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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하고 싶은 일은? 내가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지금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은?" 나는 이 모든 질문에 선뜻 대답할 말이 없다. 그렇다면 지금 나의 삶에 만족하는가? 그것조차 모르겠다.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 본문 중에서
이제 불혹의 나이를 넘겨서일까? 지나온 날들에 대한 회한과 앞으로 남은 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많은 책에서 지금 현재를 가장 중요시 하라고 하는데 어째 나는 그게 잘 되지 않는것 같다. 지난 과거에 대한 후회와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생각이 지금 현재의 생각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작가의 일상 생활이나 학교 생활에서 느꼈던 잔잔한 에세이 이지만 왠지 상기 구절이 가장 짠하게 다가온다. 작가와 마찬가지로 나 또한 선뜻 대답할 말이 없다. 매번 하루 하루의 삶에 대해 새로운 다짐을 하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어느새 똑같은 제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