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양심 - 세상을 바꾸는 힘, 비폭력 직접행동
박현주 지음 / 검둥소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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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양심



폭력은 과연 무엇인가? 이 지구를 멸망시키는 단 두 존재. 바이러스와 인간. 인간의 파괴적 본성은 점점 인간의 안주하며 살고 있는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그 정도의 차이는 더욱 심각하여져 이제는 늦었을 지도 모른다. 온갖 지구의 기이한 자연현상이 일어나고, 그것은 인간 문명의 발달이 가져온 이기이다. 양극이 녹아내리고, 해수면은 높아지고, 그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인간뿐만이 아닌 이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를 위협하고 있다. 단 하나의 인간의 파괴 본성 때문에.




인간의 파괴 본성이 어디 그 뿐이랴. 인류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집단의 이기주의 더욱 심화 되어져 극단의 폭력 양상의 띄게 만든다. 민족주의, 그리고 종교에 의해서 또는 이념과 인종에 의해서 세계 각지에서는 아직도 끝없는 폭력들이 자행되고 있다. 폭탄 테러, 납치, 유괴, 살인 그리고 정의 구현을 목적으로 일삼는 정치 테러 등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극심한 이념 대립과 지역감정 노사관계가 아직도 끝없는 폭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집단의 어이없는 이기주의는 한 회사의 파산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의 유지체제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하는 비폭력의 직접행동이다.




비폭력의 집단행동은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이 된다. 설령 그 누가 인정하지 않더라도, 멸시와 천대를 받더라도,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가에 비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조금의 폭력이라도 더해지면 더 이상의 의미도 더 이하의 의미도 없는 집단 이기주의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나를 위해 혹은 내가 속해 있는 집단의 밥솥을 지키기 위해서만 싸우는 아주 옹졸한 삶의 방식이 되는 것이다.




행동하는 양심의 저자는 총 일곱 편의 비폭력 운동단체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이념 혹은 사상 그리고 그들의 추구하는 방향성을 이야기한다. 환경 파괴를 막는 그린피스, 아마존 숲을 지키는 치코 멘데스, 나무를 지키는 칩코 운동, 인종 분리주의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게 하는 프리덤 라이더스, 마하트마 간디의 소금 행진, 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소망 쟁기 날 행동, 지구촌 제 4세계 주민들의 투쟁 등을 소개한다.




이 책이 요즘 같은 상황에서 나온 연유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정부와 여러 단체의 극심한 대립을 보여주고 있는 현 한국의 정치 상황으로 볼 때 분명하게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촛불집회의 성격은 비폭력이다. 하지만 몇몇 과격 자들에 의해 오명을 뒤집어쓰고는 한다. 진정한 승리자는 끝까지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 자이다. 지금 당자의 현실을 암울하고 어두워 보여도 끝없는 노력을 하면 언제는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극단적 폭력으로 일어나는 현 한국의 각종 현안들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배울 점이 많은 책이다. 혹 폭력과 비폭력의 딜레마에서 고민하는 많은 이들이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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