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먹는 전화 개나리문고 2
류미정 지음, 이현정 그림 / 봄마중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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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나를 잔소리 대마왕이라고 부른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잔소리는 시작된다. 빨리 일어나라, 밥 먹어라, 숙제는 다했냐? 가방은 쌌냐? 옷은 뭐입고 갈거냐? 보던 책은 제자리에••••••
잔소리로 시작된 하루는 잔소리로 끝난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는지 알만하다.
내가 성격도 급하다보니 더 그런 거 같기도 하다. 아이들 속도에 맞춰줘야 하는데 나는 계속 속도를 올리는 것 같다

*'잔소리 먹는 전화' 는 그래서 더 궁금했다.
잔소리를 먹는 전화에게 내 잔소리를 모두 주고 싶다.

-책속으로-
다연이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다시 회사에 나가면서 할머니가 살림을 맡아주셨다. 점점 엄마의 잔소리는 심해지고 자꾸 엄마랑 싸우게 된다.
어느 날, 미술학원이 쉬는 날인데 마법사 선생님이 나타나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법의 전화기를 만든다고 한다. 긴가민가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마법 전화기를 만들어온다.
할머니가 안계실때 엄마에게 대들고 마주 앉아 있는 것이 불편해 마법 전화기로 이야기를 하라고 했더니 진짜 듣고 싶었던 엄마의 속마음이 들려온다. 어떤 말이 들려올까? 그 말을 듣게 되자 다연이도 엄마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말을 하게 된다.
그 후에 어떤 일이 펼쳐질까? 궁금하지? 그래서,
직접 읽어봐야 한다♡♡
왜냐구? 그래야 진짜 마법을 만나게 될테니까.

*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도 마법이 일어났다.
내가 잔소리로 쏟아내는 말들 속에 숨겨진 진짜 내 마음을 찾게 된 것이다. 아이들도 엄마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자꾸 잔소리만 랩하듯 쏟아붓고 있으니 마음이 계속 충돌이 되었다. 아이들도 엄마와 이야기를 잘 안 하려고 한다. 내가 잘 들어주는 것도 못하는 것 같다.
이제 조금 천천히 해도 된다고 나를 다독이고, 아이를 기다려주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 같은 말도 잔소리가 아닌 아이의 입장을 생각하는 친절한 말로 바꾸도록 해야겠다.
나의 바뀐 말투에 아이들은 깜짝 놀라겠지? 그리고 언제 잔소리로 바뀔까 두눈 부릅뜨고 쳐다볼지도 모른다.
한번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아이들을 바라보며 나의 과한 욕심이 결국 아이들을 상처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욕심을 버리고, 다연이 엄마처럼 힘들어도 조금 용기를 내고 도전해 봐야겠다.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마법의 전화기는 아니지만 아이가 듣고 싶은 말로 바꿔 줄거라 믿는다.

<한문장>
p.35 너무 욕심을 부리면 마법의 힘이 사라질지도 모르거든. 욕심은 많은 것을 가져다 주는 것 같지만, 정말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게도 한단다.

@봄마중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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