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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5월
평점 :
소설의 첫 장면이 인상적이다... 가끔 전철을 타면서 느꼈던 그 착각... 내가 탄 전철은 사실 가만히 있는데 옆에 있는 전철이 움직여서 내가 탄 전철이 움직이는 느낌... 옆 전철과 똑같은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전철이 움직이지 않고 정지된 듯한 느낌을 받는 일...
그런 정지된 느낌 속에서 매주 같은 차량에서 마주치는 건너편 전철의 아름다운 그녀... 비록 말도 못 건네고 눈도 못 마주치지만 그 시간이 길어지면서 싹트는 감정... 충분히 가능할 듯....
사람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사랑"과 "우정" 중 하나의 선택... 나는 그런 상황이 오면 무엇을 선택할까???
"자신 따위는 없어. 있는 것은 자신이 있었다는 기억뿐. 모두들 거기에 얽매어 있는 거야. 나나 다카시 씨나." "그러니까 기억을 바꾼다는 것은 자신을 바꾼다는 뜻이 되겠군." "그래. 바꿨으면 좋겠어.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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