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 Room in the heart, BIUM 고래뱃속 생각 그림책 1
곽영권 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고래뱃속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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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책상에서 시작되는 상상의 세계!
비울수록 행복해지는 새로운 시선~

최근에 가장 많이 듣는 말
"버려라! 비워라!"
어느날 문득 내 손을 보고 이 작은 손에 무엇을 이렇게나 많이 움켜쥐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움켜쥔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더 꽉 쥐니
정작 필요한 것을 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다.
손을 펼쳐서 비우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비우지 못하고 자꾸 움켜쥐기만 한 내 행동이 생각지도 못했는데! 결국 욕심이었다.
가진 것을 손에서 놓고 채워놓은 것을 비울 때
내 마음에도 내 환경에도 숨 쉴 틈이 생기는데 움켜쥔 손을 펴는 일이 쉽지가 않다.
그렇게 욕심과 미련을 놓치못하는 내가 너무 답답할 때 만난 《비움》
우리나라의 곽영권 작가의 글에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작가의 그림으로
동서양의 작가들이 만나 탄생한 작품이다.
작가들의 이름만으로도 이 책을 볼 가치는 있다.

텅 빈 책상위의 무늬에서 만들어내는 작가의 상상과
한 문장 한 문장에서 전해지는 담백한 메시지는 그대로 그림책 속으로 끌어들인다.

텅 빈 책상에서
시작되는 상상의 세계는 바쁘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잠시 멈추고 채운 것을 비우고 그 자리에 새로운 주인을 초대해 보라고 한다.

'텅 비었다는 말, 어떤 기분이 드나요?'
나는 텅 비면 걱정이 앞서고 두렵다.
언제부터인지 채운 것을 비우는 일이 어려웠고
채워야 안심이 되었다
지금은 그 채움에 숨이 막혀온다.

우리집 책상을 돌아본 순간
책상이 힘들어보였다. 너무 많은 것들로 채워져 책상이 보이지 않았다
텅빈 책상에서 펼쳐지는 상상의 향연은 비움이 주는 큰 선물이다. 이것저것 온갖 것들로 채워져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없던 우리집 책상에게 미안함도 들었다.

공간도 그렇지만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도 비어 있어야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올 수 있고 비어 있어야 다른 사람의 마음도 담을 수 있어요"
이 문장이 마음에 들어왔다.
내 마음에 가득찬 무엇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도 상대방의 마음도 담지 못했다.
내 마음도 비워내야한다는 걸 깨닫는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계속 채우고 채우려는 욕심이 결국 더 큰 욕심만 만들어낸다.
이젠 조금씩 비워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한글과 영문이 함께 수록되어 두 언어로 읽어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lael_84 #라엘 서평단으로 뽑혀
@goraebaetsok
에서 보내주신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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