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책방 골목
김설아 외 지음 / 책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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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책방골목 #책방이야기 #책방 #서점 #단편모음집 #앤솔러지 #김설아 #이진 #임지형 #정명섭 #조영주 #책담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문학 #소설 #단편소설 #한솔수북 #협찬도서 #추천도서 #신간

*제목을 보는 순간 책방 골목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설레었다. 어렸을 적 살았던 동네에 작은 책방이 있었는데 책을 쌓아놓고 있어서 아무때나 들려서 읽기도 하고 사기도 했던 추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제는 골목도 줄어들고 책방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어진 시대다.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이 주도하는 서점문화에 나도 익숙해져 있었다. 환상의 책방골목은 옛감성을 불러일으키고 향수에 빠져들게 한다. <환상 책방 골목>에 담긴 다섯 작가님들의 책방은 어떤 책방일지 궁금해지며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첫번째 이야기 : 미래의 사차원 책방
#사차원책방과빙글빙글괴물 #김설아
미지가 온전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 공터에 낯선 건물이 생기고, 멋진 남학생이 그 건물로 들어간다. 학교에는 빙글빙글 괴물이 나타나 사람을 잡아 먹고 모두 공포에 휩싸인다. 미지는 갑자기 생긴 건물이 미래의 서점이며 자신을 만나려고 미래에서 왔다는 팬을 만나게 된다. 빙글빙글 괴물도 미래서점과 함께 왔기에 물리칠수 있는 방법은 미지에게 있다고 한다.
☆미래서점은 시공간을 초월하며 이동을 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미래의 서점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고, 서점의 공간과 서가의 변화들도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가와 책 속의 주인공, 팬인 독자가 시공간을 초월해 괴물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는 SF 영화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했다.

*두번째 이야기 : 무덤 책방
#모노크롬을찾아서 #이진
웹소설의 광팬이자 장래 웹소설가가 꿈인 슬언이 주인공이다. 전에 살던 곳에서 전학을 와서 친한 친구는 없지만 웹소설 읽는 것으로 버티고 있다. 좋아하는 웹소설 작가가 '모노크롬 하트'의 신선 작가에게 감사하는 글을 올린것을 읽고 그 책에 관심이 생긴다. 하지만 이미 절판된 책이라 쉽게 찾을 수 없다. 전에 살던 동네의 헌책방 골목으로 책을 찾으러 가게 된 슬언은 그곳에서 특이한 무덤 책방을 만난다. 무덤 책방에는 독자에게 잊혀진 책들이 쌓여있다. 다른 책들은 독자에게 외면당해 잊혀져서 제발 읽어 달라고 애원하는데 모노크롬 하트는 책 페이지를 펼쳐주지 않는다. 모노크롬 하트는 왜, 책장을 펼쳐주지 않을까? 그 이유는 무엇이며 슬언이 모노크롬 하트를 설득해서 읽을 수 있게 될까? 무덤 책방에 있는 그 수많은 책들은 어떻게 될까?
☆무덤책방 이라는 이름에 마음이 아팠다. 그랬구나. 독자에게 읽히지 못한 책들은 무덤으로 가야 하는구나.
독자에게 읽히지 못하는 것은 독자에게 버림 받은 것과 같다. 슬언도 아빠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모노크롬 하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책도 마음이 있는거 같다. '나 좀 읽어줘' 외면당한 책들의 외침이 안쓰럽다.
하루에도 수백권씩 쏟아져 나오는 신간들 속에서 독자에게 사랑받고 읽히는 책들이 얼마나 될까? 독자에게 눈길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무덤 책방에 자리잡은 책들이나 우리집 책꽂이에 꽂혀 아직 읽히지 못한 책들도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나는 몰랐지만 그 책들이 내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거 같다. 제발 나를 읽어달라고.

*세번째 이야기 : 심야책방
#핑크래빗백과 심야 책방 #임지형
핵인싸 해미에게 휘둘리기 싫다는 생각에 부탁처럼 받아온 강요를 거절한 후 반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게된다. 처음에는 괜찮은듯 했지만 다시 해미와 친해지고 싶다. 핑크래빗백으로 절친의 면모를 보여주자고 하는 해미의 한마디에 결국 핑크래빗백을 구해 다가가기로 한다.
핑크래빗백을 구하기 위해 새벽에 나서보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몇날 며칠을 핑크래빗백에 정신을 빼앗기고 오기가 생길 때 심야책방을 발견한다. 심야책방은 특이하게도 오늘의 책을 구매하면 차는 공짜다. '오늘의 날씨를 알면 하루 행동 반경이 달라지듯 오늘의 책이 그랬다.'(118p) 오늘의 책을 읽으며 마음 상태가 잠잠해지며 흐드러지듯 복잡했던 머릿속이 정리되는 기분이된다. 심야 책방에서 무엇을 찾게 될까?
☆친구를 얻기 위한 매개였던 핑크래빗백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가끔 무엇이 중요한지를 잊고 살 때가 있는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내 마음이 어떤지도 모르고 왜 그걸 해야하는지도 모를 때 심야 책방에서 편안히 나를 돌아보고 여유를 갖게 해 준다. 그곳에서 만난 책이 나의 조급함을 가라앉혀 주고 위로해줌으로 나로 설 수 있게 도와준다. 그것이 책의 힘이고 책방이라는 공간이 주는 혜택이 아닌가 싶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그러니 학창 시절에 친구를 사귀는 건 중요하지만 거기에 꼭 얽매일 필요는 없다.'(128p) 친구에게 얽매여 핑크래빗백에 집착했던 의미없는 행동을 멈추게 되는 것이다.

*네번째 이야기 : 유령 책방
#어느날갑자기책방유령 #정명섭
책을 싫어하는 이든은 사고로 의식이 없다. 이든의 영혼은 죽은 것이 아니기에 다시 몸으로 돌아갈지, 하늘로 갈지를 결정하기 전까지 책방에서 착한 일을 쌓아야 한단다. 책이 싫은 이든과 책방에서는 한발짝도 나갈 수 없는 이든. 이든은 서점에서 잘 지낼수 있을까? 서점이 사라지면 이든도 다시 자기 몸으로 돌아갈수 없단다.
어려서 억지로 책을 읽히는 엄마때문에 책이 싫어졌다는 이든은 책방을 지키기 위해 손님들에게 책을 골라주는 일을 하게 되는데••••• 책을 싫어 하던 이든은 잘해낼수 있을까?
☆아마도 어려서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없을거다. 이든도 책을 좋아했지만 어느순간 억지로 책을 읽게되며 책을 싫어하게 된다. 우리도 그렇다. 책은 좋아서 즐겁게 읽어야 하는데 독서도 공부가 되버린 시대다. 좀더 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면 좋겠다. 이든이가 다시 책을 좋아하는 마음을 되찾게 되어 기뻤다.

*다섯번째 이야기 : 덕후 책방
#크리링을 훔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조영주
해환은 프라모델에 빠져서 도둑질까지 하게 된다. 도둑질에 대한 합의금을 물어주고 이사를 하게 된 것이다.
이사하는날 길을 잘못 들고 중국집에 들어가게 된 해환의 가족들. 해환은 거기에서 크리링을 보고 그만 훔치고 만다. 다시 도둑질을 한 것을 안 해환의 부모는 크리링을 돌려주고 용서받으라고 한다. 어쩔수없이 중국집을 다시 찾아가지만 문이 닫혀있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 해환이다. 옆에 오래된 책방에 크리링을 맡기기로 하고 찾아가보니 그 책방은 프라모델이 가득한 방이 있고 물물교환을 할수 있다. 그곳에서 훔친 크리링을 다른 프라모델과 교환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크리링이 한정판으로 50만원이 넘는 고가 물건이란다. 중국집에 돌려줘야 하는 크리링을 되찾기 위해 훔치기로 결심한다. 훔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을 생각하며 오래된 책방을 매일 찾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해환이는 크리링을 되찾을수 있을까? 도벽을 고칠수 있을까?
☆오래된 서점인 덕후 책방에서 만난 이상한 아저씨와 도벽이 있는 해환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책방 주인의 반전있는 과거와 도둑질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게 되는 해환은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있던 잘못된 마음을 깨닫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게된다. 하지말라는 말도 소용없던 도벽앞에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덕후책방~
-자신이 저지른 일에 책임을 지는 것,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 왜 그 당연한 걸 지금까지 몰랐을까?(220p)

**책방 이라는 소재로 이렇게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읽게되어 너무 놀랍고 즐거웠다.
미래의 사차원 책방, 잊혀진 책들의 무덤 책방, 인생의 의미를 찾게하는 심야 책방, 유령 책방, 덕후책방
다섯편의 이야기가 다 다르면서 또 닮은 것도 같다.
최근 독립서점들이 각각의 독특한 개성을 살려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직접 가본 곳은 없지만 책방들이 더 궁금해졌다. <환상의 책방 골목>을 읽으면서 책방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방에서 책만 보는 것은 아니다. 책도 중요하고, 주인과 손님의 관계, 작가와 독자의 관계, 손님과 손님의 관계.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인연이 책을 통해 더 깊고 풍성한 삶으로 안내하는 것 같다.
괴롭고 힘든 상황에서 위로와 나아갈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하는 책과 그 안내소 역할을 하는 책방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책속의 아이들은 지금 우리 아이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각각 다르지만 특이하고 멋진 책방을 만나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만나서 함께 위로 받고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성장하고, 책방이라는 공간에서 공감받고 위로 받을수 있고 꿈을 키울수 있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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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을 걷는 도요새 - 오려접기 에코 페이퍼 아트 4
김백준 지음, IK&SK 그림 / 국립생태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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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을걷는도요새 #국립생태원 #협찬도서 #오려접기 #에코페이퍼아트 #갯벌 #도요새 #신간도서 #추천도서 #서평단 #유부도 #새도감 #에코리움 #미디리움 #김백준

*국립생태원에서 신간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갯벌을 걷는 도요새> 책을 받았다. 에코페이퍼아트 시리즈 네번째 책으로 종이공작 생태공감 도서다. 뜯기, 접기로 종이놀이를 하며 아이들의 감각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고, 모든 연령층이 즐기며 새들의 정보도 배울 수 있는 교육 도서다.
이 책의 특징은 철새 이동의 중간 기착지인 충남 서천 유부도에서 관찰할 수 있는 도요•물떼새류, 갈매기류, 백로류 31종이 수록되어 있어 흥미롭게 새들을 만날수 있다는 것이다.
가위질에 미숙한 아이도 쉽게 뜯고 접을 수 있는 공작놀이가 가능해 만들기를 다하고 나면 생태도감으로 변신한다.
이렇게 하나의 책으로 만들기도 하고 새의 특성도 살펴볼수 있는 일석이조 로 재미난 책이다.
새들의 특징을 알아보고, 직접 새를 접어 보며 글로만 보고 끝내지 않고 접는 활동을 통해 새의 생김새를 한번 더 관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어렵지 않게 손으로 뜯어내서 접는 간단한 방법이라 종이접기를 처음해보는 아이에게도,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좋은 책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철새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고, 유부도라는 지역에 관심도 생겼다.
숲속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신기해 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갯벌을 걷는 도요새> 책을 통해 철새를 배우고 관심이 커졌다. 코로나가 끝나면 직접 유부도에 가서 직접 도요새를 만나보러 가고 싶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립생태원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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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 스스로 끝까지 하는 힘
김성효 지음 / 해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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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스스로끝까지하는힘 #김성효 #해냄 #협찬도서
#신간도서 #추천도서 #자녀교육 #학습교육 #메타인지
#자기주도학습 #초등공부 #자신감

*초등자녀를 둔 부모나 지금도 자녀의 학습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에게 꼭 필요한 책인 김성효샘의 <초등공부 스스로 끝까지 하는 힘>을 읽어 보게 되었다.
추천사를 보기만 해도 이 책이 왜 필요한지 어떤 도움을 받을수 있을지 기대된다.

나는 저자 김성효샘을 <천년손이와 고민 탐정 사무소><천년손이와 사라진 사인검의 비밀>등 동화로 처음 알게 되어 동화작가인줄 알았다. 진캐는
17년간 초등학교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이고, 전국에서 학급 경영, 수업 개선, 진로 교육 등을 강의하며 다앙한 교육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는 분이다.

이 책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나 스스로 아이들을 어떻게 이끌어줘야 맞는지 몰랐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았고, 김성효샘의 교육철학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 책 안에도 김성효샘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기대가 한가득 실려있어서 읽는 동안 반성도 많이 했다.
학습 앞에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와 말투가 영향을 끼친다는 이야기에 나를 돌아보았다. 나의 부정적이고 비난과 비교가 가득한 행동과 말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었던 것이다. 특히 그런 행동이 학습이외에도 아이의 정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같다.

* 이 책에서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는 데 부모에게 필요한 자세와 학습 방법을 총 여덟단계의 솔루션으로 나눠 제시해 준다.

첫번째 솔루션 - 공부의 정체를 밝혀라.
두번째 솔로션 - 공부자존감을 높여라.
세번째 솔루션 - 공부머리 신화를 깨라.
네번째 솔루션 - 메타인지를 키워라.
다섯번째 솔루션 - 공부 습관을 잡아라.
여섯번째 솔루션 - 호기심을 높여라.
일곱번째 솔루션 - 더 오래 기억하라.
여덟번째 솔루션 -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하라.

성효샘의 각 챕터 솔루션은 바로 내 옆에서 지침을 알려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며 바로 적용할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 방안도 수록되어 있어 도움이 된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를 바란다면서 전혀 도움이 안되는 환경과 엄마의 태도를 가지고 있던 나는 먼저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아이를 믿고,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면서 아이에 맞는 학습법을 찾으라고 한다.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를 기다려주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지금까지 우리 아이를 알려고 하기보다 옆집 아이에 맞춰 우리 아이를 닥달하는 어리석은 엄마였기에, 이 책과 만나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속도로 천천히 변화시켜 보기로 했다.
많은 지침서들도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 많지만 실제로 실천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 적용이 힘들었다면 <초등공부 스스로 끝까지 하는 힘 >에서는 우리 아이의 학습 태도부터 점검하는 방법과 구체적 실천방법 까지 제시해줌으로써 제대로 유용한 지침서 역할을 해준다.
위 여덟까지 솔루션만 잘 따라 해 본다면 아이의 학습적인 면으로 하던 고민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천천히 그 아이의 속도에 맞춰 나가야한다. 이적 우리 아이를 제대로 아는 것으로 시작해야겠다. 엄마인 내가 자녀 학습 결과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다른 아이와 비교도 금물, 오롯이 내 아이에게 집중해서, 성효샘이 책에서 들려준 여러 경험담을 교훈 삼아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습 계획을 실천해봐야겠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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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키퍼 3 : 날씨의 원본 - 라이브리아 융합과학 학습만화 북키퍼 3
그로스만(주) 제작 / 그로스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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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키퍼3 #날씨의원본 #날씨 #EBSTOON #그로스만 #학습만화 #박성욱작가 #향유책방 #과학지식책 #판타지 #융합과학 #서평 #신간 #협찬도서 #불 #곤충 #초등책 #추천도서

*북키퍼 시리즈는 '한국 과학 창의 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학습만화다. 특히 과학과 판타지가 융합되어 교육과 재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책이다. 1편 '불의 원본' 2편 '곤충의 원본'에 이어 세번째로 '날씨의 원본'이 나왔다.
북키퍼 시리즈 1, 2편을 재미있게 읽고 3편을 기다렸던 아이들은 오자마자 읽는다. 나갈 때도 들고 나갈 정도로 재미가 있는 북키퍼시리즈. 오늘은 3편 날씨의 원본이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도 눈을 못떼고 읽는다. 재미있는 책은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먼저 찾는다.
북키퍼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시작부터 빠져들게 한다. 과학과 인문을 적절하게 책 속에 넣어서 읽는 내내 과학 지식과 북키퍼 아이들의 모험이 아이들을 사로잡는다. 날씨의 원본을 되찾기 위해 날씨 더미에 맞서 싸우는데 필요한 지식이 내용에 들어가있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관련 지식을 습득하게 한다. 3편 날씨의 원본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날씨의 더미를 물리치는지 너무 기대된다.

줄거리
인류의 모든 지식이 담긴 최종본이 있는 도서관 세계 '라이브리아'의 최고 서사인 그로스만이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인간 세계로 온다. 한얼이와 샘이, 최고, 이천하 친구들은 로아의 도움으로 북키퍼가 되어 그로스만으로 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맞서 싸운다.
여름 방학을 맞이해 캠프를 떠난 친구들은 독서 캠프라는 것을 알고 실망한다. 곤충의 원본에 감염되었던 선우비도 북클럽 회원이 되어 함께 캠프를 가게 된다. 천하는 북클럽에서 겉도는 선우빈을 친구들과 친해지게 하려고 애쓴다. 최고는 운동하다가 마을에 사는 휠체어 타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두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걸까?
그리고 갑자기 캠프장에 이상한 날씨가 시작되고 날씨의 원본이 나타난 것을 알게 된다. 북키퍼 아이들은 마을에 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날씨 더미와 싸우게 되는데...
휠체어를 탄 소녀와 날씨의 원본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또 선우비는 북키퍼 아이들의 수상한 행동에 의심을 하게 되고 새로운 북키퍼 후보가 되는데... 친구들과의 서먹한 관계는 개선될까? 너무 흥미롭다. 이 다음 편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기대된다.


*3권에서는 '날씨' 이야기다. 마음과 몸에 상처가 있는 아이를 이용하는 날씨 더미와 소녀가 상처 받지 않게 도와주려는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보인다. 과학과 판타지, 풋풋한 첫사랑 같은 만남 등 재미있는 요소가 들어있다. 딱딱한 과학 이야기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풀어나가서 너무 즐겁게 책을 읽었다.

재미있고 유익한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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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을 찾아서 - 2022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5
다비드 칼리 지음, 마리아 데크 그림, 김서정 옮김 / 브와포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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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끝을찾아서 #다비드칼리 #마리아데크 #김서정 #브와포레 #그림책 #추천그림책 #그림책숲25 #철학 #우정 #도전 #인생 #용기 #협찬도서 #서평

브와포레에서 나온 다비드 칼리의 작품 <세상의 끝을 찾아서>는 제목부터 마음을 사로 잡는다. 그림도 너무 예뻐서 폭 빠지게 한다.
'세상의 끝은 있을까? 있다면 어디 있을까?' 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질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세상의 끝을 찾아서 라는데? 찾아서 어떻게 할건데? 세상의 끝이 어디있는데? 어떻게 찾아갈건데? 등등 계속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이야기는 지프,트리크, 플리프 세 친구가 흘러가는 구름을 보다가 구름이 어디로 가는걸까? 세상 끝으로 가지 않을까? 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한다.
친구들은 구름은 세상이 끝나는 곳에서 멈출거라고 생각하고 직접 찾아가 보기로 한다.
그렇게 '세상의 끝을 찾아서' 바로 행동으로 옮긴다.
여기서 세친구의 용기와 도전, 바로 실행하는 실천력이 멋지게 보인다. 나라면? 아마도 그 자리에 남았을거다. 일단 모르는 곳에 대한 두려움이 컸고 확인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은 마음에 그 여행이 가져올 수많은 불편함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 친구는 떠났고 포기하지 않았다. 수많은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세 친구를 보면서 그들을 계속 세상 속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여행 중에 만나는 사람들은 안된다. 못한다. 금지 되어있다, 하지말라는 행동을 하면 대가를 치뤄야한다며 겁을 준다.
'세상의 끝은 왜가니?'
'국경을 넘는거 금지야'
'국경을 넘으면 대가를 치를거야'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많은 한계의 상황과 많이 닮았다. 나의 도전, 호기심에 태클을 걸어온다.
거기서 만난 한명의 조력자는 배 주인이다.
세상의 끝으로 데려다 줄 수는 없지만 세친구 앞에 나타난 호수를 건너게 도와주는 것이다.
세 친구의 우정은 어떤 난관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게 하는 힘이다. 서로 믿고 도우며 나갈 때 도움의 손길도 생긴다. 그렇게 나아가는 모습에서 부러운 마음도 생긴다.
세상에는 안된다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도 많지만 옆에서 응원해주고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사람도 있다. 그 양면을 만나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나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여행하는 동안 친구들이 만났던 순간들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선택하고 나아가는 모습이 멋있다.
세친구가 함께였기에 세상의 끝을 찾아 떠난 여행은 큰 의미가 있다. 그 여행은 우리의 인생길과 닮았다. 앞에 무엇이 있는지, 끝이라는 것이 있는지 모르지만 결국은 서로 믿고 의지하는 세친구의 우정을 통해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과 함께라면 어떤 역경도 이겨내는 힘이 된다는 것을 배운다. 친구가 옆에서 같이 할 때 앞으로 펼쳐질 인생이라는 여행길이 더 풍성해질 것이다.
세상의 끝은 삶의 끝과 연결되어 있고, 세친구는 인생을 함께하는 소중한 존재이다.

*우리 아이는 책을 읽고 '얘네는 바보같아. 바로 갈수 있는 길이 있는데 왜 힘들게 돌아가" 라고 말했다.
우리 인생은 돌아보면 바로 옆에 편한길 가까운 길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금 돌아가더라도 조금 힘들더라도 누군가와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과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쉽고 편한 인생은 없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인생이 있을 뿐이다.

*그림책 한권으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어른도 아이도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이다

좋은 그림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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