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는 누구야? 팜파스 그림책 9
김연주 지음 / 팜파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쟤는누구야? #김연주 #팜파스 #카피바라 #전학생 #이사 #학교생활 #그림책 #추천그림책 #초등도서 #서평 #협찬도서
표지에는 빨간 볼에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아이가 있다. "쟤는 누구야?" 궁금하다.
처음 보는 누군가가 궁금할 때 묻는 말
"쟤는 누구야?"
요즘 아이들 반에도 이사가고 이사 오면서 새로운 친구들이 전학을 온다. 아이들은 전학 온 친구들이 궁금하고 관심을 갖는다.
그 새친구는 어떤 마음일까?
처음 만난 친구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아이들의 마음과 모습을 예쁜 그림과 유쾌한 이야기로 그려낸 그림책 《쟤는 누구야?》 를 만났다.
낯선 곳으로 이사를 하고 적응하고 친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린 그림책이다.
우리가 낯선 곳에 가게 되었을 때 환영을 받을 지 외면을 당할 지 두려운 마음과 우리의 공간에 누군가가 새로이 함께 하게 될 때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친구가 될 수 있는지, 그 시작이 어떻게 되는지를 동물친구들의 모습으로 따뜻하게 그렸다. 처음에는 누구나 두렵고 떨린다. 그 마음을 인정하고 상대를 알고자 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면 괜찮아진다.
<책 속으로 >
숲속 마을에 카피바라 가족이 이사를 온다. 이 마을에 처음 온 카피바라 가족은 자신들을 처음 본 동물친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을 한다.
교장선생님은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 숲에서 사는 모두에게도 처음은 있었으니까요. 필요한 건 시간일 뿐이니••••••" 라고 말한다.
그렇게 떨리는 만남의 시작은 바바를 지켜보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 토끼 덕분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친구가 된다.

낯선 곳으로의 이사 뿐 아니라 처음 학교에 갔을 때 떨리고 걱정되는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친구가 되고 다시 새로운 친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모습도 돌아보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아이들이 돌 지나고 이사를 왔다. 아는 사람 없는 곳에 처음왔을 때의 두려움은 컸지만 이제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가 생기고 이웃이 생겼기 때문이다. 말그대로 시간이 해결해 주었다.
이사를 고민하고 있는 요즘, 아이들이 낯선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십년을 살았던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잘 살 수 있을까? 고민이 많던 내게 십년 전 기억도 생각나게 하고, 어디를 가도 괜챃다고 누구나 처음이 있었고, 시간이 해결 해 줄거라는 말은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된다.
어쩌면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잘 지낼 것 같다.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새로운 친구를 더 잘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쟤는 누구야?》 그림책을 보면서 우리는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마음이 돌고 돌아 서로에게 힘이 된다.

@팜파스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자가자 한국사 4 : 조선 시대 가자가자 한국사 4
구완회 지음, 정진희 그림, 허태구 감수, 신명환 캐릭터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자가자한국사4 #선사_삼국시대 #구완회 #신민재 #신명환 #웅진주니어 #가자가자한국사_서포터즈 #초등역사 #초등한국사 #협찬도서 #역사 #추천도서
#남북국_후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가자가자 한국사 4. 조선 시대☆
1권 선사~삼국시대를 시작으로 2권 남북국~ 후삼국시대 를 지나 3권 고려시대가 지나고 4권 조선 시대가 열렸다.

시간여행자 구름름과 함께 하는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로 왕이 된 이성계는 옛날 고조선의 뒤를 잇는다는 뜻으로 '조선'이라고 나라 이름을 정했다.
조선시대하면 '태정태세문단세~' 노래부르면서 왕이름 외우던 것이 기억난다.
생각해보면 왕의 이름만 외웠지 그 왕들이 어떤 왕이었는지는 몰랐던 것 같다.
왕들의 업적도 알아보고, 안타까움과 마음 아픈 전쟁의 역사, 힘겨운 삶에 들고 일어난 홍경래의 난, 동학 등 조선왕조 500년 이야기가 담겨있다.
왜 양반이라 불렀는지, 양반의 의미가 왜 퇴색되었는지도 알게된다. 그 시대 백성들의 삶, 노비, 백정의 뜻 등 다양한 신분에 대한 이야기에 조선의 신분제도가 소개된다.
무엇보다 왕이 어떤 마음으로 나라를 통치하느냐에 따라 백성들의 삶이 바뀌는 것을 볼 때 한 나라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된다.

각 챕터마다 알려주는 현장체험 장소도 가본 곳도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아직 못 가본 곳은 꼭 들려서 '역사 인증 숏' 미션도 수행해봐야겠다.
시대별 중요한 키워드와 설명을 컬러플하게 강조해서 한번더 보며 기억하게 된다.
조선시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생각일 뿐이었다. 태조 이성계 시대부터 천천히 살펴본 조선. 조선 역사를 잘 알아야 근대에 들어선 우리나라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가자가자 한국사 5 근대~현대 이야기 도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


@woongjin_junior
에서 보내주셔서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잔소리 먹는 전화 개나리문고 2
류미정 지음, 이현정 그림 / 봄마중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잔소리먹는전화 #류미정 #이현정 #봄마중 #신간 #잔소리 #초등도서 #말투 #칭찬 #서평 #협찬도서

*아이들은 나를 잔소리 대마왕이라고 부른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잔소리는 시작된다. 빨리 일어나라, 밥 먹어라, 숙제는 다했냐? 가방은 쌌냐? 옷은 뭐입고 갈거냐? 보던 책은 제자리에••••••
잔소리로 시작된 하루는 잔소리로 끝난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는지 알만하다.
내가 성격도 급하다보니 더 그런 거 같기도 하다. 아이들 속도에 맞춰줘야 하는데 나는 계속 속도를 올리는 것 같다

*'잔소리 먹는 전화' 는 그래서 더 궁금했다.
잔소리를 먹는 전화에게 내 잔소리를 모두 주고 싶다.

-책속으로-
다연이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다시 회사에 나가면서 할머니가 살림을 맡아주셨다. 점점 엄마의 잔소리는 심해지고 자꾸 엄마랑 싸우게 된다.
어느 날, 미술학원이 쉬는 날인데 마법사 선생님이 나타나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법의 전화기를 만든다고 한다. 긴가민가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마법 전화기를 만들어온다.
할머니가 안계실때 엄마에게 대들고 마주 앉아 있는 것이 불편해 마법 전화기로 이야기를 하라고 했더니 진짜 듣고 싶었던 엄마의 속마음이 들려온다. 어떤 말이 들려올까? 그 말을 듣게 되자 다연이도 엄마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말을 하게 된다.
그 후에 어떤 일이 펼쳐질까? 궁금하지? 그래서,
직접 읽어봐야 한다♡♡
왜냐구? 그래야 진짜 마법을 만나게 될테니까.

*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도 마법이 일어났다.
내가 잔소리로 쏟아내는 말들 속에 숨겨진 진짜 내 마음을 찾게 된 것이다. 아이들도 엄마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자꾸 잔소리만 랩하듯 쏟아붓고 있으니 마음이 계속 충돌이 되었다. 아이들도 엄마와 이야기를 잘 안 하려고 한다. 내가 잘 들어주는 것도 못하는 것 같다.
이제 조금 천천히 해도 된다고 나를 다독이고, 아이를 기다려주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 같은 말도 잔소리가 아닌 아이의 입장을 생각하는 친절한 말로 바꾸도록 해야겠다.
나의 바뀐 말투에 아이들은 깜짝 놀라겠지? 그리고 언제 잔소리로 바뀔까 두눈 부릅뜨고 쳐다볼지도 모른다.
한번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아이들을 바라보며 나의 과한 욕심이 결국 아이들을 상처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욕심을 버리고, 다연이 엄마처럼 힘들어도 조금 용기를 내고 도전해 봐야겠다.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마법의 전화기는 아니지만 아이가 듣고 싶은 말로 바꿔 줄거라 믿는다.

<한문장>
p.35 너무 욕심을 부리면 마법의 힘이 사라질지도 모르거든. 욕심은 많은 것을 가져다 주는 것 같지만, 정말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게도 한단다.

@봄마중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들의 비밀 클럽 사과밭 문학 톡 3
유순희 지음, 박지윤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들의비밀클럽 #유순희_글 #박지윤_그림 #그린애플 #비전비엔피 #우정 #비밀 #진정한관계 #친구 #진정한친구 #신간도서 #추천도서 #초등도서 #서평단 #협찬도서

*비밀의 끈으로 묶인 우정, 우리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슬픈 비밀을 가진 아이들의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면서 상대를 이해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주 호텔'의 유순희 작가님의 작품이라 기대가 된다.

-책 속으로-
은서는 친구 사귀기가 가장 어렵다. 먼저 다가갈 용기는 없고 누군가 친구가 되어주길 바란다
예나는 전학을 왔는데 예쁘고 그림도 잘 그리고 인기도 많다. 은서는 그런 예나에게 질투도 느끼지만 친구가 되고 싶다.
우연히 예나가 혜진의 새 휴대폰을 던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예나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예나는 은서를 우리들의 비밀클럽 멤버로 받아들인다.
예나와 친구가 되면 왕따가 안될거 같아 예나의 권유를 받아들인다. 어렵게 들어간 우비클럽에서 떨어져 나가면 외톨이가 될까 두려워 불편한 상황에도 눈감아 버리는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워진 은서는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은서는 우비클럽에서 비밀을 한가지씩 말하라고 하자 엄마가 새엄마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비밀. 그 비밀을 이야기하면서 아이들과 더 돈독해졌다고 느끼지만 정말 그럴까?
친구니까 비밀을 공유한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결국 친구가 아니면 그 비밀은 그 아이를 상처주는 무기가 되고 만다. 친구 관계에 비밀이라는 인질을 만들어 놓고 이용하는 아이들은 우리 무리에서 나가면 네 비밀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야!라고 겁을 주는 것 같다.
자신이 외톨이로 보이지 않게 누군가의 옆에만 있겠다는 마음은 싫어도 좋은 척, 기분이 나빠도 아닌척하며 지내게 하지만 몹시 불편하다
우연히 예나의 진짜 비밀을 알게되고, 예나가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은지를 이해하게 되면서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친구가 필요했던 은서에게 다가온 유혹의 손길,
우비클럽으로의 초대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지만, 결국은 모래성과 같은 관계일 뿐이었다.
바깥에서 볼때 견고해 보이던 친구관계가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위해 빙글빙글 돌았던 관계였음을 깨닫고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에 고민한다.
친구가 되려면 손을 잡아주고, 눈도 마주치고, 솔직한 이야기도 들어줘야한다. 그러려면 혼자 빙빙 도는 것을 멈춰야한다. 그래야 친구가 어디있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을 수 있다.
은서는 부모에게 상처받고, 부모,친구를 믿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며 가짜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예나와 진짜 친구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어한다.
어른들은 자기들 문제에 빠져 아이들의 마음도 외면하고, 무엇이 힘든지도 모른다.
어른에게서 위로받지 못한 아이들이 서로를 통해 진정한 친구관계가 무언인지 찾아가는 모습에 응원을 보낸다. 더불어 내모습도 반성하게 된다.
어른이지만 모래성 같은 관계를 맺어 오며 싫어도 싫다 말 못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들의 이야기지만 어른들에게도 들려주는 이야기다.
나도 진정한 관계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다. 겉으로 보여지는 관계가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때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새로운 행복을 친구에게서 찾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행복을 친구와 나눠야 건강한 관계를 이어갈 수있다' 는 것을 깨닫는다.
친구 관계로 늘 고민하고 속상해 하는 우리 딸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참 좋은 책이었다.
좋은 친구를 사귀라고 하면서 친구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었던 것 같다.
내 행복을 나눌 친구를 찾아보자♡♡
이 책은 말 그대로 진정한 친구 관계란 무엇인가를 깊게 생각하게 한다.


<한문장>
p.60 비밀은 서로를 연결하고 단단하게 묶어 주는 끈 같은 거야. 비밀을 아무에게나 말하지는 않잖아

p.62 어떤 아이의 그림자가 되어도 좋다. 누구 곁이든 옆에 있기만 하면 된다.

p.131 나만의 색을 찾을 때도 나의 피부, 머리카락, 눈동자와 잘 맞는지, 안 맞는지 유심히 알아본다. 그런데 그보다 중요한 친구를 찾을 때 대화가 잘 통하는지, 안 통하는지 알아보지 않고 무조건 옆에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건 정말로 바보 같은 일이었다.

@그린애플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와 학교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권남희 옮김 / 이야기공간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와학교 #다니카와슌타로_글 #하타고시로_그림 #권남희_옮김 #이야기공간 #신간그림책 #추천도서

오늘 아침~ 아이들 등교길에 따라 나섰다.
1학년 입학하고 늘 함께 등교했었는데, 2,3학년때는 코로나로 학교를 안갔다. 4학년이 된 지금 다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입학 때처럼 두근거리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엄마없이 잘 갔는데 오랜만에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 참 많이 컸구나~싶다.
"나와 학교"는 그런 나의 마음을 안다는 듯~ 내 마음에 들어온다♡

'살아있다는 건'의 일본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 작가의 신간 그림책 '나와 학교'. 시처럼 전해지는 그 문장들과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벌써부터 마음이 뭉클해진다.

표지부터 마음에 쏙 들어온다^^ 학교 가는 아이의 모습이 귀여워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고 웃고 있다. 가방을 메고 달려가는 아이의 표정은 '이제 나는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어. 나는 학교에 가고 있어.' 라고 말하는듯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우리 아이들 첫 입학했을 때가 생각난다.
아이들도 떨리고 긴장되고 두렵고 기대되고 온갖 감정으로 정신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이보다 내가 더 걱정하고, 두렵고 기대되기도 하고 흥분했던 것 같다.
주변 선배 엄마들은 아이들은 어른들 걱정보다 더 잘 적응하고 잘해나간다고 했지만 내 눈에는 아직도 아기처럼 보였던 것이다. 아직도 어린애라고만 생각했는데 초등학교에 가고 나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났다. 아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한 아이들 모습에 뭉클했던 그 시절이 그립다~

<나와 학교>를 한장씩 넘길 때마다, 우리 아이들이 겹쳐 보이며 그 때가 떠오른다.
입학을 앞두고 기대와 두려움으로 두근대던 시기를 지나 새 선생님을 만나고, 새 친구들을 만나 엄마와 떨어져 자기만의 세상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울컥한다.
엄마의 품이 아닌 새 세상으로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것을 응원한다. 시작은 학교이고, 좋아하는 것,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 다툼, 화해 등 다양한 일들을 만나고 성장하는 모습에 뭉클하며 아직 그 중간단계를 지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성장도 응원하게 된다. 그 시작의 떨림, 두근거림, 두려움은 살아가면서 자주 만나게 될 것이다. 새 직장. 새로운 가족. 그리고 우리아이들이 부모가 되어 아이의 입학을 바라볼때 우리는 또 기억할 것이다.
학교라는 곳에서 세상을 경험하고 세상으로 나가는 아이를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한다.

앞표지의 아이의 당당하면서 설레는 표정과 발걸음은 마지막장 또 다른 세계로 발돋움하는 그 모습과 연결된다

"이렇게 나는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간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만맘storyspace 2022-05-19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이 마음속에 쏙 들어옵니다.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