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shion Book 패션북 파이든 아트북 1
PHIDON 지음, 손성옥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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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shion Book




Fashion의 사전적 의미는 유행, 풍조, 양식을 가리키는 말인데 어원은 라틴어의 팍티오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시대를 유행하는 트렌드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의복에 한정지어서 이야기 하는 사례가 많다. 패션쇼의 기원은 1800년대 프랑스 파리의 쿠튀르 살롱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현대의 패션산업은 굉장히 복잡한 네트워크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디자이너, 모델, 사진작가, 산업등 많은 것들을 이루어 왔다.




The Fashion Book은 영국 PHAIDON사에서 출판한 PHAIDON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로니에북스에서 번역 출판하게 되었다. 150년 패션 분야의 많은 것들을 설명하는 이 책은 퀼리티는 상당하다. 500여점의 의상, 액서사리 디자이너, 사진작가, 모델, 패션 동향까지 담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화보 형식의 큰 책자와 그것을 설명하는 텍스트들은 양은 많지 않지만 많은 것을 이해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제임스 딘. 24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모델. 사실 이 이름이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는 않다. 10대들의 아이콘이라 불렸던 제임스 딘의 사진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앤디 워홀은 그를 상처가 났지만 아름다운 우리시대의 정신이라 칭할 정도로 짧은 기간에 긴 여운을 남긴 영화배우이며 모델이다. 제임스 딘 그를 떠올리면 리바이스 청바지, 희색 티셔츠, 보머 재킷은 반항하는 청년의 표상이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속옷 상표로 더 유명하지만 말이다.




루이 비통. 여행가방의 선구자로 불리는 루이 비통은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1834년 파리로 이주하여 왕궁의 귀족들에게 짐 가방 트렁크를 제작 해 주었다. 대서양을 횡단하는 배의 화물칸에 선적 할 수 있게 납작한 트렁크를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트렁크에는 레일과 작은 서랍이 부속으로 달렸다. 이후 루이 비통의 여행가방과 손가방은 특권층의 여행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패션의 변방이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어 보며 느꼈다. 일본인들도 다수 포함이 되어져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한명도 없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물론 이 책이 영국에서 만들어졌지만 패션 150년 역사를 뒤 돌아보는 책이기에 더욱 그렇다. 디자이너로 우리나라에도 꽤 유명한 사람들이 많음에도 말이다. 사실 앙드레 김이라는 걸출한 패션 디자이너가 있음에도 이 책에서 만날 볼 수 없다는 것은 굉장한 아쉬움이다.




경제적 풍요로움이 커지면서 명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또한 일반인들까지 이제는 패션 동향에 대해서 민감하고 알고 있는 지식들이 풍부하다. 하지만 이렇게 150년을 지나온 패션의 역사를 읽는 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지각각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많은 요소들을 이 책 한권으로 읽고 만날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상당히 높다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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