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 앤 1 (일본어 + 한국어)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4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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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빨간머리앤_손끝으로채우는일본어필사시리즈4


빨간머리 앤. 

어릴 적 방송에서 빨간머리 앤 만화를 먼저 접했다. 지금 본다면 정말이지 파스텔 같이 선명하지 않은 그림체에 어쩌면 수수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 그리고 내용을 보면 어우~ 생각만 했는데도 간질거리는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앤의 당당함이 그리고 세상에 맞서 나아가는 그런 모습들이 참말로 멋있기만 했다. 

♬주근 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가슴에 솟아나는 아름다운 꿈~ 하늘의 뭉게구름 커져만 가네~ 빨간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간머리 앤 우리의 친구!!♪ _ 이 노래가 기억이 난다면, 이 글자를 읽으면서 입으로 벌써 흥얼거리고 있다면 나와 비슷한 세대이거나, 빨간머리 앤을 좋아해서 나처럼 시리즈든, 뭐든 영화로 다 본 사람일 것이다!! 


100년, 한 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고전 소설인 빨간머리 앤. 이토록 사랑스러운 앤 셜리를 싫어하는 이가 과연 있을까 싶다. 교과서나 문학 작품에도 빠지지 않는 지문이기도 하고 말이다(참고로 이번에 우리 딸 기말고사에도 영어 지문으로 나왔다고 한다.). 왈가닥하고 엉뚱하지만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앤의 어린 시절을 이번에는 영어가 아닌 일본어로 만나 볼 것이다!!!


<빨간머리 앤 1 (일본어 + 한국어)_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4>의 왼쪽 페이지에는 일본어로 된 소설 본문이 나와 있다. 주요 한자에 후리가나가 달려있어서 일본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일본어 본문 아래에는 한국어로 번역해서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일본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 이렇게 두 가지가 함께 있어서 일본어 공부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본문을 따라쓸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소리 내어 읽고, 손으로 적어 본다면 효과가 엄청날 것이다. 또 이 책의 장점은 그 아래 본문에 나오는 주요 단어의 뜻과 단어에 관한 부연 설명이 나와 있다.


또한 중간 중간 ‘빨간머리 앤’의 작화도 있어서 그때의 감성이 다시 되살아나기도 하였다. 은근 그림체가 비슷한 거 같기도 하다!! 이 책을 보고, 필사를 하면서 다시금 아이들과 빨간머리 앤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본어로 된 것도 있나 찾아 봐야 겠다. 갑자기 설레이기 시작한다. 


『“응, 그래, 정말 재미있는 아이야.”』_p.98


보통 필사는 한국어 혹은 영어가 주였는데, 처음으로 일본어로 필사를 하려니 어렵기는 하다. 한번쯤 배워보고 싶은 언어이기도 했지만, 낯설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 느낌만은 어떻게든 전해지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빨간머리 앤’의 모든 이야기들을 <빨간머리 앤 1 (일본어 + 한국어)_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4>를 통해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사랑스러운 앤의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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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주홍색 연구 영어 필사 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윤정 옮김, 알렉산더 루이스 감수 / 세나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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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셜록홈즈_주홍색연구영어필사


셜록 홈즈. 어쩌면 코난이나 김전일보다 먼저 유명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런 만화로 접한 코난이라 김전일 말고 요즘 아이들은 셜록 홈즈를 과연 알기는 할까? 우리 때는 정말 유명한 탐정이었는데 말이다. 추리 소설의 고전!! 역사상 위대한 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가 처음 만나는 순간!!! 우리는 <주홍색 연구>로 영어 필사를 시작해 볼 것이다!! 유후!!


<셜록 홈즈 : 주홍색 연구 영어 필사_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1>의 왼쪽 페이지는 설록 홈즈의 이야기를 영어로 써 놓고, 바로 아래 한국어 번역이 되어 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셜록 홈즈의 영어 필사를 적을 수 있는 공간과 단어장이 함께 있다. 덕분에 그냥 셜록 홈즈를 영어로만 읽고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어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그렇기에 따로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든다.


아이에게도 영어 공부를 할 때, 문법이나 영단어를 따로 따로 공부하는 것보다 영어 책이나 문제집의 지문들을 필사를 하라고 하는데.. 이는 일반적인 시험 영어와 다르기도 하고,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문법이나 어휘의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인 생활 영어의 지문보다도 더 정교하고 세련되었으며, 한글로 된 소설이나 고전을 읽어도 문장이 예쁘고 웅장한데, 영어는 오죽할까!! 그렇기에 문학 작품은 어떤 영어 교재보다 배움에 있어 훌륭한 스승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괜히 문제집만 들추는 영어 공부보다 내가 좋아하는 영어 원서, 고전 등을 필사함으로써 언어 공부의 힘듦이 조금은 감안해지는 것 같다. 또 내용을 알기에 다음은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이 부분은 영어로 어떻게 표현이 될지 지루할 틈이 없이 써 내려갈 것이다. 이것이 진정 재미있고 즐거운 영어 공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방에 하나뿐인 창문은 너무 지저분해서 비쳐오는 햇빛은 흐릿하고 탁했으며, 방 안 모든 것이 칙칙한 회색빛으로 보였다. _ The solitary window was so dirty that the light was hazy and un-certain giving a dull grey tinge to everything,』 _p.142


혹시나 싶어 구0 번역기로 한 번 돌려 보았는데, 역시 일반적으로 해석하는 것과 소설적(?)으로 번역하는 건 좀 더 다른 의미인 것 같았다. ‘혼자’라는 부분에서는 보통 ‘only’라고 사용하는데, 이 소설에서는 ‘solitary’를 사용하였다. 이렇듯, 그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영어 표현이 아닌 정말 소설에서만의 고급지고 평소 많이 사용 안하는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다. 그래서 책을 많이 보는 사람의 어휘나 표현력이 좋다는 말이, 영어 원서를 읽는 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영국식 영어 문장으로 더 클래식하고 수려한 문장들을 읽고 표현하는 것을 배울 것이다. 이 한 권을 다 쓸 때쯤이면 우리의 영어 실력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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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하는 습관
시라하마 류타로 지음, 김성혁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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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숙면하는습관


『페이지 5. 지난 3일간을 되돌아보며...』 본인의 숙면에 대한 11개의 질문이 있다. 이 질문을 읽다 보면 나의 수면의 질이 어떤지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질문들이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휴일에 평일보다 1시간 이상 더 잔다.’, ‘수면 시간이 충분한데도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지 못한다.’ 등 이건 그냥 일반인들에게 모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원래 다 그렇지 않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아닌 것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수면의 질’이 나쁘다는 신호라고 말한다. 그렇게 보면 조금 과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내용이 ‘숙면’이라면 꼭 해야 할 질문이고, 당연히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거의 해당된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야근이 많으니 집에 늦게 오고, 그러면 늦게 자고, 하지만 새벽같이 일어나야 출근을 할 터이고, 회사에 가면 쉴 틈 없이 일을 하니 오전에는 오전이라 졸리고, 오후에는 식곤증이라는 핑계하에 졸리다. 이런 생활들이 무한반복하니 주말에는 방전이 되어서 잠만 자고 싶다. 


그렇다면 ‘숙면’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숙면이라는 것을 오로지 ‘잘 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맞다. ‘잘 자는 것’ 하지만 진짜 ‘잘’은 어디까지가 ‘잘’일까? 내가 잠들기 전까지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잘’이 되고, 자면서도 어떤 수면을 취해야 숙면이 되는 것일까?


<숙면하는 습관>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는지, 그렇다면 왜 지금은 숙면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 방황’이라는 말이 눈에 확 띄었다. 『‘마음 방황’이란, 말 그대로 ‘마음이 이곳저곳을 떠도는 상태’를 말한다.』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혹은 뜬금없이, 정말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는데, 이러저러한 잡다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내일 아침은 무얼 먹을까?’, ‘이번 주 주말에 00이랑 만나서 무얼 할까?’ 굳이 잠을 자려고 누운 순간에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급한 계약건도 아닌데 말이다. 이러한 좋지 못한 습관이 우리들의 숙면을 무너뜨리고 있다. 


매일 잠들기 전에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숙면을 위한 습관들을 이 책에서는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무엇 때문에 숙면이 어려운지,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나의 생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중요시여겨야 하는지 말이다. 남편과 함께 책을 보면서 서로의 숙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역시 우리 남편은 누우면 바로 자기에.. 자신은 괜찮다고 한다. 나처럼 잠자는 것에 힘든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이 엄청 부럽겠지.. 그런데 책에서도 잠자기 전에는 머릿속을 비우라는데.. 난 그것만 해도 어느 정도 숙면을 취할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나처럼 숙면이 어려운 사람들은 <숙면하는 습관>을 읽으면서 이 안에 적힌 습관들을 나에게 맞춰 실천해보기를 바란다. 그렇게 꼭 숙면을 취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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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 365 (스프링) - 그대는 오늘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조경호 지음 / Orbita(오르비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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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산초티처의라틴어공부격언일력365

 

올해 중학생이 되고, 이제 마음도 몸도 성장하는 지금.

아이와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은 생각도 커진다고 내가 옳다, 그르다 잔소리만 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말로, 행동으로 괜히 상처를 주는 것보다, 그냥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시간을 보내기에는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했다. 서로에게 하고픈 말들이 많은 명언집, 격언집, 뭐 고전, 사자성어 등.. 아이와 나의 마음에 와 닿은 글들을 함께 읽고 적어나가는 그 순간을 만들어 보자고 말이다.

 

한글로 적힌 책들은 많이 해보았다. 그리고 영어까지 해보긴 했지만 라틴어는 조금 아니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얻어지는 건 똑같으니 조금은 새롭게 시작해 보기로 했다.

휴대폰에 라틴어 격언을 적고 발음도 들어 보았다. 그래도 쓰는 건 영어랑은 비슷해도 다행히도 어려운 점은 없었다!! 우리 아이는 한글보다 영어를 더 잘 쓰는 것 같다. 꼬부랑글씨라서 그런가;; 하하!!!

 

쓰기 전에 소리 내어 읽고, 무슨 의미일까, 나에게 적용도 시켜 보고, 함께 노트에 끼적거리면서 누가 더 잘 썼나 자랑도 해 보았다. 역시 이 시기의 아이들이랑은 공부만 같이 안 하면 되는 것 같다. 그냥 함께 어울리면 되는데.. 그게 참 어려운 문제인 거지 싶다.. 누구나가 그렇듯..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면서 말이다. 그게 이 순간이니까.

 

나는 나다. Ego sum qui sum_에고 숨 쿠이 숨

= 비교는 자존심이 상하지만, 이를 차이로 바라보면 성장의 기회가 됩니다.

내가 잘하는 건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배우며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보세요.

조급함 대신 차이를 받아들이고 꾸준히 나아간다면, 당신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입니다.

 

이 글귀를 딸에게 보여주고, 읽어 주었지만.. 어쩌면 학창시절의 나,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일지도 모른다. sns를 보면 언제나 배울 점도 많고, 배우기도 하지만 솔직히 아마 다른 이와 나, 우리, 가족 등을 비교하느라 바쁠 것이다. ‘나는. 우리는. 가족은...’하면서 말이다. 특히 다른 무엇보다 라는 존재에 대해. 하지만 이 글에선 그런 비교를 찾아볼 수 없다. 그저 그들과 나의 차이일뿐이라는 것이다. 단어 하나가, 말 한 마디가, 생각의 전환이 참 사람의 마음을 이리도 바꾸어 놓는다.

 

그렇기에 말 한마디가 사람에게 독이 될 수도, 힘이 될 수도, 상처가 될 수도, 희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겠지... 이제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만큼(큰 아이 학교는 겨울방학이 조금 빠르다) 매일 하루 한 장씩 읽고, 나누고, 쓰면서 서로에게 소중한 시간을 가져야겠다.

 

너의 마음도, 엄마인 나의 마음도 서로 보다듬고, 단단해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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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 피리 - 마음에 쓰는 에세이 필사 노트
오유선 지음 / 베이직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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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맑은날도궂은날도모여인생이꽃피리


어릴 적 ‘파랑새’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 해보았던 생각 중 하나는 ‘나의 파랑새는 어디에 있을까?’였다.

파랑새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올 해는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아무래도 아버지의 퇴직으로 부모님이 조금 멀리 떨어지게 되면서, 엄마와 보내는 둘만의 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다. 나의 빈 곳을 채울 무언가를 후다닥 찾아야만 했다. 아직도 나는 가만히 혼자 여유롭게 있는 것을 잘하지 못하기에.. 


그 중 하나는 독서이다. 워낙에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한 나였기에 요즘은 책 한 권 한 권 읽어 내려가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겁다. 그리고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글쓰기까지 겸해서 하니.. 나에게 있어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이 또 있을까..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스며든 재미가 하나 생겼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어느 순간 내가 책을 보며 펜을 하나씩 들고 있었다. 그리고 때에 따라, 책에 따라, 나의 감정에 따라 장소(종이를 뜻한다.)만 바뀔 뿐이지 여기저기에 책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남기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문장도 적었고, 재미있는 말이나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남편에게 힘이 되는 말도 적어 문자로 보내주기도 하고.. 나에게 해주고 싶은 글귀들도 하나하나 적어 내려갔다. 마음이 힘들 땐 나에게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었고, 한 해를 마무리하며 뒤숭숭한 마음에 평안도 주고 싶었고, 여러 지친 일상들에 힘이 되어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하나하나 글귀들이 쌓이면서 항상 타인들에게만 쏟았던 감정들을 나에게도 쏟기 시작했다. 다른 건 못해도 이렇게나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본다는 것. 정말 좋았다.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내 삶의 기준이 

타인이 되면

결국 후회가 많아진다.

눈치 보며 미뤄 왔던

나만을 위한 선택.

이제는 나를 위해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그래야

진짜 나의 삶을

살 수 있다.』 p.56


지금까지 ‘나를 위한 선택’을 한 게 얼마나 될까. 

사십 평생을 살면서 글쎄.. 열손가락은 다 채울 수 있겠지.

오로지, 정말, 내가!! 한 나를 위한 선택말이다.

한 점의 고민도 하지 않고, 그냥 한 번에 나를 위한 선택을 한 적 말이다.

어쩌면 나 말고도 웬만해선 나를 위한 선택을 한 번에 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어느 순간에는 망설일 수도, 망설여질 때도 있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망설임 없이 어떠한 일이든, 내가 선택을 해야 할 순간이 찾아온다면, 그때에는 타인의 눈치를 보지 말고, 또 후에 찾아 올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도 말고, 그냥,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해 보자.

그러면 후회되는 일이 생기더라도 나를 위한 선택을 해 보았다는 것에 대해 내 마음만은 평안하지 않겠는가. 일에 대한 실패의 후회는 있을지언정, 나의 마음과 결정, 선택에는 후회가 남지 않을 것임을 우리는 알지 않는가 말이다.


<맑은 날도, 궂은 날도 모여 인생이 꽃 피리>에서의 따뜻하고, 소곤거리는 문장들을 꼭 책이 아니어도 내 마음에 드는 곳에 적어 보자. 마음을 차분하게, 따뜻한 차와 함께 해 보자. 그리고 나의 마음을 조금은 더 단단하게 여며 보자. 그렇게 작은 것에 감사하는 하루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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