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싫어하는 초등생을 위한 공감 독서법 - MBTI, 에니어그램으로 아이의 속마음 파악하고 독서 방향 잡기 바른 교육 시리즈 23
진정용 지음 / 서사원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읽기싫어하는초등생을위한공감독서법 #진정용 #서사원 #따수비2기 #협찬도서 #성격유형별 #독서법 #공감독서 #MBTI #애니어그램 #다중지능

☆제목부터 관심과 호기심을 부른다.
나름 책육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내가 하는 책육아에 대해 자신이 없어지고 있었다. 정확히 무엇인지 모를 불안함과 잘못된 점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딱 무엇이라고 말하기가 애매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공감"이라는 단어에 눈이 갔다.
<공감> 나는 아이들과 책을 읽을 때 공감을 하고 아이들과 소통을 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진정용 작가는 NGO 단체에서 10년동안 해외구호활동, 모금활동, 글로벌시민교육, 공정무여교육 등을 통해 나눔활동을 실천한 활동가였다. 세 아이를 육아하면서 책으로 아이들의 삶을 성장시킬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독서 교육 현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작가님의 그 마음이 내 마음과 닮았다. 나도 아이들이 책으로 삶이 풍성해질거라 믿고 엄마표 독서교실을 시작했다. 마음과 달리 어려운점이 많아서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차례-
1장. 우리 아이는 왜 책을 싫어할까?
2장. 스스로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법
3장. 우리 아이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독서법
4장. 우리 아이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 독서법
5장. 시대에 맞는 성장 골든타임을 잡아라
6장. 다시 책으로

목차만 봐도 독서 교육에 가장 필요한 이해와 답이 들어 있다.
아이들은 책보다 더 재미있는 것들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책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는데 더 재미있는 미디어 환경을 이겨낼 수 없다. 아이들의 우선순위는 재미다. 첫째도 둘째도 재미다. 책이 재미있으려면 아이들의 성향을 알고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관심있고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봐야한다.
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아이의 관심여부와 상관없이 남들이 좋다거나 필독서를 내민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좋아하지 않는다. 작가님은 자녀들과의 경험과 객관적 사실을 들어 아이들의 성향을 알고 아이의 속마음을 파악하고 독서 방향을 잡으라고 한다.
늘 아이와 책을 읽고나면 생각을 물어보고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데 잘 안되었다. 그 이유는 공감이 빠져있고, 학습적으로 다가갔기 때문이고 우리 아이의 성향과 상관없는 일방적 소통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긍정적 반응보다 무반응과 부정적 반응을 더 많이 보여줬다.
책에 소개된 MBTI, 애니어그램, 다중지능을 읽으며 우리 아이를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 보니 아이들의 행동이 이해되기도 하고 나의 잘못된 행동도 보였다. 무엇보다 공감 능력이 부족함을 알았고 공감 능력을 키우며 책과 친해지길 노력해야겠다.
아이들 성향을 생각하며 공감하며 새롭게 즐거운 독서 시간을 만들어 우리 아이들과 더 즐거운 책 육아를 실천해 가야겠다.

☆책 속에는 성격 유형별 아동 특징, 성격 유형별 추천 도서 리스트, 다중지능 검사 항목이 수록되어 있어 우리 아이 성향을 파악하고 도서 추천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한 문장>
-아이들은 본질적으로 성향과 기질 특성 등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우리 집 상황에 맞는 육아법이 필요합니다. (p.101)
-아이들에게 필요한 적절한 자극이란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의 기술'입니다. 공감이야말로 무기력한 아이들의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p.188)



@서사원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따수비2기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내 기분은 맑음 책 먹는 고래 29
서가숙 지음, 아몽 그림 / 고래책빵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내기분은맑음 #서가숙 #아몽 #고래책빵 #신간도서 #동화책 #서평단 #협찬도서 #책먹는고래29 #동화집 #존중 #다양성 #배려 #추천동화 #초등도서 #추천도서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스스로 배우는 존중과 다양성♡

어린이와 마음을 나누는 동화작가를 꿈꾸며 순수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들 곁으로 꿈이 담긴 동화를 통해 다가가고 싶어 한다는 서가숙 작가님의 단편 동화집 <오늘 내 기분은 맑음> 을 만났다.
다섯편의 단편 동화가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첫번째 이야기 - 오늘 내 기분은 맑음
"오늘 날씨 맑음. 비가 와도 맑음. 흐리고 천둥이 쳐도 맑음. 내 기분은 언제나 맑음."
진원이는 늘 학교에 가기 전에 일기예보를 듣는다.
날씨가 맑아도 기분은 늘 흐리다.
진원이는 달리기도 못하고 줄넘기도 못하고, 잘하는 운동도 없고 아무일도 없는데 급식판을 들고가다 넘어지기도 잘한다. 그러니 반친구들은 진원이와 한팀이 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진원이의 상황을 알게 된 친구들은 진원이가 왜 그랬는지 이해를 하고 기다려 주기로 한다.
진원이는 학교에 갈때 기분이 맑아질 수 있을까?

*두번째 이야기 - 청개구리 수혁이
수혁이는 뭐든지 반대로 하는 아이다. 학교에서 놀이공원으로 체험학습을 가고 조별로 움직이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혼자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놀이기구 앞에서는 새치기를 하면서 친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 혼자 신나게 돌아다니던 수혁이는 고장난 놀이기구에서 혼자 점심을 먹고 잠든다.

*세번째 이야기-현우야, 쫌!
현우의 별명은 '거꾸로'다. 시키는 일은 꼭 반대로 하고 약속은 지키지도 않고 행동도 느리고 굼떠서 보기에도 답답하다.
'양치기 소년'을 읽고 발표하는 시간에 현우는 자기만의 생각을 발표하고 선생님은 칭찬해준다.
다음 날 선생님은 현우의 일기를 보게 되고 미소를 짓고 큰 소리로 웃는다. 현우의 일기에는 무엇이 써 있었을까?

*네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13살 윤희는 이제 2학년이다. 윤희는 학교에서 인사를 가장 잘하는 친구다. 키가 작고 뇌병변 1급 장애가 있지만 늘 미소를 지닌 윤희를 모두 좋아한다.

*다섯번째 이야기 - 내 마음을 공개합니다
2학년 반 아이들이 언제부터인가 불만이 많아지고 다툼도 많아졌다. 선생님은 고민 끝에 교실 뒤에 말하고 싶은 것을 적을 수 있는 '내 마음을 공개합니다' 라고 쓴 큰 모조지를 붙여놓는다. 아이들은 서로의 험담을 써 놓고 서로 경계하고 감시하기 시작하며 불신감이 높아진다.
며칠 후 선생님은 다시 노란색 종이에 '내 마음을 공개합니다 '를 써서 붙여 놓는다. 2학년 반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우리 주변에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아픈 아이도 있고, 장난꾸러기도 있고, 말썽쟁이도 있다. 교실에서는 끊임없이 친구들 사이에 오해도 생기고 다툼도 생긴다.
그런데 그 안에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감사하는 마음도 함께 있다. 진원이의 병을 알게 된 친구들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배려하고 돕는 마음, 청개구리 같은 친구를 돕고 싶지 않아 거짓말을 하는 친구들과 놀이공원에서 자기 멋대로 행동하던 수혁이가 이제는 말을 잘 듣겠다는 약속을 하게 되는 과정, 선생님의 칭찬에 행복해지고 달라지는 현우. 장애로 아이들과 다른 모습이지만 주변에 인사하며 밝고 예쁜 에너지를 전하는 윤희. 나쁜 말보다 감사를 전할 줄 아는 2학년 반 아이들의 모습은 대견하고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나와 다른 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다. 어른인 나도 너무 내 생각에 갇혀 다름이 틀린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름을 이해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우고 실천해야 할 모습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양보하고 이해하라고 말하면서 그러지 못했던 내모습도 반성하고, 아이들을 대할 때 나는 어떤 마음, 어떤 눈빛을 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보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말썽쟁이도 변화시키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칭찬이 인색했구나 싶다.
오늘부터, 아니 지금부터 아이들에게 더 칭찬해야겠다. 아이들이 칭찬을 많이 받고 친구들에게도 칭찬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다.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사도라 문, 이빨 요정을 만나다 이사도라 문 시리즈 13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사도라문 #이빨요정을만나다 #해리엇먼캐스터 #심연희 #을파소 #뱀파이어 #요정 #뱀파이어요정 #미라벨 #판타지 #마법 #자기긍정 #정체성 #자존감 #인성교육 #나다움 #자아탐구 #읽기독립 #문해력 #상상력 #신학기추천도서 #이빨요정 #잠자리동화 #재미동화 #북스타그램 #초등스테디셀러 #아울북 #초등저학년추천도서

* 도서관에서 어린이 사서 북뀨 시간이 있었다. 우리 아이는 <이사도라 문>으로 북큐레이션을 했다.
그만큼 자꾸자꾸 소개하고 싶은 책이 이사도라 문이다. 처음 이사도라문을 만나고 부터 도서관에서 제일 처음 찾아보는 책도 이사도라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처음 만나면 그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사도라 문> 드디어13번째 이야기 "이빨요정을 만나다 "가 나왔다.
<이사도라문-이빨 요정을 만나다>에서는
이사도라문이 왜 이빨 요정을 만나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무시무시한 뱀파이어 치과에는 잘 갈 수 있는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다^^ 

♡♡자! 지금부터 책 속으로 출발♡♡
이사도라문의 송곳니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빠는 뱀파이어는 송곳니가 빠지면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두는 것이 뱀파이어들의 전통이라고 한다.
엄마는 이가 빠지면 베게 밑에 두라고 한다. 그러면 이빨 요정이 헌 이를 가져가고 반짝반짝 빛나는 요정 은화를 두고 가는데 이것은 요정들의 전통이다.
이사도라문이 송곳니를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는데 아빠가 뱀파이어 치과에 가자고 한다. 뱀파이어 치과가 너무 무서운 이사도라문, 결국 도망쳐 나온다. 그날 밤 이빨 요정이 이사도라문을 찾아온다. 아주 작은 생쥐 요정이다. 생쥐 요정은  이사도라문의 송곳니 이빨은 특별해서 여왕님으로부터 특별한 금화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금화도 탐나지만, 엄마 아빠가 실망하는 모습도 보고 싶지 않은 이사도라문.
이사도라문은 이 고민들을 어떻게 해결할까?

* 전 세계 30개국 어린이들과 함께 읽는 신학기 필독서인 이사도라문 시리즈는 뱀파이어 아빠와 요정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이사도라문의 성장 이야기다. 다른 사람들이 잘하는 걸 나만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사도라문은 다른 요정 아이들처럼 마법을 잘 쓰지 못하고 뱀파이어처럼 빨리 날 수 없다. 세상에 자기와 똑같은 아이는 한 명도 없어 보인다. 그래서 이사도라문이 특별하다. 우리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과 다르지만 그 자체로 특별하고 사랑스럽다.
치과가 무서워 도망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도 치과에 갔다가 도망쳤던 일이 떠올랐다. 한달 후에 다른 치과에 가자고 했더니 싫다며 처음 갔던 치과로 갔고, 지금도 그 곳으로 잘 다니고 있다.  이사도라문도 앞으로 뱀파이어 치과에 잘 다니게 될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 어릴 때는 지붕에 빠진 이를 던지며 '헌 이 줄께. 새 이 다오'를 외쳤다.  지금 아이들은 대부분 아파트에 살아서 지붕에 유치를 던지는 경험은 못 해봤을 거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지붕 대신 귀여운 유치 생쥐통이 생겼다.
치과를 가보지 않고 무섭다고 생각했던 이사도라문에게 용기를 주는 초보 이빨요정인 생쥐 요정. 이사도라문이 시도해보지 않고 두려워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다고 생각하고 용기를 낸다. 살아가면서 두렵고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많겠지만 먼저 두려움을 이겨내도록 한 번 도전해보자. 우리 아이들도 이사도라문처럼 용기내어 앞으로 나가 경험하고 별거 아니었구나! 괜찮은거구나!를 알았으면 좋겠다.
이사도라문은 첫 송곳니는 뱀파이어 전통을 따라 아빠에게 드리고 실망한 생쥐 요정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한다. 책 뒤편에 메달 만들기와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을 알아보는 활동이 들어있다. 책만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닌 나의 친구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도 해보는 시간♡
이사도라문과 함께 뱀파이어 치과에 가보는것이 소원이고, 생쥐요정과 만나 간식파티 하고 싶다면서 친구에게 줄 메달을 만들어본다♡♡

*이사도라문은 초등 저학년이 그림책에서 글밥있는 책으로 넘어갈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내용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귀여운 일러스트는 아이들의 마음에 쏙 들어오는 판타지 동화다. 스스로 찾아 읽는 동화로 잠자리 동화로도 제격이다. 주인공 이사도라문이 자기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해결방법을 찾는 과정이 아이들을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초등 저학년 읽기 독립을  꿈꾼다면 <이사도라문 >시리즈가 답이다.

@owlbook21
<웃찾공 서포터즈11기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의 지배자 검독수리 보로 작은거인 58
홍종의 지음, 최은영 그림 / 국민서관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람의지배자검독수리보로 #홍종의 #국민서관 #작은거인58 #신간도서 #추천도서 #서평단 #협찬도서 #몽골고원 #자연 #아르코문학창작기금수상작 #어린이책

☆어울림과 존중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바람의 지배자 검독수리 보로>>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바람의 지배자라면 자연을 다스린다는 것인가? 검독수리는 뭐지? 어,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네. 몽골고원에 사는 마랄과 검독수리 보로의 이야기다. 홍종의 작가님은 오래전 야생 매를 길들여 사냥을 하는 매사냥에 대한 <깃털이 지켜준 아이 >를 썼다. 매사냥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 전통문화지만 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매사냥과 비슷한 카자흐 족의 검독수리 사냥을 소재로 그린 마랄과 검독수리 보로의 이야기다.
마랄과 검독수리 보로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너무 궁금하다.

<책 속으로>
몽골고원에 사는 마랄은 가족들과 가축을 돌보며 살고 있다. 거친 땅,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말을 타고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것이 좋고 친구같은 동물들이 있고, 검독수리가 있어서 좋다. 아버지와 남동생은 도시로 나가 학교에 다니며 다른 삶을 꿈꾸지만 마랄은 초원을 달리며 사는 것이 행복하다.
새끼 검독수리를 발견한 마랄은 진정한 검독수리 사냥꾼 베르쿠치가 되는 꿈을 갖게 되고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검독수리 보로를 길들이기 시작한다. 엄마는 마랄이 도시로 나가 공부하기를 원하고, 베르쿠치는 남자와 어른이 하는 것이라며 반대 한다.
할아버지는 마랄에게 '몽골고원을 지키는 베르쿠치가 되라'고 말한다. 마랄이 훌륭한 베르쿠치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응원해준다.

*이 이야기는 몽골고원에서 베르쿠치라는 검독수리 사냥꾼이 되는 마랄의 이야기이면서, 운명적으로 바람의 지배자가 된 검독수리 보로의 이야기이고, 자연이 준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이야기다.
몽골고원의 검독수리 사냥이라는 전통을 처음 알아서 좋았고 검독수리를 대하는 마음이 감동이었다.자연에서 얻은 것을 소중하게 대하고 다시 돌려보내는 모습에 우리 인간들의 욕심이 자연을 얼마나 상처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땅은 변하지 않지만 사람은 변하고, 변한 사람들은 자연과 동물에 대한 존중을 잃어간다.
어른 사냥꾼들에게 검독수리나 사냥감들은 재미와 놀이처럼 취급 되어지고 생명도 보호받지 못한다.
마랄은 검독수리 보로를 소중한 존재로 존중하며 신뢰를 보낸다. 그 모습은 검독수리를 단순히 사냥할때 필요한 존재로만 보는 인간들과 대조를 이룬다.
처음 보로를 만났을때도 새끼 독수리가 죽을수도 있다는 말에 안쓰러워서 구해왔는데 그 만남이 운명적으로 마랄에게 검독수리 사냥꾼이 되어 생명을 존중하고 지키는 자가 되기로 한다.
마랄의 따뜻한 마음이 베르쿠치로서 어떤 삶의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현시대의 생명을 경시하는 모습과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우리 모습이 떠올랐다. 자연에 다시 검독수리를 돌려보낼 때까지 소중하게 여기는 그 마음을 기억하고 배워야겠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한 문장>
땅은 달라지지 않는데 사람만 빠르게 달라지는구나. p.19

저 하얀 솜털을 바람에 다 내어 주고 대신 온몸에 검은 어둠을 둘러 날개가 여물 때를 기다려야 된단다. 바람을 자유롭게 지배할 수 있을 때까지 말이다. p.27

'하긴 돈만 주면 검독수리야 얼마든지 살 수는 있지. 이놈도 팔아치워야 되겠어. 하필 잡아도 저런 값어치 없는 거나 잡고. 에잇! 신경질 나."p.133


"마랄은 마멋이 검독수리에게 사냥을 당해 죽고도 또 아저씨에게 아무렇게나 버려졌다는 것이 더 슬펐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이 땅에서 평화롭게 뛰어놀던 귀중한 생명이었다. 마멋에게도 오빠나 동생은 있을 것이었다. 지금은 겁에 질려 숨어 있겠지만 어디선가 마랄을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p.134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검독수리 사냥을 한 것은 이 고원을 다른 생명과 같이 누리려고 한거야. 할아버지를 왜 진짜 베르쿠치라고 부르는 줄 아니? 검독수리 사냥꾼으로 전통을 잇고 있지만, 검독수리를 부려 함부로 다른 짐승의 생명을 빼앗지 않기 때문이란다. 진짜 베르쿠치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며 자연의 생명들을 조절해 주는 사람이야. 검독수리도 잠시 자연에게서 빌렸다가, 때가 되면 자연으로 돌려보내지. 고생한 검독수리에게 자유를 돌려주는 것은 베르쿠치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란다." p.138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서 와, 도서관은 처음이지?
이주희 지음 / 개암나무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서와도서관은처음이지? #이주희그림책 #개암나무
#개암나무서평단9기 #도서관은즐거워 #대출 #반납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도서관 #도서관이용방법 #도서관프로그램 #사서 #책 #즐거움 #협찬도서

*오늘 도서관에서 유치원 친구들에게 사서 선생님께서 도서관이 무엇인지, 도서관에서 무엇을 하는지,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행동은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시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을 보며 이 친구들에게 <어서와, 도서관은 처음이지?> 를 읽어주고 싶었다.
왜냐하면 낯선 곳이 불편해 우는 아이도 있고, 처음 와본 곳이 신기해 두리번 거리며 탐색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이 친구들을 위한 딱 맞춤 책이 <어서와, 도서관은 처음이지?> 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 속으로>
도윤이는 도서관은 감옥보다 무섭고, 심심하고, 따분하고, 한번 들어가면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공부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떠들면 책 괴물이 잡아가는 그런 곳이 바로 도서관이라고 생각한다. 도윤이가 용기내어 도서관에 들어갔더니 온통 책 뿐이다.
도윤이를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보라책이 부르고 있다. 보라책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도윤이는 책 속에 빠져든다. 너무 재미있어서 집에 가기 싫을 정도다. 그런데 책을 빌려서 집으로 가져갈수 있다는 이야기에 도윤이는 기뻤다. 그렇게 도윤이를 위한 도서관 이용법을 알려주는데.
도서 반납함에 남겨진 노랑이가 자기 집을 찾아가는 과정에 함께하면서 도서관의 모든 것을 알게된다

*도서관을 무서워하거나 가보지 않아서 주춤거리게 되는 친구들을 위한 도서관 안내서같은 그림책이다. 도서관이 궁금하면 이 책을 읽어보자.
어려서 도서관을 가본 적이 없어서 어른이 되어서도 도서관에 갈 때 쭈볏거리게 되고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도서관과 친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서와, 도서관은 처음이지?>에서 그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도서관의 모든 것을 재미있게 알려줘서 도서관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귀여운 그림도 한몫한다.도서관 모습이 우리가 자주 가는 도서관과 닮아 있어 더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 수 있다.


<개암나무 서평단9기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