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의뢰: 너만 아는 비밀 창비교육 성장소설 14
김성민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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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년째 열다섯>의 김혜정작가의 강례추천!
청소년 독자 심사단의 압도적 지지!

창비교육 성장소설 시리즈는 '성장'을 고리로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번 제4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대상작은 김성민작가의 《오늘의 의뢰:너만 아는 비밀》이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부른다. 표지 속 소녀를 보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해진다
책을 펼치고 마지막 장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미혼모인 엄마와 둘이 사는 해민이.
부모의 이혼으로 해민이네 이층으로 이사 온 도경.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기대로 늘 1등에 목말라하는 소정.
밝고 활달하며 정보력도 좋지만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몰라 고민인 주영이.

해민, 도경, 소정, 주영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지금 우리아이들과 다를바 없는 고민과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중인 모습을 잘 보여준다.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 앞에서 힘들어 할 때 나에게 날아든 '어떤 의뢰든 해결'해주는 비밀 채팅방으로의 초대!
너무 달콤하고 너무 위험한 유혹 앞에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되는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지역 특성 상 자신에 대해 시시콜콜 다 아는 동네.
그래서 일부러 멀리 떨어진 중학교로 간 해민이다.
가장 친한 친구 주영이에게도 터놓지 못하는 가정사.
어느날 해민이네 이층으로 이사오면서 같은 학교로 전학온 도경이와 각자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자 주영이는 해민이를 오해하게 된다.
문예부인 소정과 해민이는 공모전 준비중이다. 소정이는 작가의 꿈을 꾸기에 대상을 목표로 작품을 제출하지만 우수상을 받고, 해민이는 부족하다면서 글을 쓰지만 마지막에 급하게 쓴 글로 바꿔 제출한 작품이 대상을 받게 된다.
소정이는 해민이의 대상소식을 인정할 수 없어 어떤 고민이든 해결해준다는 비밀 채팅방에 참여하게 되는데•••

*각박한 세상, 나의 어떤 문제든지 해결해 주겠다는 메시지가 온다면? 동아줄 잡듯 나도 그 유혹에 빠져들것 같다.
지금 당장 눈앞의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방법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이성은 없다.
특히 한참 예민한 시기, 나보다 더 잘나가는 아이를 질투해서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옳고 그름의 판단도 어렵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익명성으로 보호받기에 위험한 의뢰도 거침없이 하게된다.
그때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손길을 뿌리칠 용기가 있을까?
하지만 무슨 일이든 댓가는 따르는 법이다. 나의 고민 해결을 위해서는 다른 고민을 먼저 해결해줘야 한다.
비밀채팅방의 익명성에 기대어 위험한 행동에 가담하게 되고 더욱 힘든 상황을 만나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는 일은 아닐까싶어 두려움도 생긴다.
반대로 문제해결 비밀채팅방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은 용기를 내고 연대하여 방법을 찾아가는 친구들의 우정의 발걸음에 응원을 하게 된다.
책을 읽는내내 긴장감의 끈을 놓을 수없도록 우정, 용기, 질투, 복수, 익명성, 유혹, 반전 등 매력적인 요소들이 가득하고 잘 짜여진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책장을 덮을 때는 어른인 나도 그런 유혹을 받는다면 문제를 쉽게 해결하고자하는 유혹에 금새 빠져들지 않을까 두려움도 생겼다.
무엇이 옳고 선한지를 모르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옳은 길을 찾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가진 아이들 모습에 희망도 느낀다
웹소보다 재미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changbiedu_book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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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소년 야구단 숨 쉬는 역사 16
정명섭 지음, 불키드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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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숨쉬는역사 #청어람주니어
#1987소년야구단 #정명섭_글 #불키드_그림 #유월항쟁 #민주화 #데모 #시위 #야구 #프로야구 #승부 #초등동화 #역사동화 #신간동화 #추천동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정명섭작가님의 글에 야구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하고 순박함과 정겨움이 담겨있는 80년대를 개성있는 그림으로 그려낸 만화가이자 웹툰작가인 불키드 작가의 그림이 만나 탄생한 <1987 소년 야구단>을 만났다.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1987년 그 시절 나도 한참 야구를 좋아했다.
책 속에 나오는 익숙한 야구선수들의 활약상과 야구배트, 글러브 없이 했던 짬뽕 야구, 나도 열심히 했던 추억까지 소환한다.
그 당시 사회 문제에는 관심이 없던 나는 이제야 내가 야구에 빠져 지내던 그때 한쪽에서는 목숨걸고 최루탄에 맞서 싸운 사실을 하나씩 알아가기도 한다.

《1987 소년 야구단》 안에는 그 시절의 아이들이 야구로 친구가 되고 행복했던 이면에는 구로공단의 최루탄 냄새, 6월 민주 항쟁이 소용돌이치는 그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1987년 아빠의 사업 때문에 대전에서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된 상욱이는 야구광이다.
전학간 학교에서도 야구로 친구를 만나고, 야구를 통해 세상도 만난다.
야구는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승리하기도 하고, 또 지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 그게 야구다.
야구뿐이 아니다. 불의에 맞서 싸우는 이들도 같은 마음이다. 당장은 패배한 듯 보이지만 정의를 위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진다.
상욱이는 뉴스에 나오는 사건들을 다 알지는 못해도 집에 하숙하게 된 옥란이 누나와 아빠의 공장문제로 구로 공단의 임금 인상,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외친 노동자들의 모습과 시위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한 대학생의 이야기들을 보며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을 기대하게 된다
우리가 알고 기억해야 할 유월항쟁, 1987년 대통령직선제 개헌 등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하던 이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잘 녹아있다.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좋아하던 내게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유치를 뽑으면 지붕위에 던지거나 요술공주 밍키를 보던 그 시절도 기억나고 이면에 숨어있던 사회문제가 바로 가까이에서 일어난 일이었는데 나는 관심이 없었구나 싶다.

지금은 역사를 배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민주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 가면 독후활동지를 다운받을 수 있다.
독후활동을 통해 1980년대를 알아보고 어휘력과 문해력도 키울 수 있다. 또 책을 읽고 토론 해볼 논제도 있어 재미있게 읽은 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chungeoram_junior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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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Fred, Dear Gloria 디어 프레드, 디어 글로리아 - QR 부록 그림책 숲 39
로타 텝 지음, 안나 피롤리 그림, 김여진 옮김 / 브와포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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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디어프레드디어글로리아 #로타텝_글 #안나피롤리_그림 #김여진_옮김 #브와포레 #출판사브와포레
#편지 #친구 #바다 #모험 #우정 #사랑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세계 최고의 웜벳 피아니스트, 윌리> 의 작가 로타 텝의 두번째 이야기 《디어 프레드, 디어 글로리아》를 만났다.
오호~ 김여진작가님 번역이다!!

표지만 보고도 설레인다
저 넓은 바다를 마주한 친구는 누굴까?
도토리 가방을 메고 손에 쥔 편지봉투가 인상적이다.

제목
《디어 프레드 디어 글로리아》에는
두 친구의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하고 기대된다.

글로리아에게 편지를 받은 순간 프레드는 바다를 건너겠다는 결심을 한다. 하지만
바다가 어딘지 모른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프레드는 숲 속 친구들에게 바다가 어디있는지 물어보지만 애벌레는 작은 웅덩이, 개구리는 연못을 바다라고 한다.
프레드는 그건 바다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진짜 바다를 찾아 포기하지 않고 떠난다. 프레드는 드디어 커다랗고 널따랗고 물로 꽉차있는 바다에 도착하는데•••

*이번주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서로 알게된지는 4년이 넘었지만 사는 곳이 달라 직접 만난 것은 두번이다.
가끔 톡으로 안부를 전하고 고민을 나누며 공감하고 서로 응원해주는 친구다.
이번에도 톡으로 함께 하는 일에 진전이 없어 서로 걱정하다가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난다.
떨리고 설렌다. 그 친구는 서울 지리를 잘 모른다고 걱정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그 친구는 먼길을 와준다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걱정가운데 함께 만난다는 생각으로 들떠있다. 이런 마음이 아닐까?
바다가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친구를 만나기 위해 바다를 찾아나서고 그 길에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낼 힘을 주는 것.
손편지를 써본 것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이메일과 카톡으로 바로바로 이어지는 빠름의 시대에 살면서 소중한 누군가를 생각하며 써내려가는 편지에 마음이 몰랑몰랑해지는 그림책이다.
나를 다정히 부르는 편지가 도착한다면? 생각만으로도 뭉클해진다.
글로리아가 어떤 친구인지 상상하며 찾아가는 프레드의 마음을 따라가며 나도 이번주 내내 즐거웠던 내 마음을 느낀다.
우리도 살다보면 친구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서야 할때가 있다. 모르는 곳을 찾아간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랑하는 친구를 보고 싶은 마음은 어떤 두려움도 이겨내게 한다.
프레드와 글로리아는 편지로 우정을 나눈 친구다.
편지로 마음을 전하던 시절이 있었다. 모르는 이와 펜팔하며 친구가 되고, 편지를 주고 받다 만나자는 약속에 두근대던 마음. 모르는 이에게 어떤 말로 편지를 시작할지 고민하다가 어느새 친구가 되게 하는 것이 편지다. 내 마음을 전하고 상대의 마음을 느끼고 그러면서 친구가 되는 것.
친구를 만나기 위해 먼길을 찾아가는 프레드와 친구를 환대하는 글로리아의 모습을 보며 이번주 친구와의 만남이 더 기다려진다.
편지는 아니지만 글로 소통하던 친구라 《디어 프레드 디어 글로리아》는 그 친구를 많이 생각하게 한다.

책 속에 담긴 QR코드에는 예쁜 편지지가 담겨있다.
혹시 누군가에게 소식을 전하고 싶다면 이 편지지에 적어보면 어떨까?
너무 예쁜 그림에 빠져들고 프레드와 글로리아의 우정에 뭉클하다

♤덧~
오늘 그림책활동가 선생님들 모임에서 《디어 프레드 디어 글로리아》를 소개했다.
먼저 그림에 엄청난 반응이 나왔고 내용에 빠져들며 너무 좋다며 환호성!
9월4일 발행일을 보고 이렇게 따끈한 신간 처음이라며
좋은 그림책 소개해줘서 고맙다 소리를 들었다.
그럼그럼 좋은 그림책은 널리 알려야쥐~ 제맛이지^^
더불어 브와포레의 다른 좋은 책들도 소개했다는^^♡

@bforet00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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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달리다: 푸하하 달리기 클럽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임지형 지음, 이주미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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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여름을달리다 #푸하하달리기클럽 #임지형 #우리학교
#달리기 #신간동화 #추천동화 #초등동화 #마라톤 #친구 #우정 #성장 #우리학교상상도서관

매일 달리는 마라토너이자 베스트셀러 동화작가인 임지형작가님의 신간동화 《여름을 달리다:푸하하 달리기 클럽》을 만났다.
<유튜브 스타 금은동>, <내일은 슈퍼리치> 등 많은 작품을 쓴 임지형작가님 글에 <밥밥밥> 의 이주미작가님 그림으로 표지부터 눈길을 끈다
도토리머리를 한 두 아이가 땀 흘리며 달리는 모습이 귀엽다
<푸하하 달리기 클럽>에 이어지는 책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로또같은 사이 태우와 재민이.
무엇하나 맞지 않는, 절대 맞을 일도 없는 태우와 재민이는 말 그대로 로또같은 친구들이다.
태우는 바쁜 부모님 때문에 늘 인스턴트 음식만 먹고 뚱뚱하다.
옥탑방에 사는 작가인 짝짝이형과 달리기 클럽을 하는 재민이에게 달리기를 함께 하고 싶다고 부탁한다
탕후루 사건으로 껄끄러운 사이였는데 함께 달리기를 하자니 처음에는 황당했다. 달리기를 같이 하기로 한것도 모자라 방학동안 재민이네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되는데•••

*나와 닮은 점이 하나도 없고 절대 맞지않는 너무 다른 친구들이 함께 지내며 친구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재미있고 흥미롭게 그려졌다. 재민이와 태우가 방학동안 함께지내면서 불편하고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지만 조금씩 적응해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서로 다르고 껄끄러운 사이, 친해지고 싶지 않은 관계를 어떻게 개선할수 있을까?
어른인 나도 나랑 안맞는 사람과는 관계맺기가 힘들다.
'사람들은 늘 멀리서 답을 찾으려고 해. 하지만 진짜 답은 우리 안에 있어.'
사람은 누구나 고민이 있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재민이와 태우 역시 각자의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재민이와 태우는 방학 기간 함께 지내면서 다름도 이해하고 서로의 고민도 알아가면서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간다. 그렇게 알아가는 동안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들고 친구가 된다.
어른도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 맞춰가며 지내는 일이 쉽지 않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재민이와 태우는 서로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과 불편함을 조금씩 이해해간다. 거기에는 함께 땀을 흘리는 달리기가 있다.
함께 달리면서 서로가 넘어지지 않게 도우며 같이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운다
상대의 모습 속에서 자신의 모습도 살펴보며 자신의 고민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된다.
문제를 멀리서 해결하기 위해 발버둥치기보다 내 안에서 방법을 찾아가는 아이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유난히 폭염의 연속이었던 여름, 그래도 달리는 사람들을 봤다.
더운데 왜 뛸까? 생각할 수 있지만 달리면서 흘리는 땀방울, 힘들 때 옆에서 손 내밀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달리는 기쁨을 주는 것이 아닐까?
달리기는 힘든 운동이다. 우리 삶도 달리기 처럼 힘들다. 넘어지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때 우리는 옆에서 함께 달리는 친구를 만난다
재민이와 태우처럼.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함께 달리는 친구가 되어서 말이다.

@woorischool_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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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 - 2018 한스 안데르센상 대상 수상작 어떤 하루의 그림책 2
베아트리체 마시니 지음, 잔니 데 콘노 그림, 김지우 옮김 / 이온서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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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하세요"

여행은 새롭고 낯선 곳에 대한 설렘과 불안을 동시에 안겨준다.
그럼에도 우리는 좋은 여행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다
이번에 만난 그림책 《좋은 여행》은
표지부터 인상적이다
구름 위에 서 있는 남자의 뒷모습.
여행가방과 우산을 들고 있다
그 앞에는 열기구가 떠있다.
이 사람은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

이탈리아 국민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디자이너인 잔니 데 콘노.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는 잔니 더 콘노의 뜻을 새기며 2011년부터 '사일런트 북 콘테스트 - 잔니 데 콘노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잔니 데 콘노의 작품은 미적인 완성도가 탁월하면서도 이야기에 담긴 메시지를 그림과 밀도있게 결합시키는 특징이 있다.
《좋은 여행》은 마지막 열정을 쏟아 단숨에 그려낸 작가의 유작으로 2018년 안데르센 상 대상과 심사워원 특별상을 동시 수상한 작품이다

혼자 있고 싶어서
혹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장소나 사물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먼 길 떠날 채비를 마치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해요
"좋은 여행하세요."
당신은 "고마워요" 라고 인사를 남기고 떠난다

여행을 떠나는 이에게 "좋은 여행 하라"고 인사를 해주는 그 마음에는 여행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되든 그것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줄것이라는 기대와 행운을 빌어주는 말 같다.
목적지를 알거나 몰라도 괜찮은 여행.
혼자 걸어도, 또 누군가와 함께여도 괜찮은 여행.
여행은 우리를 새로운 길로 안내한다
계획대로 이뤄지거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맞닥뜨려도
행운이 되는 여행
또 반대로 굉장히 힘든 여행이 될 수 있다.

여행은 우리 삶과 닮았다.
때로는 혼자이고, 때로는 옆에 누군가 함께하며 나아간다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넘어져도 일어나 나아간다.

여행은 용기가 필요하다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만나고
나를 넘어뜨리는 위기도 만날 수 있다
앞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아무것도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여행이라는 그 길에서
성장하고 발전한다.
그렇게 용기를 내고 떠나는 것이 여행이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오면
또다시 새로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여행가방을 든 사람을 따라
그 길을 함께 걷는 동안
지난 과거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나의 여행에 집중한다.
좋은 여행이란 내게 지나온 길에 집착하기보다는
새로운 길로 나아갈 용기를 얻고
다시 떠날 준비를 하게 해주는 여행이 아닐까?

《좋은 여행》은 내게 나의 삶이 또 하나의 여행길이었음을 느끼게 한다. 때로는 혼자, 때로는 함께 였던 시간들.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살아온 시간들이 내게 좋은 여행이었고 그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시간이었다

@yionseoga_publ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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