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기 대왕 오진구 ㅣ 읽기 친구 꼬북
최인정 지음, 최미란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내기대왕오진구
『“야, 오징어! 내기할래?”』
호성이의 제안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마도 미술 시간인 것 같다. 아이들은 저마다 그림을 그리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그 와중에 진구는 자신이 그린 그림이 너무나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진구에게 호성이는 빈틈을 찾아 딴지를 건다.
『“오징어는 열 개이고, 문어가 여덟 개지.”』
이렇게 시작 된 ‘오징어 다리 개수 맞히기’, 내기의 내용은 ‘진 사람이 집까지 가방 들어 주기’
친구들에게 휴대폰을 빌려 검색을 해보려고 하지만 여의치가 않자,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려고 한다. 이 부분에서는 도서관을 찾은 목적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내기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책을 찾아 정보를 얻는 다는 것은 정말 최고의 생각인 것 같다.
아들을 보니 학교에 가면 도서관을 구경하는 데 그때 책의 자리도 익히고, 찾는 법도 배웠다고 하였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학교 도서관을 잘 애용하고 있다. 매번 간식을 받아올 만큼.
진구가 ‘오징어’에 대한 책을 찾았고, 그림을 보면서 오징어에 대해 열심히 읽었다. 내기의 결과는..!!
집에 온 진구는 동생 진아의 젤리를 보고는 너무 먹고 싶어 내기를 제안 했다. 이번 내기는 ‘책 속에서 사람 많이 찾기’ 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사람이 많이 나온 사람이 젤리 하나씩 먹기로. 그러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내기 대왕 오진구>라는 제목에 맞게 점점 진구의 내기 내용은 다양해진다.
‘줄넘기 많이 하기’, ‘소미가 누굴 좋아하는지 맞히기’, ‘신발 멀리 던지기’, ‘밥 빨리 먹기’ 무엇이든 내기로 결정하려는 진구. 과연 내기로 승자와 패자를 가리려는 이야기일까? 아니면 그 안에 숨은 무언가가 있을까?
아들이 나에게 “엄마, 내기가 나쁜 거예요?”라고 질문을 한다. 이를 어떻게 설명해 줄까.. 하다가 우선을 책을 끝까지 읽어 보자고 하였다. 진구의 내기에서 어떤 숨은 교훈이 담겨있을지 나 또한 궁금하므로.
진구는 호성이와의 내기로 계속 이기고 싶어 반칙이라는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진구는 내기에 져도 이기기 위해 혈안인 것 같다.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어 아들에게 ‘이걸 어떻게 이야기를 해 줄까?’ 싶었는데, 마지막이 역시나!!!!
진구의 동생인 진아의 이야기가 대 반전이었다!!!!!
『진구는 찬물을 뒤집어쓴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p.58』 자신으로 인해 진아 또한..
그렇게 진구는 지금 모든 상황들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결말은...
이번 이야기를 통해 내기가 ‘나쁘다 좋다’ 보다는 잘못된 것에 대한 유혹에 이길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 그래야 내가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레도 진구가 오빠라고 동생인 진아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 주려고 한다. 실상은 자신이 반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이렇게 배웠으니 두 아이 모두 더 단단하고 멋지게 성장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