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리사 리드센 지음, 손화수 옮김 / 북파머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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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꿈을 통해 내게 되돌아왔다. 나는 감상에 젖어편지를 썼다. 그런 뒤 비누로 손을 씻고 따뜻한 물로 헹구었다.
그 순간을 더 소중히 간직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적어도 나는 당신에게 서로 다른 꽃 이름을 물어보거나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 초롱꽃, 클로버, 데이지, 서양벌노랑이꽃. 내가 편지에 썼던 것은 그것이었다. 기억할 수 있는 모든 풀과 식물의이름을 다시 듣고 싶다고. 하지만 이제 그건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젠 내 삶도 얼마 남지 않았다.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당신이 내 편지를•받으면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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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기억
안채윤 지음 / 안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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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덕분에 가슴 뛰었던나의 젊은 날들을 사랑해 마지않습니다.
비록, 미처 내지 못한 용기에후회가 절반이고 미련이 절반이라지만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내 청춘이었음을."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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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하루
차인표 지음 / 사유와공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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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에 아버지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아버지는 나에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친 이웃이 어색하거나, 아파하는 누군가를위로하고 싶거나, 관계가 실타래처럼 얽혀 잘 안 풀리는 친구가 있을 때, 그 사람에게 질문을 하라고 했다.
"근데 아버지, 무슨 질문을 해?"
"아무 질문이나.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무슨 색깔을 좋아하는지."
"그렇게 여러 질문을 해?"
"질문은 많이 하면 할수록 좋은 거야."
"질문만 하면 돼?"
"그다음에 듣기만 하면 돼. 질문을 한다는 건 ‘난 당신이궁금합니다‘라는 뜻이고, 듣는다는 건 ‘난 당신을 중요하게여깁니다‘라는 뜻이거든."
"어떻게 단순히 질문만 하고 듣기만 하는 게 그런 뜻이 돼?"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꾸러미를 가슴에 품고 산단다.
그 꾸러미 속에는 각자 자기 삶을 사는 동안 아파서 부서진마음의 조각들이 들어 있어. 다른 이들에게는 말 못 하고 혼자만 품고 있던 파편들이지. 그 꾸러미가 점점 커져서 가슴을 짓누르게 되면 답답하고 고통스럽잖아. 그러니까 꾸러미를 풀어서 열고, 그 안에 담긴 것들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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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생에 감사해
김혜자 지음 / 수오서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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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이 그토록 유명한 드라마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제목도 얼마나 잘 붙였는지, 드라마 내용 자체가 모래성입니다. 공들여 쌓아올린 것이 한순간에 전부 허물어집니다. 김수현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윤여정 배우는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명대사로 「모래성」에서 내가 하는 대사를 꼽았다고 합니다.
"누구도 누굴 함부로 할 순 없어. 그럴 권리는 아무도 없는거란다. 그건 죄야!"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시청자들에게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에서 대상과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탤런트 공채 데뷔 후 처음으로 그해 연말에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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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생에 감사해
김혜자 지음 / 수오서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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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할 필요 없이 배우는 훌륭한 감독과 연출가와 함께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뛰어난 대본을 쓰는 작가를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가가 스토리를 만들고, 그 스토리 속 인물을 창조하고, 배우는 그 인물을 사는 것이니까. 김정수 작가는 김수현 작가와 더불어 내 연기 인생 초기부터 나를 멋진 연기자로 탄생시켜 오늘의 김혜자가 있게 한 최고의 작가입니다.
김정수 작가가 대본을 쓴 「전원일기」(1980~1993), 「겨울 안개(1989), 「엄마의 바다」(1993), 「자반고등어」(1996), 「그대 그리고나」(1997)를 하면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꽃나무로 치면 김혜자라는 꽃나무에 늘 희망의 봄을 가져다준 작가입니다.
김정수 작가가 쓴 500회가 넘는 「전원일기」는 한 편 한 편이다 명작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248회 ‘전화‘ 편은 최고의 방송으로 남았습니다. 김회장 집에 처음 전화를 설치했을 때의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할머니(정애란)도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 가족들 모두 목소리 듣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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