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김치 이야기 - 위드힘 북5
심동철 지음 / 나침반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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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김치 이야기

 


인간 심동철 배추 김치에서 인생을 배우다.

 


칠전팔기, 대기만성 그리고 오뚝이 같은 인생. 심동철의 인생김치 이야기를 보는 동안 느낀 것은, 삶의 끝은 포기라는 말을 입 밖으로 내 뱉는 순간부터 이고, 삶의 시작은 포기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질 때부터이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인생, 더디기만 하고 지치기만 한 고단한 삶, 계속되는 실패와 좌절로 점철되는 세월, 그 가운데서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섭리. 심동철이라는 주님 안에서 희망을 놓지 않은 한 사내의 삶을 이 책에서 만나게 된다.

 


이 사람 사업가가 맞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냉정하고 냉철하게 살아도 사업이라는 것은 호락하지 않은데, 평생 남들만 배려하고, 타인의 잘 믿는 성격 탓에 배신으로 얼룩진 사업의 실패를 맞보아야 했다. 그렇게 믿었던 선배에게, 그렇게 의리를 베풀었던 친구에게 뒤통수를 맞는 느낌은 어떠할까? 그로 인해 피폐해진 인생은 누구에게 하소연 하여야 할까?

 


1997년 외환위기는 우리나라의 의식구조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 오게 하였다. 그 당시 실패의 칼날을 피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리고 7년을 가난에 절어야 했던 그의 가족. 모든 일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그가 아니었다면 진작 포기했을 인생일 것이다.

 


고난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찾아 올수 있다. 부자에게도, 공부를 잘 한사람에게도, 착한 사람에게도 말이다. 우리는 고난의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마치 구약시대의 욥처럼 말이다. 전 재산을 잃어버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죽고, 가장 아껴주던 아내가 떠나고, 친구들마저 자신을 비방하던, 그리고 몹쓸 병에 걸려 인생의 낙을 없을 지라도, 단 한 가지 하나님을 놓지 않았던 욥의 마음을 배추김치 인생 심동철씨에게서 느껴진 것은 왜 일까?

 


5번의 죽음을 당해야 제 맛을 내는 김치가 되듯이 우리의 인생의 여정도 크나 큰 고난을 몇 번을 당할 지라도 그것은 더욱 성숙하고 아름답게 변화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김치와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저자에게서 배우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답답한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다면 언젠가는 다시 일어서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너무 쉽게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린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들도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선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좌절과 절망으로 고통 속에 힘들어 하는 많은 이들이 칠전팔기의 김치 인생 심동철씨에게 용기와 기다림 그리고 포기를 모르는 열정을 배웠으면 좋겠다. 잠시 잠깐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인내력 부족의 시대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많은 도전과 귀감이 될 것이다.

 


오늘은 왠지 맛있는 배추김치가 생각이 난다. 심동철의 인생 김치 이야기를 많은 이들이 만나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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