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여행 - 2018 한스 안데르센상 대상 수상작 어떤 하루의 그림책 2
베아트리체 마시니 지음, 잔니 데 콘노 그림, 김지우 옮김 / 이온서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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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하세요"

여행은 새롭고 낯선 곳에 대한 설렘과 불안을 동시에 안겨준다.
그럼에도 우리는 좋은 여행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다
이번에 만난 그림책 《좋은 여행》은
표지부터 인상적이다
구름 위에 서 있는 남자의 뒷모습.
여행가방과 우산을 들고 있다
그 앞에는 열기구가 떠있다.
이 사람은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

이탈리아 국민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디자이너인 잔니 데 콘노.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는 잔니 더 콘노의 뜻을 새기며 2011년부터 '사일런트 북 콘테스트 - 잔니 데 콘노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잔니 데 콘노의 작품은 미적인 완성도가 탁월하면서도 이야기에 담긴 메시지를 그림과 밀도있게 결합시키는 특징이 있다.
《좋은 여행》은 마지막 열정을 쏟아 단숨에 그려낸 작가의 유작으로 2018년 안데르센 상 대상과 심사워원 특별상을 동시 수상한 작품이다

혼자 있고 싶어서
혹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장소나 사물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먼 길 떠날 채비를 마치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해요
"좋은 여행하세요."
당신은 "고마워요" 라고 인사를 남기고 떠난다

여행을 떠나는 이에게 "좋은 여행 하라"고 인사를 해주는 그 마음에는 여행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되든 그것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줄것이라는 기대와 행운을 빌어주는 말 같다.
목적지를 알거나 몰라도 괜찮은 여행.
혼자 걸어도, 또 누군가와 함께여도 괜찮은 여행.
여행은 우리를 새로운 길로 안내한다
계획대로 이뤄지거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맞닥뜨려도
행운이 되는 여행
또 반대로 굉장히 힘든 여행이 될 수 있다.

여행은 우리 삶과 닮았다.
때로는 혼자이고, 때로는 옆에 누군가 함께하며 나아간다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넘어져도 일어나 나아간다.

여행은 용기가 필요하다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만나고
나를 넘어뜨리는 위기도 만날 수 있다
앞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아무것도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여행이라는 그 길에서
성장하고 발전한다.
그렇게 용기를 내고 떠나는 것이 여행이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오면
또다시 새로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여행가방을 든 사람을 따라
그 길을 함께 걷는 동안
지난 과거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나의 여행에 집중한다.
좋은 여행이란 내게 지나온 길에 집착하기보다는
새로운 길로 나아갈 용기를 얻고
다시 떠날 준비를 하게 해주는 여행이 아닐까?

《좋은 여행》은 내게 나의 삶이 또 하나의 여행길이었음을 느끼게 한다. 때로는 혼자, 때로는 함께 였던 시간들.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살아온 시간들이 내게 좋은 여행이었고 그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시간이었다

@yionseoga_publishing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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