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북클럽 - 가족끼리 책으로 대화하는 방법
김예원.최병일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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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예원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느덧 직장인 6년 차,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자문하던 중 우연히 시가 식구들과 가족 독서토론을 시작했다.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동안 소통과 성장의 기쁨을 맛보았고, 이전과 조금은 다른 삶을 꿈꾸게 되었다.

저자 최병일

극동대학교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독서토론 과목으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지금은 지방자치단체, 교육 기관, 도서관에서 독서토론 동아리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4년 넘게 진행한 가족 독서토론 덕분에 KBS <다큐On>에 3대가 출연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다. 혈연이나 혼인으로 맺어진 가족은 일반적으로 세상에서 제일 친밀하고, 가까운 사이이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가족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불신으로 가득하고,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받는 가족도 존재한다. 저자는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가족 독서토론'을 이야기한다. 책은 자신이 '가족 독서토론'을 하게된 배경을 밝히고, 또 이를 위한 준비과정, 독서토론의 다섯 가지 노하우와 토론 과정 등 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가족끼리라 하더라도 어느 한쪽이 기분 상하지 않고, 납득하며 대화를 이어가는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갈등의 원인으로 인간이 본래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기 힘든 존재며 모든 일을 자신의 시각과 관점에서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말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존중과 공감, 이해와 경청이 동반하는 자리에서 '제대로 된 대화'가 필요한데, 보다 나은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가족 독서토론'이라고 한다.

 

 

평소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던 이가 갑자기 독서토론을 하자고 나서면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독서토론보다 먼저 독서의 즐거움을 전파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독서토론을 준비하면서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라고 권한다. 이것을 실천한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가족들이 처음에는 이상한 눈으로 보다가 시간이 지나면 관심을 갖기 시작해요." 책 읽기와 독서토론의 즐거움을 느낀 사람들은 생각, 말투, 표정, 행동이 변한다... ... 강요 대신 배우자나 자녀가 먼저 독서토론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필요하다.

P.109 중에서.

 

 

진행자인 시아버지가 선정한 책을 각자 읽고 토론시간에 맞춰 온라인에서 만나기로한다. 이 시간을 위해 밑줄 그으며 책을 읽는 가족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가족 간이라하더라도 세대에 따른 차이로 대화가 단절되는 경우도 많은데, '책'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만나 이것에 대해 대화하고,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는 시간은 꽤 의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편협했던 사고에서 벗어나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기에 가족 간 독서토론은 좋은 대화의 방법에서 나아가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으로도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족도 독서토론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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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날개와 예언의 밤 : 상 불의 날개 시리즈 제5부
투이 T. 서덜랜드 지음, 정은규 그림, 강동혁 옮김 / 김영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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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 T. 서덜랜드

[뉴욕타임즈]와 [USA 투데이]의 베스트셀러인 『불의 날개들』 시리즈, 「동물원」 삼 부작, 「펫 트러블」 시리즈의 작가다.「 멋진 남편과 훌륭한 두 아들, 인내심이 매우 강한 개 두 마리와 함께 매사추세츠에서 산다.

 

 

        작은 용의 예언

 

전쟁이 20년째 계속되면 작은 용들이 온다.

땅이 피와 눈물로 젖어 들면 작은 용들이 온다.

가장 환한 밤에 다섯 알이 깨지고,

싸움을 끝내러 다섯 용이 태어난다.

어둠이 솟아올라 빛을 가져오리니.

작은 용들이 오고 있다.

 

 

<불의 날개> 시리즈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판타지라는 책 소개를 보면서 문득 읽어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받아들고서야 <불의 날개와 예언의 밤>이 5부라는 걸 알게 되었고, 내심 앞의 내용들과 유기성이 덜하길 바랬지만 시리즈는 온전히 하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전 이야기들을 알고 있는 게 작품의 전체적인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1부는 긴 서사에 등장하는 인물 소개와 그들 각자가 처한 현실, 시대배경을 소개한다. 모래날개 여왕 오아시스가 죽자 세 공주는 여왕자리를 두고 전쟁을 벌이고, 용들 사이에서는 곧 운명의 작은 용들이 나타나 전쟁을 끝낼 것이라는 예언이 전해진다. 예언의 용들 중, 진흙날개 클레이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전개된다. 2부는 얽히고 섥힌 이들의 서사를 흥미있게 다루고 있으며 3부는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찾기 위해 정글 부족으로 찾아간 글로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신을 늘 쓸모없는 용이라 생각했던 글로리가 정글날개들을 만나 리더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4부에서는 납치된 정글날개들의 비밀을 파헤치다가 우연히 고향에 가게 된 스타플라이트의 이야기, 5부에서는 예언의 진실에 관해 듣게된 귀여운 막내 써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글날개 글로리가 여왕이 되고, 암흑날개들에게 납치당한 채 인질이 된 써니는 이 난관을 어찌 극복해갈까?

 

다섯 용들의 성장과 이들이 사는 상상의 세계는 읽는 이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이고,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언제부턴가 어린이 판타지도 즐겨 읽는 편인데, <불의 날개와 예언의 밤>은 꽤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전한다. 워너브라더스사에서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예정에 있다고 하는데, 책의 내용과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낼지 궁금하고, 기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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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이인식 지음, 나인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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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인식

귀여운 캐릭터를 기반으로 일러스트를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꿀꿀돼지 호로로의 ‘호로로월드’와 귀여운 미식가 마구로센세의 ‘마구로월드’를 만들고 관련 애니메이션과 이모티콘, 일러스트 작업 등을 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45가지 놀라운 제품, 물질, 청색기술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청색기술은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여 경제적 효율성이 뛰어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기술'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를 이용해 만든 기존 제품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을지 궁금했다. 책은 1장 자연을 본뜬 위대한 발명, 2장 자연을 본떠 만든 물질, 3장 자연에서 배우는 건축, 4장 생물을 모방하는 로봇, 5장 인체 부품을 보완하다 등 총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핵심을 정리한 글과 이해하기 수월한 만화로 보기에도 편하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은 채 살아가는데, 현재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일부 제품들도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발명된 것들이 많다고 한다. 인상깊었던 이야기 중 하나는 1719년경 프랑스의 저명한 곤충학자인 르네 앙투안 레오뮈르가 장수말벌이 집을 짓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나무로 종이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된 일이다. 르네 앙투안 레오뮈르가 발명했던 종이 이전에는, 이집트 사람들이 파피루스 줄기의 껍질을 원료로 만들어낸 종이와 중국의 채륜이라는 사람이 뽕나무 껍질, 소, 넝마를 원료로 개발한 종이가 있다. 하지만 18세기 이후에 종이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공급량을 충족하지 못 하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 때, 레오뮈르는 장수말벌이 집짓는 모습을 관찰한 후, 나무로 종이 만드는 걸 제안한다.

레오뮈르는 장수말이 집을 지을 때 나뭇조각을 씹은 다음, 침을 섞어 펄프를 만들어 내는 것을 발견하고 나무로 종이를 만들자고 제안했어. 19세기 중반에 이르러 여러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나무 부스러기에서 펄프를 얻는 방법이 발견되었어. 인류는 장수말벌 덕분에 나무 펄프로 종이를 대량 생산하게 되었지.

p.13 중에서.

 

 

책에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몰랐던 이야기도 가득해서 이를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장수말벌이 집짓는 모습으로 인해 종이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상어의 지느러미를 모방해서 만든 전신 수영복이 물과 맞닿는 표면 마찰력을 감소 시킨다는 사실과 전화기의 모양이 귀의 모양을 본 떠 만들어졌다는 것도 놀랍다. 그리고 생소했던 '청색기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러한 생물체로부터 영감을 얻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발명가들도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를 위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아이들이 읽었을 때에도 나와 같은 반응을 보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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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소학 천재가 되다! 초등 국어 학습 만화 10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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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알고 있어야 할 삶의 덕목을 담고 있는 사자소학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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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소학 천재가 되다! 초등 국어 학습 만화 10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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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Mr. Sun 어학연구소

『읽으면 영어천재가 되는 만화책 워크북』 『영어 읽기 천재가 되다!』 시리즈 등의 저자이다.

 

 

<사자소학 천재가 되다!>는 만화로 배우는 초등학습시리즈이다. 올해 아홉 살 난 아들이 책을 보자마자 크게 관심을 보였는데, 재미있다고 한동안 학교에도 들고가서 읽을 정도였다. 엄마로서 아이의 반응이 좋으니 그저 좋았는데, 찬찬히 책을 살펴보니 꽤 알찬 구성에 무엇보다 만화가 재미있어 흥미롭다.

 

 

 

조선시대 아이들이 인성 학습 교재로 배우고 익혔던 <사자소학>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고 있어야 할 삶의 덕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사자소학 속 성어를 일상과 접목해 총 50개의 만화에 담고 있다. 또 성어를 소리 내어 읽으면서 써볼 수 있는 연습문제도 구성되어 있는데, 만화로 본 내용을 상기하며 다시 한번 들여다 볼 수 있다. "부모책지 반성물원(父母責之 反省勿怨))"이라는 성어가 기억에 남는데, 부모님께서 꾸짖으시거든 원망하지 말고 반성하라는 뜻이다. 요즘 정남매에게 필요한 구절인 것 같다며 우스갯소리로 말했는데, 아이들이 더욱 눈여겨 보는 듯 했다. 만화 속 주인공인 대한이가 동생 선이와 뒷산에 갔는데, 호기심 많은 선이는 예쁘게 생긴 독버섯을 집어 먹고 응급실로 실려가고 만다. 부모님은 선이를 지켜보지 않은 대한이를 몹시 꾸짖고, 대한이는 이런 부모님이 원망스럽다. 아픈 동생을 보며 대한이는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한다. 이를 지켜본 도깨비가 방망이로 독을 없애주고 선이를 말끔히 낫게 해준다.

 

어른의 관점에서 읽으면 상당히 유치하지만 아이들에겐 쉽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책인 듯하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읽기 어려운 책은 무용지물인데, <사자소학 천재가 되다!>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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