부른다.

-책 속으로-
경북공립고등여학교를 다닌 박남옥은 땅꼬마라고 불릴 정도로 작았지만 높이뛰기로 전국4위, 투포환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할 정도로 야무진 소녀다. 여성이 무슨 운동이냐는 부모의 반대로 운동을 그만두게 된다.
어려서부터 여자아이들이 하는 일보다 사내아이들처럼 뛰어노는 것을 더 좋아했던 박남옥.
여성이라면 당연히 집안일을 잘해야한다는 시대였기에 남옥은 이화여자전문학교 가사과에 들어가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위해 학교를 떠난다.
신문기자가 되어 영화평을 쓰지만 우리말보다 일본어에 더 능숙해 우리말도 모르는 기자는 신문 만들 자격이 없다며 그만둔다.
영화계에 발을 들이지만 남자들이 북적이는 영화판에서 설자리가 없고, 일본에 밀항하여 제대로 공부할 계획을 세우지만 실패한다. 전쟁이 터지고 국방부 촬영대에 들어가 군대영화와 전쟁뉴스를 만들게 된다.
전쟁이 끝난 후 결혼한 남옥은 생계를 위해 그림책도 만들지만 실패하고 영화인들이 전쟁 영화를 만들기로 하자 남옥이 나서 전쟁미망인을 찍겠다고 나서는데••••••

*꿈부자 박남옥, 운동도 잘하고, 그림도 잘그리고, 호기심과 열정이 넘치는 인물이다. 여성은 배움에도 차별을 받던 시절, 여성이 운동을 잘해도 계속할 수 없는 상황. 좋아하는 일, 하고싶은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가로막히는 커다란 벽 앞에 좌절하기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성 박남옥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어떤 길이 막히면 또 다른 길이 열린대. 넌 하고 싶은 게 많은 아이잖아? 투포환만큼 재미있고 기쁨을 주는 걸 찾아보는 건 어때?"(p.30)
지금 당장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낸다.
특히 여성이 설자리가 없던 영화계에서 갓난쟁이를 등에 없고 "레디 액션"을 외치는 박남옥의 모습은 이 시대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향해 도전하라는 응원으로 들린다.
여성의 권리와 지위가 예전보다 높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다. 그 시대에는 얼마나 많은 차별로 여성들이 꿈에 좌절을 느꼈을까? 박남옥처럼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다한 인물들이 있기에 지금 우리는 더 많은 꿈을 꾸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
박남옥의 지치지 않는 꿈을 향한 도전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우리는 하나의 꿈이 가로막히면 포기를 먼저 한다. 포기만큼 쉬운 일이 어디 있으랴. 어쩌면 꿈이 하나뿐이기 때문에 포기가 빠를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그저 대학이라는 꿈,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 같다. 나를 기쁘게하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른채 말이다.
꿈부자, 열정부자 박남옥은 여성으로서 많은 제약을 받으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도전하고 자신의 삶을 물들였다. 우리 아이들도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위한 꿈을 꿀 수 있으면 좋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기쁘고 행복하게 꿈을 꾸며 살아가면 좋겠다.

*청어람주니어 의 여성인물도서관 시리즈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이야기로 그 마지막을 장식하는 위인이다.
우리나라의 숨겨져 있던 위대한 여성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리즈였다.
수많은 위인들이 있겠지만 우리가 몰랐던 여성 위인들을 찾아 소개한 여성인물도서관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도서다.
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서 각 도서의 독후활동지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책을 읽고 독후활동지를 이용한 활동으로 다시한번 생각을 키울 수 있다

@chungeoram_junior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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