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기 싫어서 사과밭 문학 톡 17
탁정은 지음, 오이트 그림 / 그린애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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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사고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두 주인공의 우정과 성장통 이야기!!!

2014년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한 탁정은 작가님. 나는 탁정은 작가님을 <죽지 않는 고양이 뮤뮤>로 처음 알게되었다. 두번째로 만나게 된 작품이 이번 그린애플에서 출간된 신간 <상처받기 싫어서>이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사고를 당한 두 주인공의 심리적 후유증으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라는 소개에 책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책 속으로-
윤재는 엄마 생일 선물을 사려고 백화점에 간다. 예기치않게 에스칼레이터 사고를 당하고, 우연히 같은 반 로지를 본다. 로지는 다친것 같은데 그자리를 빠져나간다. 사고 이후 윤재는 축구를 못하게 되고 복도에서 뛰어다닐 수도 없다. 엄마선물 사기전에 스포츠매장에 들리지만 않았다면 이라는 후회와 죄책감, 부모님에게 혼날까 두려운 마음은 사고 당한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할 수없다.
로지 역시 엄마의 잔소리를 듣고 싶지 않고, 강한척 보이려고 숨긴다.
하지만 윤재와 로지는 사고 후유증이 생기고 주변 친구들과의 관계도 삐거덕 거린다.
윤재와 로지는 상처를 극복할 수 있을까?

*아직은 몸과 마음을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어디에도 자신의 힘듬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 특히 부모에게 더욱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며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부모일까? 고민도 한다.
그리고 상처를 숨기고 혼자 극복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윤재의 친구 현수는 너무 고마운 친구다.
모두 나를 탓해도 나를 믿어주는 친구 한명이 있다면 상처를 극복하는 첫걸음을 내밀수 있다. 솔직히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내 친구라면 최고가 아닐까?
나는 윤재를 보며 내 모습을 보았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어떤 사고를 당한다면 심리적으로 이겨내는데 엄청 힘들다. 나를 공항으로 마중 나오셨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한달간 의식이 없으셨고, 깨어난 후에도 8년을 누워지내시다 돌아가셨다. 나 때문이라는 죄책감, 그날 내가 공항버스타고 집으로 갔으면 사고가 안났을거라는 후회가 나를 짓눌렀고 비행기나 대중교통을 탈 때 극심한 불안에 시달렸다. 내가 사고 이야기를 꺼내면 모두 나를 탓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나중에 엄마가 '네 탓이 아니다'라고 말해주셔서 감사했고 죄송했다.
누군가에게 나의 힘듬을 고백하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상처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윤재에게는 현수가, 로지에게는 윤재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친구란 좋을 때만 함께하는 것이 아니다.
힘들때 옆에서 기다려주고 함께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도 좋고, 형제도 좋고, 친구도 좋다. 나는 그런 사람인가 고민해보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greenapple_vision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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