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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르의 하루 ㅣ 알맹이 그림책 80
아르노 네바슈 지음, 안의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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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나의 하루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을 만났다.
언제나 같은 하루 같지만 그 안에는 내가 깨닫지못한 따뜻한 배려와 사랑이 가득함을 알려준다
가스파르는 청소부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난다.
일찍 일어나서 사람들이 움직이기 전에 도시의 쓰레기를 치워야한다.
빵 한조각을 먹으며 출근하는 가스파르는 텅 빈 거리를 걷는 시간도 즐겁다.담벼락에서 동물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킥보드를 타는 노란우비의 꼬마를 마주치는 것도 좋아한다.
동료들과 일정한 동선으로 요일마다 다른 쓰레기를 수거한다. 한 트럭에 실리는 쓰레기가 3톤이나 된다고 한다.
어느날 노란우비 꼬마가 보이지 않아 거리가 텅 빈 것 같다.
밤새 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방관,조각가, 약사, 운전기사, 우체부, 식당주인 등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일어나 일하는 이들.
그중에는 우리 마을, 거리의 쓰레기를 치워주는 분들도 있다. 바로 환경미화원이다.
나도 아침에 외출할 때 가끔 청소차를 만난다 .
청소차가 지나가고 나면 그 자리는 깨끗해진다.
우리가 가볍게 버리는 쓰레기는 모이면 어마어마해진다.
하루에 3톤이나 되는 쓰레기를 치우는 가스파르씨의 이야기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덕분에 아침에 깨끗한 거리를 만날 수 있으니까.
늘 같은 일상의 반복이지만 그 안에서 만나는 동물들, 꼬마를 보는 가스파르씨의 모습은 따뜻하고 친절하다.
어느날 킥보드타는 꼬마를 만나지 못한 날, 킥보드가 고장났다는 것을 알고 부품을 모아 킥보드를 고쳐 선물한다.
매일 똑같은 하루가 반복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청소부 가스파르의 평범한 일상인 하루를 따라가면서 잊고 살았던 우리 주변의 소소한 따뜻함을 만나게 된다.
새벽에 나가본 적 없던 젊은시절 어느날
첫차를 타러 갔는데 버스에 가득찬 사람들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이른 시각에 일터로 가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다고?
우리 사회가 잘 돌아가는 이유가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스파르의 하루》는 그림도 너무 좋다.
아르노 네바슈는 특유의 감각적인 그림을 활용해 고단한 청소부의 하루를 빛나게 그렸다.
청소부 일을 하는 가스파르씨의 일상 속을 따라가다보면 청소차량의 쓰임, 쓰레기 수거 트럭이 하는 일 등 청소와 관련된 정보도 들어있다.
밤에 일하는 직업, 육체노동이 필요한 직업도 소개해주므로써 우리의 주변에 다른 직업도 관심을 갖게 한다.
작지만 소중하고, 보이지 않을 것처럼 작은 곳에도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가스파르의 하루는 우리에게 노동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
@baramkids.kr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