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말 사전 슬기사전 3
박효미 지음, 김재희 그림 / 사계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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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말사전 #박효미_글 #김재희_그림 #사계절 #책읽는가족 #3월도서 #추천도서 #초등추천 #협찬도서
#신간도서

*사계절 출판사의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되었다. 첫 책은 <나쁜 말 사전>이다.
<나쁜 말 사전> 이라는 제목에 마음이 뜨끔했다. 요즘 아이들 말이 많이 거칠어지고, 유튜브와 미디어에 나오는 단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데 걱정이 많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나쁜 말이라고 사용하지 말라고 하면 엄마도 사용하는 말이라고 한다.
나쁜 말 사전을 읽으면서 아이들 말투와 내가 하는 말도 신경을 써서 들어보니 너무 부끄러웠다. 나쁜 말이 내 언어의 반을 넘고 있었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들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 속으로>
나쁜말씨는 못된 말을 달고 살았다. 욕을 했고, 툭하면 싸웠고, 나쁜 말로 전설이 되려는 찰나, 불의의 사고로 죽었다. 죽어서도 말 냄새가 고약하고 가시투성이라 염라대왕은 불지옥에 떨어지고 싶지 않으면 나쁜 말을 다 잡아오라며 나쁜 말 사전을 준다.
그렇게 시작 된 나쁜 말 사냥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았다. 우리가 나쁜 말이라고 생각한 욕도 있었고, 여자와 남자를 겉모습과 역할을 미리 정해 놓는 것도 나쁜 말이라고 한다. 나쁜 말인지도 모르고 사용했던 말들이 나쁜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쁜 말 사전을 차곡차곡 채워간다.
이렇게 나쁜말씨를 따라 나쁜 말을 잡으러 쫓아가다보면 우리가 얼마나 자주 나쁜 말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게된다. 모르고 사용했던 많은 단어들이 왜 나쁜 말인지 설명해 주고 더 좋은 말로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나쁜 말은 욕이라고만 생각했다. 욕이라는 것은 직접적이고 당연히 나쁜 말이니까. 그런데, '나쁜 말 사전'을 읽으면서 '나쁜 말 '이란 상대방을 비하하고 차별하는 말도 나쁜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들었을 때 불쾌한 감정이 생긴다면 그것은 나쁜 말이다. 우리 일상에서, 방송이나 미디어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나쁜 말이 얼마나 많은지 놀라울 정도다.
우리 아이들이 가끔 학교에서 어떤 친구가 다른 친구의 외모를 두고 동물에 비유하며 놀렸다고 한다. 장난이라고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듣는 친구는 상처를 받는다. 아이들이 자기들이 하는 말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비하하는 말이라는 것을 모를 수도 있다. 그래서 <나쁜 말> 사전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과 친구들, 모든 초등학생과 어른들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몰랐다고 나쁜 말을 사용하는 것을 당연시 해서는 안된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너답게'보다는 '여자답게'를 강요했고, 나도 모르게 정상과 비정상 이라는 굴레를 씌우는 말을 많이했다. 어른인 내가, 특히 아이들 엄마인 내가 사용하는 많은 나쁜 말들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아이들과 <나쁜 말 사전>을 읽으면서 함께 놀랐던 부분은 우리가 자주 사용하면서 무엇이 잘못 된 것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사용한 말들 중에 나쁜 말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아이들이 방송에 나온 사람들의 말을 따라하는 것만 걱정했는데, 나역시도 좋은 나쁜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쁜 말 사전>을 통해 아이들에게 나쁜 말이 왜 나쁜지 정확히 알려주고 그 말대신 사용 할 좋은 말을 사용할 수 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그동안'좋은 말 사용해'라는 말을 많이 했다. 이제는 책 속에 나온 나쁜 말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말을 구체적으로 알려줘야겠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하지말라고 하기전에 좋은 말을 알려주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의 한줄평>
* 엄마
나쁜 말은 우리 생활 속에 너무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나쁜 말인줄 인지 못하고 옛날부터 사용했다는 안일하게 사용했다. 지금부터 아이들과 나쁜 말은 나쁜 말 사전에 봉인하고 좋은 말로 우리의 언어생활을 바꿔나가야겠다.
*아이1
'짱깨'는 처음 보는 말인데 나쁜 뜻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다. 앞으로 나쁜말을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아이2
'장사꾼'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봤는데 나쁜 말이라니 조심해서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들어보는 말들이 많아서 재미있기도 했다.


@사계절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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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꾹꾹 도사
이유진 지음 / 창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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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꾹꾹도사 #이유진 #창비 #우책놀 #우리아이책놀이터 #같이읽으면함께자랍니다 #걱정 #고민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그림책 #협찬도서

그림책을 볼 때 표지그림 만큼 눈길을 끄는 것도 없다.
이번 책 <우리동네 꾹꾹 도사>도 그렇다. 산 위에서 하얀 도복을 입고 한 발을 들고, 한손을 들고 있는 꾹꾹도사의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기도 하고 신비하기도 하고, 어떤 신기한 도술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책 속으로-
"우리 동네 뒷산에는 도술을 부리는 고양이가 산대요. 내 고민도 해결해 줄까요?"

일요일 아침 콩이는 엄마 핸드폰을 변기에 빠트리고, 화분을 깨고, 엄마한테 혼나고 집을 나온다.
늘 사고만 치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속상하고, 어떻게 하면 사고를 치지 않을까 고민한다.
콩이는 꾹꾹도사를 꼭 만나고 싶다. 꾹꾹도사라면 콩이의 고민을 풀어줄것 같았으니까.
콩이는 꾹꾹도사가 어떤 분일까? 상상하며 산꼭대까지 올라가고 진짜 꾹꾹도사를 만난다.
자꾸 사고치는 자기 좀 도와달라는 콩이에게 꾹꾹도사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자기 할일만 한다.
큰 도술을 부리지 않을까 기대하는 콩이에게 나뭇가지로 등을 긁고 풀밭을 뒹굴뒹굴 구르기만 한다. 숲 속 친구들이 꾹꾹도사를 찾아온다. 꾹꾹도사는 꾹꾹 안마를 해주는데••••••
그럼 꾹꾹도사는 콩이에게는 어떤 처방을 내려줄까?

*콩이를 보면서 내 어릴적 모습이 떠올랐다. 유난히 덜렁댄다고 엄마한테 엄청 잔소리를 들었다. 덜렁댄다는 것은 그만큼 사고를 친다는 것이다. 나도 안그러고 싶고, 얌전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안되는 걸 어떡하냔 말이다. 딱 콩이의 마음이다. 그래서 콩이가 꾹꾹도사를 만나서 고민을 해결하길 바라며 책을 읽었다.
걱정 많은 콩이, 걱정 없는 꾹꾹도사의 사랑스런 만남으로
마음이 작아지는 순간 스스로 이겨낼 힘을 주는 이야기다.
너무 귀여운 꾹꾹도사의 비밀과 해결방법은 콩이뿐만 아니라 내 고민도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준다. 어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우리동네 뒷산에도 한 번 올라가 봐야겠다. 우리동네 꾹꾹도사가 살고 있을지 모르니까.
우리 친구들의 고민을 시원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게 해결해 주는 꾹꾹도사와 계속 만나고 싶다. 다음 편도 나오면 좋겠다며 씩 웃어본다♡♡


덕분에 좋은 그림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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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0
이명환 지음 / 한솔수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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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 #이명환_글그림 #한솔수북 #엄마 #가족 #여성 #이름 #꿈 #그리움 #추억 #마음씨앗그림책 #그림책 #협찬도서 #한솔지기1기 #추천그림책 #필독도서

이명환 작가님은 '미장이'라는 그림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작가님의 아버지를 모델로 그린 미장이는 그 시절의 우리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감동을 준 책이다.
이번에 나온 '경옥'은 작가님의 어머니가 모델이라고 한다. 힘든 그 시절을 살아낸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라 공감과 감동이 넘쳐난다
그리고 그 사랑을 다시 생각하며 마음이 뭉클해진다.

-책 속으로-
경옥은 충청도 산골, 팔 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어.
몸이 작고 약했지만 악바리 같아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어.
경옥은 자기 이름이 좋았어.
'서울의 보석'이라는 뜻이 마음에 들었거든.
그래서인지 서울에 가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어.
순탄하지 않지만 엄마로서의 삶을 살며 자신의 꿈도 잃지 않고 살아낸 경옥의 이야기.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와 고단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낸 우리 부모들의 삶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우리 엄마가 아빠가 살아낸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힘든 시절 힘든 줄도 모르고 자식들과 가족을 위해 애썼던 우리 엄마들.
'경옥'은 이명환작가님의 엄마의 이야기이자 우리 엄마들의 이야기다.
우리 엄마도 그 힘든 시절 딸 다섯을 키워내느라 많은 일을 하며 고생했다. 고스란히 거친 손이 그 삶을 말해준다. 그 거칠고 굽은 손에는 엄마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이제 자식들이 자라 엄마처럼 엄마가 되었다. 힘들어도 힘들다 말하기 보다 참고 인내하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엄마가 살아낸 그 세월에 감사하게 된다.
경옥을 읽으면서 지금은 내 엄마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어 이 그림책을 만난다면 또 다른 엄마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시대가 변해도 엄마의 사랑, 수고, 헌신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렇게 감사하며 행복할 수 있는 것은 그 시절을 고집스럽게 살아낸 많은 '경옥' 이들 때문이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엄마 "

@한솔수북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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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발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앤솔로지 2
전건우 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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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신발 #십대를위한고전재해석앤솔로지 #전건우 #남유하 #정명섭 #김효찬 #초록비책공방 #고전재해석 #장화신은고양이 #오즈의마법사 #신데렐라 #빨간구두 #고전 #신발 #명작 #신간 #추천도서 #서평단 #협찬도서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는 고전문학과 명작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재해석한 시리즈이다. 첫번째 이야기인 <마이너리티 클럽>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인 <이런 신발>은 '장화신은 고양이', '오즈의 마법사', '신데렐라', '빨간구두'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신발'이라는 주제를 가진 고전을 재해석한 이야기로 나는 어떤 신발을 갖고 싶은지도 생각해 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전건우, 남유하, 정명섭, 김효찬 작가가 모인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꼭 읽을 가치가 있다. 네 명의 작가가 풀어놓는 고전의 재해석이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게 펼쳐져 책 속으로 빠져든다.

#사기꾼고양이의짧은변명 #전건우
*고양이의 숨겨진 비밀을 알고 있는가?
고양이는 운명의 신발을 만나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단다. 고양이는 운명의 신발을 준 인간에게 꼭 은혜를 갚는다는데, 생명까지 살려준 인간이라면 무엇을 해줘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쥐약이 든 참치 캔을 먹고 죽을 뻔 한 고양이를 민우가 구해준다. 민우는 엄마와 둘이 살며 어려운 형편에도 웹 소설 작가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곳에서 고양이는 운명의 신발을 만나게 되고 민우가 웹 소설 작가가 되도록 돕게 된다. 하지만 민우에게 닥친 시련, 고양이는 민우를 위해 마지막 사기행각을 벌이게 되는데••••••

#은색운동화 #남유하
*11년간 식물인간이었던 엄마가 죽었다. 소이는 엄마가 죽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재혼을 한 아빠가 밉다. 재혼 상대는 아빠의 친구이자 선생님.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된 소이에게 서쪽 마녀가 나타나고 은색 운동화를 준다. 은색운동화를 신고 뒷굼치를 세번 두드리면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고 한다. 은색운동화가 소이를 데려간 곳은 아빠의 마음 속. 낯선 마음속을 여행하며 새로운 사실과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되는데••••••

#유리구두를찾아라 #정명섭
빈부격차가 더 심해지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휩쓸고 지나간 대한민국에는 학력 격차가 심각해졌다.
형편이 어려운 현희는 유일한 낙인 가상게임에서 유리구두를 보고 실제로 유리구두를 가진 왕자를 찾으면 인생을 바꿀수 있는기회까지 얻게 된다. 그 사실을 안 친구는 현희를 속이고 먼저 왕자를 찾으러 떠난다. 현희는 유리구두를 가진 왕자를 찾아낼 수 있을까?

#왈츠에맞춰새빨간춤을 #김효찬
고시원에서 혼자 사는 후남. 이름도 21세기에 어울리지 않게 후남이다. 아니나 다를까 아들을 바라는 할머니의 마음이 담겨 있고 결국 아들을 얻어 떠난 할머니와 아버지에게 상처를 받는다. 엄마와 살던 후남은 엄마가 죽고나서 고시원에서 혼자 살게 된다. 엄마의 마지막 유품인 빨간구두를 가지고서. 고시원에서 알게된 선정언니와 친해지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를 받게 되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게된다.
후남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내가 알던 고전을 재해석하니 이런 멋진 이야기가 나오는구나! 감탄이 절로 나왔다. 역시 최고의 작가님들이다,무엇보다 신발이 가진 의미를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다시한번 내 신발도 돌아보며 고양이의 장화 같은 신발은 없을까 기대도 해본다.

고양이의 장화는 사랑받고 도움받은 만큼 그 은혜를 갚는 과정에서 이 세상이 얼마나 삭막해져 가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누는 민우와 받은 은혜를 갚는 고양이의 반전 이야기에 마음은 울컥하고 말았다.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내게 서쪽 마녀가 은색 운동화를 준다면 나는 어디로 가고 싶을까? 우리 아이들 마음도 궁금하다. 우리 아이들도 내 마음이 궁금하겠지? 서로의 마음을 알게된다면 더 애틋해질거 같아 두근거린다. 가족 간에, 부모 자식 간에도 공감과 소통이 없다면 오해 속에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어쩌면 유리구두와 같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행운을 바라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행운도 준비된 자에게 유용한 것이 아닐까? 주인공 현희의 모습에 타인을 편견없이 대하는 태도와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에서 신데렐라의 모습과 곂쳐진다.
유리구두는 한순간에 재투성이 아가씨를 왕자의 아내로 신분상승 시켜주는 매개체다. 유리구두가 삶을 바꿔주지만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그냥 유리 구두일 뿐이다. 유리구두가 인생을 바꿔줄수 있지만 어떤 인생으로 살지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가족이란 개념이 많이 바뀌고 피를 나눈 가족이 남보다 못할 때가 많다. 책 속의 후남이 상황에 속상하고 화나고 읽는 내내 안쓰럽고 마음을 아팠다. 가족이 남보다 더 잔인한다는 것만큼 슬픈일은 없다. 다행히 선정언니를 만나게 되는 순간 안도하며 다행이다. 남보다 못한 가족보다 옆에서 위로되는 타인이 더 가족이 되는 것 같다.

아이들과 읽기에도 좋은 책이다. 우리가 알던 고전을 재해석함으로 고전을 다시 보게 되었다.

@초록비책공방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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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뭘까? 개암 그림책 16
박은정 지음, 릴리아 그림 / 개암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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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뭘까 #박은정 #릴리아 #개암나무 #개암그림책 #개암나무서평단9기 #협찬도서 #유아그림책 #초등저학년그림책 #추천그림책 #사랑 #자존감 ☆⁰

"사랑" 이 뭘까?
아는데, 사랑하고 있는데, 근데 사랑이 뭐지?
사랑은 너무 귀한데, 너무 흔한가?싶기도 하고, 정확히 사랑에 대해 설명하기 어렵다.
<사랑이 뭘까?>는 어린 친구들과 엄마가 함께 보면서 사랑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배울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사랑이 뭘까?> 를 만나서 '사랑'에 대해 궁금했던 점, 알고 싶었던 것, 사랑의 힘을 이해하게 된다.
표지부터 마음을 사로잡는다
표지를 보는데 벌써 내 입꼬리가 올라간다.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는 표현이 딱 이런거구나!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 아이와 강아지가 서로를 그렇게 쳐다본다. 사랑이 넘친다.

*개암 그림책 시리즈는 유아에서 초등까지 모든 어린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그림책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글과 색채가 풍부한 다양한 그림을 보며 상상하고 행복해진다. 개암 그림책 시리즈인 <사랑이 뭘까?>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책 속으로>
들으면 어쩐지 간지럽고 말하면 왠지 쑥스러워.
그런데, 자꾸자꾸 듣고 싶어. 자꾸자꾸 말하고 싶어. 사랑한다는 그 말을.
누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니?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누나, 삼촌, 친구, 선생님, 냥냥이, 변신로봇, 페페, 그리고 나.
사랑은 우선 나를 아끼고 소중히 여긴 다음 누구에게든 말할 수 있는 것

사랑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사랑하는 마음은 다 같을까?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사랑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
사랑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내가 마술사라면 사랑하는 이와 뭘 할까?
언제 사랑한다고 말할까?
사랑을 하면 뭐가 좋을까?
어떻게 하면 사랑이 더 커질까?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라는데••••••이런 것도 사랑일까?
그런데 말이야, 사랑하는 사람과 멀어지면 어떻게 할거야?
사랑은 스르르 사라져 버릴 수도 있어.

"내 눈길과 손길이 닿는 곳마다 사랑을 더할 거야.
일상의 순간순간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이니까!"

우리가 사랑을 하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라는데••••••이런 것도 사랑일까?' 사랑이라면서 상대를 힘들게 하고 괴롭히기도 한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이 그림책 '사랑이 뭘까?'는 사랑의 따뜻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과 상대를 존중하고 나를 소중히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부모님이 내게 주신 사랑, 이웃, 친구, 형제의 사랑,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주는 사랑까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어쩌면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상처를 줬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사랑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히 사랑하니까! 라는 말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니까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사랑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 되고 이해하고, 먼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며 사랑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그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더 좋겠다.

내게 사랑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각자의 사랑의 표현은 다르겠지만 사랑은 '세상 온갖 좋은 기분을 모두 느끼게 하는 것'에 동감한다.
올바른 사랑을 알아야 사랑을 잘못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운다.
나도 아이들에게 '너 잘되라고 하는 거야'라며 아이에게 잔소리를 해댄다. 이건 사랑이라는 이름을 빌려 아이를 힘들게 하는 잘못된 사랑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거짓 사랑보다 진짜 사랑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암나무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암나무 서평단 9기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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