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소년 야구단 숨 쉬는 역사 16
정명섭 지음, 불키드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숨쉬는역사 #청어람주니어
#1987소년야구단 #정명섭_글 #불키드_그림 #유월항쟁 #민주화 #데모 #시위 #야구 #프로야구 #승부 #초등동화 #역사동화 #신간동화 #추천동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정명섭작가님의 글에 야구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하고 순박함과 정겨움이 담겨있는 80년대를 개성있는 그림으로 그려낸 만화가이자 웹툰작가인 불키드 작가의 그림이 만나 탄생한 <1987 소년 야구단>을 만났다.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1987년 그 시절 나도 한참 야구를 좋아했다.
책 속에 나오는 익숙한 야구선수들의 활약상과 야구배트, 글러브 없이 했던 짬뽕 야구, 나도 열심히 했던 추억까지 소환한다.
그 당시 사회 문제에는 관심이 없던 나는 이제야 내가 야구에 빠져 지내던 그때 한쪽에서는 목숨걸고 최루탄에 맞서 싸운 사실을 하나씩 알아가기도 한다.

《1987 소년 야구단》 안에는 그 시절의 아이들이 야구로 친구가 되고 행복했던 이면에는 구로공단의 최루탄 냄새, 6월 민주 항쟁이 소용돌이치는 그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1987년 아빠의 사업 때문에 대전에서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된 상욱이는 야구광이다.
전학간 학교에서도 야구로 친구를 만나고, 야구를 통해 세상도 만난다.
야구는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승리하기도 하고, 또 지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 그게 야구다.
야구뿐이 아니다. 불의에 맞서 싸우는 이들도 같은 마음이다. 당장은 패배한 듯 보이지만 정의를 위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진다.
상욱이는 뉴스에 나오는 사건들을 다 알지는 못해도 집에 하숙하게 된 옥란이 누나와 아빠의 공장문제로 구로 공단의 임금 인상,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외친 노동자들의 모습과 시위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한 대학생의 이야기들을 보며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을 기대하게 된다
우리가 알고 기억해야 할 유월항쟁, 1987년 대통령직선제 개헌 등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하던 이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잘 녹아있다.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좋아하던 내게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유치를 뽑으면 지붕위에 던지거나 요술공주 밍키를 보던 그 시절도 기억나고 이면에 숨어있던 사회문제가 바로 가까이에서 일어난 일이었는데 나는 관심이 없었구나 싶다.

지금은 역사를 배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민주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 가면 독후활동지를 다운받을 수 있다.
독후활동을 통해 1980년대를 알아보고 어휘력과 문해력도 키울 수 있다. 또 책을 읽고 토론 해볼 논제도 있어 재미있게 읽은 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chungeoram_junior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