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리사 리드센 지음, 손화수 옮김 / 북파머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모든 것이 꿈을 통해 내게 되돌아왔다. 나는 감상에 젖어편지를 썼다. 그런 뒤 비누로 손을 씻고 따뜻한 물로 헹구었다.
그 순간을 더 소중히 간직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적어도 나는 당신에게 서로 다른 꽃 이름을 물어보거나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 초롱꽃, 클로버, 데이지, 서양벌노랑이꽃. 내가 편지에 썼던 것은 그것이었다. 기억할 수 있는 모든 풀과 식물의이름을 다시 듣고 싶다고. 하지만 이제 그건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젠 내 삶도 얼마 남지 않았다.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당신이 내 편지를•받으면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