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이 좋아지는 소리 내어 읽기 : 4단계 - 읽기 유창성을 바탕으로 한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문해력이 좋아지는 소리 내어 읽기 4
윤희솔.소선중 지음 / 길벗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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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협찬 #문해력이좋아지는소리내어읽기4

 

문해력 성장의 열쇠가 읽기 유창성이라면,

그 열쇠를 돌리는 힘은 소리 내어 읽기입니다.

 

읽기 유창성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 본 사람도, 혹은 들어 본적은 있지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국어를 배울 때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로 배운다면 이 모든 것을 어우러져 정리할 수 있는 게 읽기이지 않을까 싶다. 읽으려면 들어야 하고, 읽은 것을 제대로 쓰고, 그리고 또박또박 말하고. 이 모든 것들은 오래전부터 문해력과 학력의 기초를 이루는 핵심 요소였다. 그렇기에 2022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도 읽기 유창성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다시 말해 읽기 유창성이란 글을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자연스러운 억양과 리듬으로 읽는 능력을 말한다. 이런 능력은 단기간에 연습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우리가 한글을 제대로 배우고 읽는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걸 하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낸다는 것 또한 다른 공부를 하는 데 시간이 부족하기도 때문이다. 그러니 초등 때부터 평소에 꾸준히 해야 하며, 이 능력을 길러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반복하여 소리 내어 읽기. 그렇기에 이 교재가 저학년인 1,2학년을 중심으로 1학기와 2학기로 나뉘어 1권부터 4권까지 만들어 졌다.

 

[문해력이 좋아지는 소리 내어 읽기 4단계]는 단계별 학년과 학기에 맞춘 교과 연계 본문을 통해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동시에 교과서에 있는 지식들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으니 금상첨화!! 그리고 본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낱말과 교과 학습에 핵심 개념을 담은 학습도구어를 선별하여 문해력을 키우는데 중요한 어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뜻은 기본이요, 예문은 덤으로!!

 

이제 가장 핵심인 소리 내어 읽기로 그냥 무작정 반복하면서 읽는 것이 아니라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1단계는 올바른 발음을 익혀요.’, 2단계는 듣고 따라 읽어요.’, 3단계는 다시 읽어봐요.‘ 로 본문에 수록된 어휘 중에서 발음이 어렵거나 헷갈리는 낱말을 정확하게 발음을 해 보고, 한 문장씩 또박또박 소리 내어 읽으면서 연습을 해요. 마지막은 스스로 읽기!! 아직은 시간이 걸리고 힘들지만 그래도 연습하다 보면 시간이 점점 줄어들 거예요.

 

저희도 아들이 발음이 그리 좋지 못하고, 앞에 나와 읽는 것, 발표하는 것을 어려워해서 이번에 함께 영상도 찍으면서 연습해 보려고 해요. 그러면 그나마 대충대충 읽지는 않더라고요.

 

이제 본문도 읽고, 어휘도 배우고, 소리 내어 읽기도 했으니 마지막 점검을 해야지요!! 읽은 내용을 한 번 더 점검하는 과정, 이것은 아이들한테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대충하지 않고, 잘 기억할 테니까요!!

 

그럼 이제 [문해력이 좋아지는 소리 내어 읽기 4단계]진정한 읽기의 세계로 나아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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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서점
여원 지음 / 담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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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저승서점

 

김숙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죄의 대가로 저승서점 관리자가 되거라. 이것은 너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남아 있는 미련일 수도 있다. 그리고 모든 일이 끝난 후,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소원을 이루어 주겠다.”

 

염라는 숙희의 모든 것들을 알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 숙희는 염라의 말 한마디에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꼈다. 자신이 원하는 소원을 하나 들어준다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자신이 죽은 것도 후회가 되고 억울한데.. 그토록 한이 되었던, 원하는 소원을 들어 준다니!!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염라의 보좌관이었던 인현과 함께 숙희는 무화수가 있는 이곳에 저승 서점을 오픈하였다.

삶이 끝나버린 자, 생이 남았지만 중간에 포기한 자, 그리고 무슨 사연인지 아직 이승을 떠나지 못한 자,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저승 서점에서 맞이한다. 그리고 그들과 계약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고, 그 대가로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로 한다.

 

그렇게 오픈을 하고 저승 서점에 사연이 있는 자들이 하나 둘씩 찾아온다.

저승 서점에 들어오는 자들은 분명 살아 있을 때와 똑같이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첫 손님인 이 아이는 무언가 다르다. 군데군데 뜯긴 상처.. 이는 왜 그런 것일까? 이 아이는 무슨 아픈 사연이 있기에 이런 모습으로 저승 서점에 온 것일까? 그런데 왜 이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해맑은지. 숙희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무엇이라도 그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

 

아버지와 함께 산 승우, 그런데 왜 열심히 산 사람들에게 좋은 일은커녕, 아니, 본디 평범한 삶도 사치라는 듯 이리 어려운 시련만 남겨지는 걸까. 그래도 뭐 하나 옵션이라도 좀 넣어주지. 그래도 그에겐 좋은 직장 동료이자 친구가 한 명이라도 남았네. 승우도 마음이 강하다.

 

이토록 저승 서점에는 많은 이들이 오간다. 그들이 살아왔던 삶들, 그리고 후회, 화해하는 모든 과정들이 서점에서 소원을 빌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죽은 자들에게는 후회가 되는 순간들에 대한 보상을, 그들과 함께 했던 자들에게는 또 다른 행복을 선사해 주는 것 같다. 서점의 첫 손님인 아이의 아버지처럼.

 

삶과 죽음에 관한 책은 많이 보지 않았다. 이런데 이번 저승 서점을 통해 죽은 자들에게도 사연이 있고, 미련과 후회가 담겨져 있으며, 그들을 떠나보낸 자들에게도 아픔이 있음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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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의 마법학교 1 - 꿈의 대모험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스티브 그림 / 주부(JUBOO)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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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법이의런던학교1_꿈의대모험

 

나도 내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동화로 그려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면 아이에게 하는 사랑의 말이, 응원의 말이, 격려의 말이 엄마, 아빠의 입에서 나오는 듣기 싫은 잔소리가 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아무리 좋은 말도 내가 그 말의 의미를 몰라주고,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그건 그저 소음이고, 잔소리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내 아이를 위한 동화로 하고 싶은 말들을 아름답고 다정한 글로 전달한다면 그것 또한 멋진 일일 것이다.

 

[런던이의 마법학교 1_꿈의 대모험]의 저자는 자신의 딸 런던이의 성장과정에 맞춰 이야기를 그려 나간다. 이 전편인 [런던이의 마법병원] 또한 런던이가 어릴 때 병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여 만든 동화이다. 어릴 때에는 보면 아이들이 병원이, 주사가 무서워 우는데 그때 우리는 아이들과 병원놀이를 하면서 친숙하게 해주고, 관련 동화를 읽어 주는데, ‘마법병원이 그런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동화이다.

 

그렇게 이번 마법학교는 런던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낯선 새로운 환경에 한 발짝 내딛는 부분부터 시작된다. 어린 시절 주로 엄마 품에만 있다가 이제는 진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간다. 걱정이 되기도, 두렵기도, 그리고 설레기도 한다. 우리 아들도 시골 분교에서 혼자 1학년을 보내다가 이제 2학년은 조금 더 큰 본교로 오게 되었다. 개구지긴 하지만 그래도 앞에 나와 이야기하는 게 부끄럽고, 친구들과 노는 게 처음이라 어려웠을 텐데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냈을까 생각해 본다.

 

해피, 하지만 아직 포기하긴 이르지 않아?“

해피는 학교에 친구가 없다. 덩치만 컸지 용기도 없고, 부끄러움이 많아 친구들의 놀림거리만 된다.

하지만 런던이도 말한다. “사실 나도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게 너무 어려워!”_혼자 밥 먹고, 혼자 놀고, 혼자 집에 오고... 런던이도 그랬단다. 이 말에 왜 엄마인 나의 마음도 울컥한 지. 내 아이도 런던이와 같은데.. 그 마음은 얼마나 외롭고 속상하고 슬플까. 그렇다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 할 친구는 당연히 없고, 매 순간마다 집에 전화할 수도 없다. 혼자서만 견뎌 내야만 한다. 그렇게 해피도, 런던이도, 우리 아이도 성장해 나가는 거겠지. 무슨 일이든 포기하지 말고 말이다. 이 둘은 미로대회에서 용기를 갖고 자신감에 찬 얼굴로 앞으로 나아갔다. 다음 도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글세, 물속에 있을 때만큼은 내가 자유롭다고 느껴져. 아무도 나를 이상하게 보지도 않고, 나도 내 몸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생략)“학교에 들어가면서 혼자 지낸다는 것이 힘들었던 럭키는 갑자기 틱 증상이 생겼다. 하지만 수영을 좋아해서 수영을 하면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는다. 누군가는 친구를 사귀는 것이 쉬울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정말 어렵고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상한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니다. 단지 조금 속도가 느릴 뿐이다. 그 속도를 친구들이 맞춰주지는 못하지만 나의 속도를 내가 조절하면서, 마음을 달래주었으면 좋겠다. ‘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또 나와는 다르지만 다가갈 수 있는 용기, 이 모든 것들을 내 아이들에게도 알려 주고 싶다.

 

그렇게 깊은 어둠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빛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그런 용기가 새로움을 시작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힘내,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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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태도 - 삶이 버겁고 아직 서툰 어른들을 위한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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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매일의태도

 

나의 매일은 어떠한 모습일까. 나는 어떤 매일을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누군가의 매일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어떤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매일은 아무리 봐도 그저 평범하다. 그 평범함 속에 또 다른 재미가 있을 수도, 아픔이 있을 수도, 행복이 있을 수도, 절망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다. 세상 평범함이라는 말이 가장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어른이 된 지금 너무나도 절실하게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어릴 적에는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되었으면 좋겠고, 그리고 남들보다 조금 더 화려했으면 좋겠고, 뛰어 났으면 좋겠고, 그저 가 먼저인 삶이 우선이었는데, 지금은 그저 평범하게사는 것이 목적이다. 아프지 않고, 걱정 없이, 가족들과 행복하게 맛있는 거나 먹고, 집에서 뒹굴 거리면서 말이다. 어쩌면 이게 가장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하루가 바쁘니까 말이다. 이런...

 

19.보이지 않는 길일지라도_이 길인지 저 길인지 / 어디로 가야 하는지 /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과연 맞는지 / 불확실하더라도 우리는 가야만 한다 / 내가 가는 이 길이 나의 길이 되고 / 그 길에 내가 꿈꾸는 미래가 있으니 / 나를 믿고 가야 한다p.52~53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과거는 이미 안다. 내가 경험해 보았으니. 현재는 이미 알아가고 있다. 내가 지금 경험하고 있으니. 하지만 미래는 나도, 당신도, 그리고 그 누구도 아무도 모른다. 경험과는 무관한 단어이므로. 나에게 미래라는 것이 존재할지, 존재하지 않을지조차 미지수이니까 말이다. 그러니 과거는 이미 지나왔으니 미련을 떨쳐 버리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자. 그리고 그 충실함에 노력이라는 이름을 더해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가자. 아무것도 모르기에 무섭고 두려울지 몰라도 그래도 나아가자. ‘라는 사람을 믿고 앞으로 뛰어 가자.

 

7.모든 삶에는 의미가 있다._인생을 사는 동안에 / 무의미한 세월은 없다 / 세월은 그냥 흐르는 것이 아니다 / 그 어떤 세월이나 시간도 / 잘했든 못했든 어떤 의미가 들어 있다p148

 

이 세상에는 쓸모없는 사람도, 쓸모없는 인생도 없다고 생각한다.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 버린 건 바로 자신이 그렇게 만들어서 이다. 환경 탓도 하지 마라. 누구의 탓도 하지 마라. 남들처럼 살지는 못해도 적어도 나답게는 살 수 있었으니까. 그러니 지금의 삶에 감사하면서 살자. 환경도, 사람도, 성격도 그 어떤 것에 의미를 두지 말고, 오로지 만을 위한 의 삶. 인생이라는 여행을 떠나면서 우리는 그저 지금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하자. 마냥 좋아해 보자. 그렇게 살아보자. 인생은 아름답기에.

 

누군가가 가야 할 길을 내가 먼저 닦아 놓는다고 생각하자.

나의 발자취를 따라 누군가가 힘내서 따라 올 것이니.

그것에 또한 감사하자.

매일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그리고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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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어려운 너에게
하우석 지음 / 다온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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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처음이라어려운너에게

 

첫 인생은 늘 서툴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

 

첫 장을 넘기는 데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렇지, 그런 거야. 그럼, 그래. 그렇구나.’를 연신 입으로 말하고, 속으로 되새기며 읽어 내려간다.

우리는 처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설로 다시 태어날 일은 없으니, 우리는 태어남의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모두가 처음인 인생이다. 어린 아기의 삶도, 청소년기의 삶도, 그리고 지금 성인이 되어 노년을 바라보고 있음도 우리는 모두가 처음이다. 그런데...

 

가끔 sns를 보다 보면, 다들 인생 N회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만 같아 보일 때가 많이 있다. 모두가 뛰어나다. 못하는 것이 절대로 없다. 돈도 엄청 잘 번다. 매번 해외여행에 비싼 음식들을 먹는다. 명품은 기본이고, 화려함에 극을 달한다. 그에 비하면 나는 어떨까. 비교에 비교를 더한다면 아마 나는 땅 저 깊숙이 처박혀 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위로는 올라오지 못하고 그저 깊은 동굴 속에서만 쭈구리고 앉아 살아야겠지. 제대로 피어나 보지도 못한 채.

 

하지만 모든 것들이 처음이기에 설레 이고 두근거리기도 하지 않을까. 오지 않은 것들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 그리고 설렘과 두근거림. 참 상반되는 감정이지만 이 또한도 처음이니까 용납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삶에서 나를 어떻게 구해낼 것인가를 생각하고 고민한다.

 

저 먼 sns라는 세상 속의 사람들처럼 살아가려고 부단히 애를 쓰고 노력하는 삶이라면 어떨까. 처음에는 나도 저 사람들과 똑같아! 어때, 멋지지? 근사하지?’라며 우쭐대고 기분은 업 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오랜 시간 지속이 될까? 나의 감정이 여전히 행복하고 만족스러울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모방해서 산다는 것, 이 얼마나 지치는 삶일까. ‘과연 나라는 존재는 실제로 존재 하는가에 대한 의문만이 남아 있을 것 같다. ’는 그렇게 사라지는 것이다.

 

요즘은 예전보다 우울증’, ‘번아웃’, ‘공황장애같은 병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어린 친구들 또한 유리멘탈이라는 이름하에 정신도 몸도 너무나도 나약하다. 아무래도 환경 탓도 있겠지. 우리 어릴 때야 그저 밖에서 뛰어 놀고, 부모님들도 크게 터치를 안 했으니까. 지금보다야, 아주 양반이었지.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간섭이 심하고, 자율 아닌 자유마저 박탈되어 가는 것만 같다. 서로가 서로를 밟고 깔아 내리기 위해 안간 힘을 쓴다. 함께 살아가면 좋은데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이 더 커져 무조건 남을 깎아 내리고 자신은 우위에 서고 싶어 한다. 그때의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럴 수 있어. 지금 힘든 거 당연해. 나는 네 편이야.“p.125

 

누군가의 위로는 참 필요하다. 조언 말고, 위로 말이다. ‘들어줌의 위로, ‘공감의 위로가 필요하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또 파헤치는 그런 위로는 안하느니만 못하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나답게, 참 잘 살아왔다.” 누구의 기준도 말고, 세상이 정한 성공도 말고, 남의 시선에 맞추느라 내 마음을 잃은 적 없이.. 그저 나답게...p.204

 

이 글을 보는데 내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다.

[처음이라 어려운 너에게]는 전형적인 자기계발서라고 하기에는, 그리고 감성만 충만한 에세이라고 하기에도 무언가 형식이 남다르다. 이는 처음이라는 벽 앞에 선 딸에게 쓴 편지글이다. 하지만 꼭 한 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 먼 길을 먼저 걸어본 어른으로서, 누구에게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는 그 선물을 받아보는 것이다.

 

내 아이에게도 이와 같은 말을 전달해주고 싶다.

처음이니까 괜찮다고. 원래 그런 거라고. 그러니 괜찮다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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