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고, 눈치 한번 빠르기는 앉아서 삼천 리고 서서 만 리라니까요. 하여간 장차 누가 남편 되시려나 엄청 피곤할 거예요. 좌우간 어쩌겠어요, 꼬리는 곧 잡힐 듯 잡힐 듯 하고, 가난한 신문사 취재비는 다 바닥나고, 목마른 놈이 샘 파는 법이니까 내 월급이라도 땡겨서 비행기표 살 수밖에요."

"아니요. 광부는 탄맥이 안 보이는데 곡괭이질하지 않아요.
기다리세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있잖아, 이 나라 망친 삼연(三緣)이라는 거. 학연·지연·혈연, 이 세 가지는 이 나라 어느 분야에서나 실력을 앞질러 먹히는 빽이잖아. 그런데 말야, 법조계에서는 한 가지가 더 있어. 그게 바로 근무연이야. 함께 근무한 인연, 그것까지 합쳐서 법조계 사연(四緣)이 되는 거지."

‘인생은 연극이다. 그런데 그 연극은 극작가도, 연출가도, 주인공도 자기 자신이면서, 단 1회의 공연일 뿐이다.

상대생으로서 서원섭이 모범적 성공 인생이라면, 자신은 견본적 실패 인생이었다.

김태범은 자신의 의식이 텅 비어 있는 것을 느꼈다. 무엇을해야 할 것인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아무것도떠오르지 않았다. 열패감과 자괴감만이 무성한 잡풀처럼 뒤엉켜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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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와 재판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뭔지 알아? 개전의 정‘이야. 잘못을 뉘우치는 진정한 마음이란 뜻이잖아. 개전의 정이 뚜렷하여 관대하게 처벌한다‘, ‘개전의 정이 전혀 없어 엄벌에 처하지 않을 수 없다, 형사재판에서 판사가 이 두 가지 말을 빈번하게 하잖아. 진심으로 잘못을 반성하느냐, 아니냐가 재판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된다 그거야. 자네가 다시 나무 심고, 사진 찍고, 반성문 써서제출하는 게 바로 개전의 정을 나타내는 거야.

"그러니까 내가 맨날 말했잖아. 급히 먹는 밥이 체하듯 닥치는 대로 돈 욕심 내면 반드시 탈 난다고. 국회의원 되면 어찌 되는지 알아? 돈이 파도처럼 밀려와. 내 돈 잡수세요, 내돈 잡수세요, 하면서. 그 돈 정신없이 다 먹어치우면 어찌 되는지 알아? 1년이면 수백억 부자도 될 수 있어. 그 대신 국회의원 수명도 1년으로 끝장이야. 그리고 쇠고랑도 보너스처럼 따라와. 왜냐면 그 돈들에는 가시가 돋혀 있고, 칼날이 들어 있고, 독이 묻어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내가 모셨던 박 의원님께서는 ‘돈은 꼭 가려서 먹어야 하고, 먹어서 안 되는 돈은 그 즉시 돌려주라고 당부하신 거야. 사업가도 마찬가지야.

이렇게 문자 드립니다. 그동안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삶의 음지에 따뜻한 마음 쪼여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삶의 음지에 따뜻한 마음 쪼여주신‘, ‘검사님에 대한 마음쏠림을, 술이나 안주보다는 대화가 맛있어야 하고, 대화가 맛있으면 술도 맛있어지고, 술이 맛있어지면 그 술자리 인연은소중하고 알뜰해지는 것‘, ‘문자 보내는 기쁨이 큰 탓입니다.‘

햇병아리 검사들에게 흡족한 보상과 당당한 자긍심을불러일으키는 빼어난 격려사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건 큰 오만과 자만에 취한 엘리트주의에 빠뜨릴 위험이 있었고, 절대권력을 가진 우리는 한 덩어리로 뭉쳐야 한다는 배타적인 패거리 의식으로 무장시키는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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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미술관 건, 내일 신문사에 돌린다고 합니다. 한 군데라도 나면 안 되니까 철저히 막아주세요."
안서림은 표독스러울 만큼 날카롭고 싸늘하게 힘을 넣어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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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되다
차현나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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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집중력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나한테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라 인력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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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되다
차현나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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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배송 하한 금액이 더 높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한 금액 기준이 더 낮았다면 휴지를 추가로 구매하지 않았을까? 그금액대의 다른 제품을 고를 수 있었던 건 아닐까? 휴지보다 더비싼 제품을 추가할 수는 없었을까?
이런 가설들과 가능성들을 테스트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AB테스트‘라고 부른다. A 조건과 B 조건을 비교한다고 보면 된다.
이때 조건이 꼭 2개일 필요는 없다.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이 분명 아직 남아 있다. 기술이가져올 환상적인 미래 때문에 간과하는 부분들이 있다. 결국그 기계를 학습시키는 것도 사람이고 결과를 책임지는 것도 사람이고 기술이 알려주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도 사람이며 신제품의 디자인을 결정하는 것도 사람이다. 사람이 해야 하는 최소한의 기능은 계속 남아 있을 것이고, 그 최소한의 기능이 사실 가장 중요한 영역일지도 모른다. 바로 인간의판단력이나 창의성과 맞닿아 있는 지점이다.

어떤 분야, 그것이아무리 사소하고 작은 것처럼 보여도 무언가 하나에 깊이 빠진적이 있는 사람은 남들과 다른 시야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야는 인생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어떤 주제를 깊이파고들어본 적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다른 분야를 대하는 관점도 달라진다.

파마에 관한 지식으로 범인을 잡을 수도 있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분야의지식이 내 일에 도움이 되는 순간은 언젠가 찾아온다.

내가 쉽게 해내는 일, 남들만큼 노력하지 않아도 비교적 좋은결과를 내는 일, 그래서 큰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덜 신난다.
고 생각되는 일. 이런 생각이 드는 일이 있다면 그 일에 재능이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 재능이 남들보다 덜 노력해도 더 쉽게 그 일을 이루게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내 적성은 거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이지 고잉‘에서 의외의적성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일을 잘하고 싶다면 본인이 생각하기에 일을 잘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갖지 못한 역량이 있다면 그 역량을 얻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적성에 맞지 않는데 그저 욕심을 내는 경우라면 그 역량을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가져야 할 이유를 분명하게 적어본다. 그 이유가 생각보다 분명하지 않을 때도 있다. 남들이 다 하니까 같은 이유는 자신의 인생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나의 역량을 갖기 위해 노력한 시간만큼 다른 것을 위해 노력할 시간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런데 자꾸만 자신이 갖지 못한것만 보면서 가지려고 하다가는 스스로가 초라하게만 느껴질뿐이다.

좋아하는 일의 형식, 만족감을 얻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조금 변형해보는 것도 좋다.
회사와 자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직을 결심했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회사는 연인과 같아서 지금 애인의 어떤 점이 마음에 안 들어 그 단점이 없는 새로운 애인을 만나면 또 다른 단점이 보인다. 모든 면이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모든 면이 완벽한 회사도 없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다면, 견딜 수 있는 단점이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이직 여부를 결정할 때도 도움이 된다.

요즘엔 너무 정보가 많다 보니 그냥 해보기보다는정보를 모은 뒤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지 말고 그냥 해보면 좋겠다. 상상하는 일과 실제로 해볼 때의 일은 다르다.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와 경험이 합쳐질 때 더 확신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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