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과학을 발전시킨 질문쟁이들 위인들의 직업은 뭘까? 1
하루 지음, 김문주 그림 / 주니어단디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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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처음 말을 시작하고 눈만뜨면 이게 뭐야? 저게 뭐야? 이건 왜그래? 엄청나게 질문을 퍼붓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 부모라면 같은 경험을 했을거다. 어느 순간 질문에 지치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질문을 해도 대답도 안하고 질문도 거의 안한다. 나도 생각해보면 그렇게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은 아니다. 나는 특별히 어떤일에 궁금한 것도 없고, 관심도 별로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질문의 중요성을 알아가고 어떻게 질문을 해야할까? 고민하는 중에 《조선의 과학을 발전시킨 질문쟁이들》이라는 책을 만났다.
조선의 과학하면 장영실 정도만 알고 있던 내게 이 책은 호기심을 더해주었다. 조선의 과학을 발전시킨 위인들은 누굴까? 그들을 질문 쟁이들이라고 했는데 그들은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떻게 답을 찾아냈을까 궁금했다.
책에서는 일곱 명의 위인들을 소개한다. 지금껏 만났던 위인전은 어려서 영특했고, 고난을 넘어 업적을 이루었고 위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위대한 인물. 《조선의 과학을 발전시킨 질문쟁이들》 에서는 위인이 그 업적을 세우기 까지 노력하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책에서 만나 본 인물은
어떻게 하면 아름다우면서도 편리한 건물을 지을 수 있을까? - 건축에 질문을 던진 박자청
천문학은 사람들에게 어떤 이로움을 줄 수 있을까? - 천문학에 질문을 던진 장영실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굶지 않을까? - 땅에 질문을 던지 정초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해질 수 있을까? - 의학에 질문을 던진 허준
어떻게 하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을까? - 수학에 질문을 던진 홍정하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 것일까? - 원리에 질문을 더진 최천약
완벽하고, 보기 쉽고, 찾기 쉬운 지도는 어떤 지도일까? - 지도에 질문을 던진 김정호

들어본 이름도 있고, 처음 들어본 인물도 있다. 조선시대에도 이렇게 각 분야에 질문을 던지면서 사람의 삶을 이롭게 하기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인물들이 많았다. 그 시대의 상황도 알게 되고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역사에 남을 유산을 남긴 위인들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
각 챕터마다 '질문 있어요!' 코너에서는 또다른 위인을 소개하고 각 분야를 연구하는 직업과 현재는 어떤 직업과 관련되어 있는지 알려주면서 책을 읽는 독자인 어린이들에게 과거에서 부터 있었던 직업이 지금 현재에는 어떤 직업으로 이어졌는지도 알려준다.
우리 아이들의 작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담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세상을 이롭게하고 사람을 돕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라는 궁금증을 갖지 않고 답을 얻기위해 질문하지 않는다면 발전을 할 수 없다. 아이들의 질문을 귀찮아 하지말고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귀기울여주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도 응원해줘야겠다.
위인들의 엉뚱한 생각에도 귀기울이고 믿어주는 이가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처럼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음을 새삼 느낀다.
조선의 과학을 발전시킨 질문쟁이들 을 읽으면서 직업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양반', '상민'등 신분이 있었다. 양반이라는 신분의 사람들은 과학이나 의학을 하찮게 생각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과학, 건축, 지리, 의학, 천문학 등의 중요성과 관심을 갖고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들이 어떻게 각 분야에서 성공하고 최고가 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무엇보다 그들의 직업정신은 나혼자 잘먹고 잘살자는 이기주의는 없었다.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한 위인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꼭 읽고 배워야 할 정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dandi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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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모험 중 - 생리와 성에 관한 진짜 솔직한 이야기
이도이아 이리베르테기 지음, 성초림 옮김, 손경이 감수 / 키다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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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신체변화 #생리 #성 #성교육

*꼭 알아야하고 이해해야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생리와 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내가 어렸을 때는 생리는 부끄럽고 창피하고 감춰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딸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 어떻게 성교육을 시키는가였다. 요즘은 그림책으로도 성교육책이 나오지만 신체적 변화만을 다룬 것이 대부분이다.
이제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생리와 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들의 궁금증도 들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될 책을 만났다.
아이들도 궁금하겠지만 내가 더 궁금했기에 먼저 읽어보았다. 읽는내내 내가 사춘기때 이 책을 읽었다면 조금은 덜 혼란스럽고 조금은 더 긍정적으로 나의 신체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친구들과 첫 생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피를 보고 죽나보다 무서워했던 친구들도 많았다. 지금 성인이 되고서야 이런 이야기도 나눈것 같다. 그 시절에는 이야기 꺼내는 것 자체도 부끄러웠고 성교육이 무엇인지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던 세대라 스스로 알아가고 받아들이고 적응했던 것 같다.
《생리와 성에 대한 진짜 솔직한 이야기 우리는 지금 모험 중》은 신체의 변화와 내가 겪는 감정, 주변의 반응 등 다양한 상황과 독자들의 실제 경험도 담겨있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수월했다.

아이들도 어른의 일방적 설명이 아니라 또래친구가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는 방식이라 책으로 접하는 생리이야기에 거부감이 덜했다. 친구의 경험담을 듣는 것만큼 아이들에게 도움되는 것도 없다.
책에서도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라고 한다. 혼자만의 일이 아닌, 또래여자이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다. 먼저 생리를 시작한 친구도 있고 아직 준비단계인 친구도 있다. 무엇보다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초경을 준비하는 것도 아이들에게 긍정적인것 같다.
텔마의 13살 생일에 찾아온 신체 변화에 처음에는 당황스럽지만 누구나 느꼈을 감정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당연히 찾아올 우리 몸의 변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도움을 준다.
텔마와 클로에의 생생한 고민과 해결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정확하게 나의 몸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실 나도 정확히 알지못했던 부분이라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도 궁금하지만 선뜻 물어보지못했던 것들을 책속의 친구가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얼마나 좋은가?
생리를 하게 되면 겪게되는 상황들을 의학적으로도 잘 설명해준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생리전에 겪게되는 '생리전 증후군'처럼 생리를 할 때 발생하는 몸의 변화를 설명해주니 아이들이 두려워하기보다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곧 찾아올 생리라는 친구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 내가 성장해가는 모습의 또다른 표식이 된다는 것을 배우고 마음에 기대가 생길수 있다.

엄마가 생리나 신체의변화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던 것 같다. 아이 역시 막연히 무서웠다고 한다. 엄마한테 물어보기도 부끄러웠는데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으면서도 무서움이 사라졌다고 한다. 한달에 한번씩 하는 일은 좀 귀찮을거 같고, 생리통으로 많이 아플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아직은 호기심으로 읽게되는 것 같다. 천천히 다시 보면서 자기 몸의 변화를 알아가면 좋을 것 같다.

생리를 하기전, 이제 막 초경이 시작된 사춘기 소녀들과 소년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성의 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kidari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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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곱미터 세계에서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6
마에다 미온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고향옥 옮김 / 한솔수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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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곱미터세계에서 #마에다미온_글 #하타고시로_그림 #고향옥_옮김 #어린이논픽션문학상대상 #초등학생작가 #아픈몸으로살아간다는것 #논픽션그림책 #일본그림책 #추천그림책 #한솔지기 #한솔수북서포터즈 #협찬도서

"내 이름은 마에다 미온이에요.
입원 중인 나의 세계는 병실 침대를 둘러싸고 있는 커튼 안이 전부예요. 이곳에서 나는 여러가지를 보고, 듣고, 느껴요"
어린이 논픽션 문학상 초등학생부 대상 수상작이 그림책으로!
'마에다 미온' 어린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쓴 작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뇌신경 병을 앓고 있는 미온이 치료를 위해 세 살때부터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느낀 점을 쓴 글이다.
책 소개부터 마음을 다잡고 읽기 시작했다.
엄마가 되고나서 눈물도 많아지고, 아이들을 보면 꼭 우리아이와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딱 우리아이들과 비슷한 나이때의 소녀의 이야기라니 벌써부터 마음이 뭉클하다.

'병실 침대는 길이가 2미터, 폭은 1미터가량. 입원 중인 나의 세계는 침대를 둘러싸고 있는 커튼 안이 전부예요. 먹고, 자고, 놀고, 공부하고••••••'

미온의 세상은 그 침대 위가 전부다. 보통의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아무것도 못한다. 그런데 미온은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인다. 누군가에게 "너는 그 고통을 견딜 수 있기에 선택된 거야."라는 말을 들었을때 속으로 대꾸한다. '나는 선택받고 싶지 않아요.'
누가 아픈 것에 선택받고 싶을까? 미온의 마음에 눈물이 난다.
미온은 병마와 싸우기도 힘든 어린 소녀다. 먼곳에서 치료받기 위해 달려오는 다른 환우를 보면서 자신은 인형이 보고 싶으면 전화해서 바로 받을수 있는 가까운 곳에 사는 것도 감사한다.
표지를 보고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던 이야기가 펼쳐졌다.
미온의 마음이 전해져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건강은 축복이고 감사다.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 아이가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마음을 쓸어내렸던 이기심이 너무 부끄러웠다. 미온이 자기는 선택받고 싶지 않았다고 속으로 되내이는 말에 눈물을 쏟고 말았다. 우리는 내가 선택받지 않아 다행이라고 안도하며 너무 쉽게 말한다.
투정부리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참아내는 미온이다. 우연히 거꾸로 누운 침대 테이블 밑에서 발견한 위로의 글들. 누군지 모르고, 언제인지 모를 때에 적혀있는 그 한마디 한마디에 자꾸 눈물이 났다. 그 침대 있던 또 다른 아픈 아이. 건강한 이들의 상투적인 위로가 아닌 진짜 위로를 만나고 혼자라고 생각했지만 혼자가 아니었다는 안도를 얻는다. 미온은 계속 병과 함께 살아가야한다. 아픈 몸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누가 이해해줄수 있을까? 직접 만나지 못했어도 서로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아이들.
미온의 글 속에 그림 속에서 우리는 조금 알게된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건강한 이에게도 병과 함께 살아가는 이에게도 똑같이 소중한 하루다. 그 소중한 하루를 미온은 그 작은 2제곱미터 세계에서 찾아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전해줬다.

가진 것이 많은데도 더 갖지못해 감사하지 못하고 늘 불만에 쌓여 소중한 하루를 허비하던 어리석은 날들을 보내던 나는 결국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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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프로파일러 하이다의 사건 파일 1 : 낙인찍힌 아이 - 표창원의 미스터리 추리 동화 이웃집 프로파일러 하이다의 사건 파일 1
표창원 기획, 이태영 그림, 선자은 글 / 아울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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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프로파일러하이다의사건파일 #낙인찍힌아이 #표창원_기획 #선자은_글 #이태영_그림 #아울북 #표창원의미스터리추리동화 #낙인효과 #범죄심리학자 #한국의셜록홈즈 #신간동화 #추천동화 #추리 #프로파일러 #서평단 #협찬도서

한국을 대표하는 어린이 프로파일러 탄생!
표창원의 미스터리 추리 동화 《이웃집 프로파일러 하이다의 사건파일》 출간!!
우리나라 최고의 범죄심리학자이자 대표 프로파일러 표창원소장과 《마법 숲 탐정》, 《소녀 귀신 탐정》, 《이웃집 살인범》 등의 선자은 작가가 만났다. 두 분의 이름만으로 읽기전부터 기대감이 높아진다.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범인은 바로 너야!" 를 외치는 소녀탐정이 등장했다.

등장인물 :프로파일러 표소장. 대외적으로는 카리스마가 넘치는데 본모습은 푸근한 동네 삼촌. 어릴적 잃어버린 친구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정한새. 고요 초등학교 5학년 1반. 다른 사람일에 참견하기 싫어하며 과학영재. 똑똑한 만큼 언제나 자신만만.
하이다. 고요 초등학교 5학년 1반. 평소 말이 없고 겉도는 아이지만 불의를 못참는 정의로운 소녀.
*대한민국 대표 프로파일러 표소장과 과학영재 정한새, 정의로운 소녀 하이다가 미스터리 사건을 어떻게 풀어갈지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책 속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 대표 프로파일러인 표소장은 전 세계를 돌며 미제 사건들을 해결한 유명인사다. 이번에 범죄없이 조용한 동네였던 고요동에서 범죄율이 치솟는 것이 수상하다.
표소장은 비밀사무소를 차리고 어린이 수사대원을 모집하려고 한다. 그 때 우연히 만난 하이다.
고요 초등학교 5학년 1반 교실. 체육시간이 끝나고 채미리의 최신 휴대폰이 없어진다. 휴대폰은 유일하게 반에서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아이 지우가방에서 나오는데. 이지우, 천송아, 채미리 이 셋중 누가 진짜 범인일까?
하이다는 지우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고 말하지만 문제아로 낙인찍힌 하이디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
속상한 하이디는 학교 밖으로 나가고 식당 앞에서 누명을 쓴 할머니를 돕게 되는데, 그 때 표소장을 만나게되고 용기를 얻어 학교로 돌아간다.
그리고 남의 일에 뛰어드는 하이다가 궁금해 지켜보는 정한새.

표소장과 만난 하이다와 정한새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궁금하지~
진짜 오랜만에 찐으로 재미있는 어린이 추리동화를 만났다. 탐정물, 추리물을 좋아하는데 어른인 나도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아이도 앉은 자리에서 읽고, 다음편이 궁금하다며 또읽는다.

*문제아라고 낙인 찍힌 하이다는 정의감과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는 관찰력과 추리력을 갖추고 있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부모와 선생님 때문에 문제아라고 낙인이 찍히지만 아무런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표소장을 만나 자신감을 찾아간다.
하이다를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겉모습만 보고 아이들을 판단하고 낙인을 찍는지를 생각해봤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그 낙인에 가려져 힘을 잃게된다.
표소장 눈에 보인 하이다의 장점이 하이다를 변화시킨다.
프로파일러로서 사건을 대하는 자세나 우리가 아이들을 대할 때 어떤 편견을 가지고 본다면 실체를 놓치게 된다.
"할머니의 겉모습으로 성격을 분석할 수는 있지. 그러나 '할머니의 실수'라는 전제를 깔았다는 게 잘못된 거야. 사람은 언제나 의도를 숨길 수도 있단다. 보이는 것에 갇히지 않고 넓은 사고방식으로 열어 놓고 생각해 봤다면 더 좋았을 것 같구나."(p.40)
"이 세상에 사소한 사건이란 건 없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꿨을 수도 있는걸. 넌 기본적으로 사람을 돕고 싶어 하고, 또 도울 수 있는 사람이야.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건 그 사람들 편견일 뿐이란다. 너라면 충분히 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은데?"(p.42)

실제사건을 재구성한 현실적 스토리에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어린이 탐정 탄생으로 더 흥미진진한 책이다.
미스테리한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표소장이 만든 비밀 어린이수사대 221 은 프로파일러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사건만 보지 않고 사람의 마음과 심리까지 꿰뚫어보며 추리를 하는 프로파일러의 이야기. 어느부분 하나 놓칠수 없어 몰입하게 된다.
우리나라 최고의 프로파일러 표창원소장님과 추리이야기를 좋아하고 탐정동화를 많이 쓴 선자은작가님의 콜라보로 탄생한 《이웃집 프로파일러 하이다의 사건파일 1.낙인찍힌 아이》
그 안에는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떻게 대해야하는지도 생각하게 한다.

책을 다 읽고나면 부록으로 '표소장의 추리 매뉴얼', '표 소장의 추리칼럼', '추리퀴즈'까지 실려있어 내가 직접 이웃집 프로파일러 가 되어 문제를 풀어볼수도 있다.

1권 마지막 장을 덮으며 앞으로 더 큰 숨겨져있을것 같아 비밀 수사대 하이다의 활약이 기대된다. 두근두근~ 2권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owlbook21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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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랑 춤출래!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1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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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공주엘리자베트 #강아지랑춤출래 #아니제
#그린애플 #루이14세동물원 #반려동물 #동물권 #프랑스 #서평단 #협찬도서 #초등도서 #초등추천도서 #어린이동화

쾌걸공주 엘리자베트 제목부터 내 취향이다.
어려서부터 순정만화, 공주 나오는 만화를 너무 좋아했고, 올훼스의창, 베르사이유장미를 얼마나 읽었는지 모른다.
《쾌걸공주 엘리자베트》는 제목도 마음에 들고, 그림도 좋았다. 쾌걸공주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느낌이 발랄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같은 느낌도 들었다.
《쾌걸공주 엘리자베트》는 18세기 프랑스에 살았던 진짜 엘리자베트 공주의 삶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하니 더 흥미로웠다.
요즘 우리나라 역사동화를 읽고 있는데 이 책의 작가인 '아니 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역사동화작가라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그 시대가 보이고 역사적 사실들이 드러나는데 프랑스 역사동화라서 그렇게 느껴진것 같다.
《쾌걸공주 엘리자베트》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탐정공주 엘리자베트》 편에서 가문의 소중한 그림을 찾아준 엘리자베트에게 테오는 감사의 마음으로 강아지 쿠키를 선물한다. 쿠키를 키우려면 가정교사 마르상 부인의 허락이 있어야한다. 부인의 허락을 받기 전까지는 쿠키를 숨겨야한다. 결국 베란다로 숨기는데 쿠키가 사라진다.
모리스는 엘리자베트에게 놀림받았던 일에 대한 복수로 쿠키를 동물원에 감춘 것이다.
엘리자베트는 쿠키를 구해낼 수 있을까?

*실제 엘리자베트 공주의 삶을 바탕으로 그려진 이야기라 생동감이 넘친다. 반려견이야기부터 그 당시의 동물원 이야기까지 몰랐던 역사적 사실이 들어있어서 읽으면서 너무 흥미로웠다.
처음으로 반려견을 키우게 된 설레임과 어떻게 돌봐줘야하는지 몰라 좌충우돌하며 동물원의 동물들 상황을 보고 가슴아파하고 쿠키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습은 지금 우리 사회의 많은 반려인들이 생각해봐야할 문제와 맞닿아있다.
공주지만 특권의식을 갖기보다는 누구와도 평등하게 친구가 되는 털털함과 반려견과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을 보며 마음아파할 줄 아는 마음이 있기에 공주라기보다는 친구처럼 더 진솔하게 다가온다.

쾌걸 공주답게 쿠키를 위기에 빠트린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해 가는 과정도 흥미진진해 아이들도 집중해서 재미있게 잘 읽었다.
모리스라는 인물은 우리가 살다보면 꼭 만나게 되는 얄미운 존재다. 어떻게 지혜롭게 그얄미운 상대를 대해야할지 아이들이 생각하보기 좋았다.
사람들을 신분으로 보지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모습과 동물들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그 따뜻한 엘리자베트의 태도를 우리 아이들도 닮았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며 엘리자베트 공주의 진짜 삶이 궁금해졌다.
처음에는 만화같은 판타지 동화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엘리자베트 공주의 삶을 바탕으로 쓴 프랑스역사동화라 더 재미있게 읽었고 프랑스 역사에 더 관심이 생긴다.
*책을 다 읽고나면 '바베의 역사수업','바베의 동물권' 코너에서 루이14세의 동물원 이야기와 반려동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어서 유익하다.

@greenapple_vision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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