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지키는 아이
마야 룬데 지음, 리사 아이사토 그림, 손화수 옮김 / 라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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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마야 룬데', 삶의 모든색의 작가 '리사 아이사토' 의 컬래버레이션!!
전 세계 17개국 출간, 노르웨이 서점 연합상 최종 후보작, 노르웨이 ARK 어린이 문학상 최종 후보작, 노르웨이 북셀러 상 수상 작가, 문학평론가 김지은 추천!!!

제목에서 호기심을 부르고 그림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책 <태양을 지키는 아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태양이 사라지고 낮과 밤의 경계가 소멸된 날들이 이어진다며??

-책 속으로-
해가 사라지고 쉴 새 없이 비가 쏱아져 나무도, 꽃도,풀도 살아갈 수 없는 황량하고 음산한 세상에 살고 있는 소녀 릴리아. '릴리아의 이름은 해를 사랑하는 키 큰 백합꽃에서 따온것이라고 했다(22p)'
마을 사람들은 식량 부족으로 매일같이 굶주림에 시달린다. 할아버지는 온실에서 어렵사리 기른 채소를 사흘에 한 번씩 가져와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마을 사람들은 그것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다.
릴리아는 할아버지의 온실이 궁금했지만 할아버지만 들어갈 수 있고 절대 들어가지 말라며 출입금지 팻말이 붙은 곳이 온실이다. 어느날 할아버지가 도시락을 놓고 간다. 도시락을 가져다 드리기로 하고 온실로 찾아간 릴리아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금지되어 있는 '비밀의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발견한다. 오솔길 끝에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한 세상이 펼쳐져 있다.
릴리아는 그 곳에서 한 소년을 만나게 된다. 소년을 매일 만나러 가면서 해가 사라진 이유를 알게되고,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해를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릴리아와 소년은 마을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을 해를 찾기 위해 위험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요즘처럼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때에 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로 기후 위기의 모습을 강렬하게 전한다. 우리가 기후 위기에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들의 욕심이고, 자연까지 독점하려는 이기심에서 모든 것이 망가지는 것이 아닐까? 마을 사람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던 해의 따뜻함과 생명력을 독점하던 태양을 지키는 여인에게서 우리는 잘못된 아집과 욕심을 만난다. 하지만 그 욕심을 깨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릴리아의 선택은 우리에게 희망을 전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당연하다 여기며 살다가 이제야 계절의 경계가 무너지고 이상기후에 위기의식을 느끼며 자연의 소중함을 조금씩 깨달아간다. <태양을 지키는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사라진 해와 가족들의 죽음, 남겨진 할아버지와 살아가면서 부모의 유품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릴리아의 용기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첫 문장 - '눈을 감으면 아직도 코끝과 양볼에 내리쬐는 햇살을 느낄 수 있다.'

릴리아는 모두 절망하고 포기하며 살아갈 때 한살 때 사라진 해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희망의 씨앗을 키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기심과 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비밀의 숲에서 만난 햇빛이 주는 풍요로움을 감추기보다 모두에게 전하기로 결심하고 용기를 내는 이야기는 감동의 연속이다. 포기하고 싶고 잊고 싶던 가슴아픈 과거를 이겨내고 희망으로 나아가는 릴리아와 소년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는다.

@lime_pub
에서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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