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가 뒤집혔어! 섬아이 4
이안 브라운 지음, 오언 클라크 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 섬집아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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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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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고 흥미로웠다. 알버트가 뒤집혔어! 왠지 큰일이 난것 같았다. 뒤집혔다니~ 세상이 바뀌는 거야? 알버트는 누구야? 알버트가 뒤집히면 어떻게 되는건데? 온갖 상상을 하게 했다. 알버트는 거북이다. 거북이가 뒤집힌 이야기. 처음에는 그냥 뒤집힌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왔다. 뒤집혀서 바둥거리는 거북이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그런데 거북이 뒤집히는 것은 좋지 않단다. 가능한 한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올바른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중요하단다. 거북이에 대해 정말 모르는게 많구나! 지난 여름 동물원에서 본 거북이들이 생각난다. 나는 거북이에 대해 잘 모르면서 보고 좋아했다.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의 주인공 거북이 알버트는 50년전 이안의 아내와 그녀의 가족에게 구조되어 그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실화의 주인공 알버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첫 문장-
'알버트가 눈을 떠보니 정원이 이상하게 보였어요.'

와~ 알버트가 뒤집혔다. 세상이 거꾸로 보인다. 그림도 뒤집힌 알버트의 시선이다. 새롭다. 가끔 다리 사이로 머리를 숙여 세상을 보던 어릴적 추억도 떠오른다.
알버트는 다리를 움직여 보지만, 걸을 수 없다. 공중에서 허우적거리고만 있다.
그리고 자기가 왜 뒤집혔는지 생각이 나고, 머리를 쭈욱 빼서 바로 서보려고 하지만 그저 몸이 흔들릴 뿐이다.
한숨을 쉬던 알버트에게 지렁이가 왜 한숨 쉬냐고 묻자 알버트는 일어설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주변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정원에 살고 있는 곤충 친구들이 알버트를 돕기 위해 하나 둘 모여든다.
뒤집힌 알버트는 바로 세워질 수 있을까?

*알버트를 바로 세우기 위한 곤충 친구들의 미션이 시작된다. 안될거라 생각하기보다 실패하면 다른 방법을 동원한다. 그 방법들이 기발하고 재미있다. 살아가면서 힘들때 친구들이 내일처럼 도와주는 것 만큼 고맙고 감동주는 일이 있을까? 그런 와중에도 잘난척 하면서 상대방이 약해보인다거나, 어리다고 의견을 무시하는 친구도 나온다. 어쩌면 우리 인간들의 모습인 듯도 하다. 내가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자만심이 상대의 겉모습만 보고 무시하는 교만한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작은 의견이라도 친구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힘을 모을때 결과는 해피앤딩으로 다가온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말이다.
뒤집힌 알버트를 도와주는 친구들을 보면서 우리 주변에 있는 누군가를 돕는 손길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있기에 우리 세상이 따뜻하고 행복한 것이 아닐까!
알버트를 돕기위해 애쓰는 친구들의 모습이 예쁜 그림으로 표현되어 마음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한다.

알버트는 그리스 거북이다. 그리스 거북에 대해 궁금하다면 책 뒤편에 실린 '알버트와 알버트의 사촌에 관한 사실들'부터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나는 거북이 하면 느림보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거북이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흥미로운 사실들을 배울 수 있다.

@sumjib_i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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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기 싫어서 사과밭 문학 톡 17
탁정은 지음, 오이트 그림 / 그린애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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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그린애플서포터즈 #초록이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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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사고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두 주인공의 우정과 성장통 이야기!!!

2014년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한 탁정은 작가님. 나는 탁정은 작가님을 <죽지 않는 고양이 뮤뮤>로 처음 알게되었다. 두번째로 만나게 된 작품이 이번 그린애플에서 출간된 신간 <상처받기 싫어서>이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사고를 당한 두 주인공의 심리적 후유증으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라는 소개에 책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책 속으로-
윤재는 엄마 생일 선물을 사려고 백화점에 간다. 예기치않게 에스칼레이터 사고를 당하고, 우연히 같은 반 로지를 본다. 로지는 다친것 같은데 그자리를 빠져나간다. 사고 이후 윤재는 축구를 못하게 되고 복도에서 뛰어다닐 수도 없다. 엄마선물 사기전에 스포츠매장에 들리지만 않았다면 이라는 후회와 죄책감, 부모님에게 혼날까 두려운 마음은 사고 당한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할 수없다.
로지 역시 엄마의 잔소리를 듣고 싶지 않고, 강한척 보이려고 숨긴다.
하지만 윤재와 로지는 사고 후유증이 생기고 주변 친구들과의 관계도 삐거덕 거린다.
윤재와 로지는 상처를 극복할 수 있을까?

*아직은 몸과 마음을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어디에도 자신의 힘듬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 특히 부모에게 더욱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며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부모일까? 고민도 한다.
그리고 상처를 숨기고 혼자 극복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윤재의 친구 현수는 너무 고마운 친구다.
모두 나를 탓해도 나를 믿어주는 친구 한명이 있다면 상처를 극복하는 첫걸음을 내밀수 있다. 솔직히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내 친구라면 최고가 아닐까?
나는 윤재를 보며 내 모습을 보았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어떤 사고를 당한다면 심리적으로 이겨내는데 엄청 힘들다. 나를 공항으로 마중 나오셨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한달간 의식이 없으셨고, 깨어난 후에도 8년을 누워지내시다 돌아가셨다. 나 때문이라는 죄책감, 그날 내가 공항버스타고 집으로 갔으면 사고가 안났을거라는 후회가 나를 짓눌렀고 비행기나 대중교통을 탈 때 극심한 불안에 시달렸다. 내가 사고 이야기를 꺼내면 모두 나를 탓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나중에 엄마가 '네 탓이 아니다'라고 말해주셔서 감사했고 죄송했다.
누군가에게 나의 힘듬을 고백하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상처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윤재에게는 현수가, 로지에게는 윤재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친구란 좋을 때만 함께하는 것이 아니다.
힘들때 옆에서 기다려주고 함께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도 좋고, 형제도 좋고, 친구도 좋다. 나는 그런 사람인가 고민해보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greenapple_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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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3 -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과 거북선 史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3
김재원 지음, 별미디어 그림, 오마주(주) 기획 / 툰드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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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한솔지기4기
#사차원김재원의지켜라한국사3 #지켜라한국사 #지켜라시리즈 #임진왜란의영웅_이순신과거북선 #김재원_역사학자 #한국사만화 #초등학습만화 #임진왜란 #이순신 #거북선 #별미#오마글그림 #오마주_기획 #툰드라 #역사학습만화 #추천학습만화 #김재원_글 #별미디어_글_그림 #한국사 #학습만화 #추천도서

*역사학자 김재원선생님과 함께 역사적 사고력을 키우는 사史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세번째 이야기 <임진왜란과 영웅, 이순신과 거북선> 편이 나왔다.
1편 '미션! 사라진 문화유산을 찾아라!' 백제의 융성했던 문화 이야기, 2편 '백제 문화의 꽃, 금동대향로'를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에 이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3편은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 '이순신장군'과 거북선 이야기다.

*지켜라 한국사를 재미있게 읽으려면 구성과 특징을 알면 된다
한국사를 지키기 위한 좌충우돌 어드벤쳐!
역사의 차원, '사史차원'속으로 고고!
우리 문화유산을 통한 한국사 공부!
참신하고 유쾌, 발랄한 캐릭터들의 대활약!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
한국사 어벤저스가 묻고 재원 쌤이 답한다!

만약에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이 없었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본적이 있는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 같다.
재원샘과 한국사 어벤저스 독고피디, 강한나, 어울림, 신동재는 이순신장군과 거북선을 지키기 위해 1591년 조선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힌트는 바로 '징비록'
징비록은 임진왜란의 중용한 사료이다. 류성룡이 임진왜란 7년(1592~1598)동안의 전황을 기록한 수기다.
전쟁 중의 일에 대해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집필한 것이다.

-책 속으로-
재원쌤과 조선으로 간 한국사 어벤저스! 당시 조선 통신사가 일본에 다녀온 후 일본의 정세에 대해 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전라 좌수영에 누구를 임명할지를 두고도 다투게 되는데 재원쌤의 재치로 이순신장군이 임명된다. 그리고 친구들은 거북선에 문제가 안생기도록 지키기로 하는데~~
재원쌤과 한국사 어벤저스는 거북선을 지켜내고 미션을 완수해 돌아갈 수 있을까?

*재원쌤과 한국사 어벤져스는 이제는 큐봇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며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는 일의 중요성을 알게되고, 사명을 가지고 미션을 대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바로 궁금하면서도 중요한 포인트를 찾아내 질문을 하면서 우리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역사와 문화 이야기는 그냥 글로 봐서는 이해가 어렵지만 그 현장에서 겪으면서 배우는 것 만큼 좋은 공부는 없는 것 같다.

<지켜라 한국사!>시리즈는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를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며 역사에 관심을 갖게하고 우리 한국사를 제대로 알아야 세계사도 이해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부록 '재원쌤의 사차원 레벨업' 코너는 충실하고 검증된 정보를 담고 있어 책 속에서 궁금하고 꼭 알면 좋을 역사 이야기를 꼼꼼히 들려준다.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에게 재미있는 역사이야기가 가득한 교양 만화다. 역사를 따분해 하거나 어려워 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사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로 한국사를 시작해 보면 좋을 것이다.
역사에 모험과 판타지를 접목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누구라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사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사라진 거북선의 용머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다음 4편이 너무 기다려진다.!!!

@sooboo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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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마법사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 책장 5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허진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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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7인의마법사 #다이애나윈존스 #사타케미호_그림 #허진_옮김 #가람어린이
#마법책장 #하울의움직이는성 #출간이벤트 #마법 #판타지 #아동소설 #상상력 #문해력 #창의력 #초등추천도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원작자 다이애나 윈 존스의 새로운 이야기 《7인의 마법사》
세계환상문학상 최종 후보작, 미국도서관협회 창소년 최우수 도서,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원작자인 판타지 여왕 다이애나 윈 존스의 판타지 동화!!!라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치게 된다.

-첫 문장-
모든 일이 시작된 건 하워드가 학교에서 돌아와 부엌에 앉아 있는 덩치를 본 바로 그날부터였다.

-책 속으로-
하워드는 열세 살짜리 남자아이다. 여덟 살짜리 여동생 끔찍이와 책을 쓰는 작가이자 기술학교 강사인 아버지 쿠엔틴 사이크스, 학교의 음악교사인 어머니 카트리오나 사이크스와 살고 있다.
어느 날 도시를 다스리는 7인의 마법사 중 전력과 기술, 은행을 담당하는 아처 부터 글 2천자의 원고가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덩치가 찾아온다. 7인의 마법사들은 알 수 없는 힘에 묶여 도시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신세다. 마법사들은 쿠엔틴의 '2천 단어의 계약'이 자신들을 가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각자만의 이유로 2천 단어의 원고를 찾으려고 한다.
누군가는 자유를 찾기 위해, 누군가는 세상을 찾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하워드의 가족을 괴롭히기 시작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법사들을 만나러 다니던 하워드는 새로운 사실을 하나씩 알아가는데~

*내가 사는 도시를 다스리는 마법사가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재미있다. 시작부터 흥미로운 전개로 책 속으로 빠져든다. 마법사들이 살고 있는 곳이 현재, 과거, 미래를 오고가는 것도 재미있었다. 과거에 살아서 현재로 올 수 없는 마법사. 미래에 살면서 과거를 되돌리는 마법사. 일곱명의 마법사와 사건들을 만나면서 현재에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도 고민하고 결정하게 되는 하워드가 가진 진실도 흥미롭다. 도시를 다스리는 마법사들이 도시에서 나갈 수 없이 갇혀버렸다는 설정과 일곱명의 마법사들의 진짜 속마음을 알아가는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이야기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도록 전개된다. 청소년 대상 소설이지만 판타지를 좋아하는 어른 독자인 나도 몰입해서 읽었다.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길 추천한다. 연령에 상관없이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일곱명의 마법사들의 개성 가득한 캐릭터들도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garamchild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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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지키는 아이
마야 룬데 지음, 리사 아이사토 그림, 손화수 옮김 / 라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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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라임 #서포터즈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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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마야 룬데', 삶의 모든색의 작가 '리사 아이사토' 의 컬래버레이션!!
전 세계 17개국 출간, 노르웨이 서점 연합상 최종 후보작, 노르웨이 ARK 어린이 문학상 최종 후보작, 노르웨이 북셀러 상 수상 작가, 문학평론가 김지은 추천!!!

제목에서 호기심을 부르고 그림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책 <태양을 지키는 아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태양이 사라지고 낮과 밤의 경계가 소멸된 날들이 이어진다며??

-책 속으로-
해가 사라지고 쉴 새 없이 비가 쏱아져 나무도, 꽃도,풀도 살아갈 수 없는 황량하고 음산한 세상에 살고 있는 소녀 릴리아. '릴리아의 이름은 해를 사랑하는 키 큰 백합꽃에서 따온것이라고 했다(22p)'
마을 사람들은 식량 부족으로 매일같이 굶주림에 시달린다. 할아버지는 온실에서 어렵사리 기른 채소를 사흘에 한 번씩 가져와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마을 사람들은 그것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다.
릴리아는 할아버지의 온실이 궁금했지만 할아버지만 들어갈 수 있고 절대 들어가지 말라며 출입금지 팻말이 붙은 곳이 온실이다. 어느날 할아버지가 도시락을 놓고 간다. 도시락을 가져다 드리기로 하고 온실로 찾아간 릴리아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금지되어 있는 '비밀의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발견한다. 오솔길 끝에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한 세상이 펼쳐져 있다.
릴리아는 그 곳에서 한 소년을 만나게 된다. 소년을 매일 만나러 가면서 해가 사라진 이유를 알게되고,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해를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릴리아와 소년은 마을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을 해를 찾기 위해 위험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요즘처럼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때에 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로 기후 위기의 모습을 강렬하게 전한다. 우리가 기후 위기에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들의 욕심이고, 자연까지 독점하려는 이기심에서 모든 것이 망가지는 것이 아닐까? 마을 사람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던 해의 따뜻함과 생명력을 독점하던 태양을 지키는 여인에게서 우리는 잘못된 아집과 욕심을 만난다. 하지만 그 욕심을 깨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릴리아의 선택은 우리에게 희망을 전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당연하다 여기며 살다가 이제야 계절의 경계가 무너지고 이상기후에 위기의식을 느끼며 자연의 소중함을 조금씩 깨달아간다. <태양을 지키는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사라진 해와 가족들의 죽음, 남겨진 할아버지와 살아가면서 부모의 유품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릴리아의 용기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첫 문장 - '눈을 감으면 아직도 코끝과 양볼에 내리쬐는 햇살을 느낄 수 있다.'

릴리아는 모두 절망하고 포기하며 살아갈 때 한살 때 사라진 해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희망의 씨앗을 키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기심과 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비밀의 숲에서 만난 햇빛이 주는 풍요로움을 감추기보다 모두에게 전하기로 결심하고 용기를 내는 이야기는 감동의 연속이다. 포기하고 싶고 잊고 싶던 가슴아픈 과거를 이겨내고 희망으로 나아가는 릴리아와 소년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는다.

@lime_pub
에서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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