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뎀 이론 - 인생이 ‘나’로 충만해지는 내버려두기의 기술
멜 로빈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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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뎀 이론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매일같이 마주하는수많은 사소한 스트레스 요인을 극복하는 것이다. 내가 무슨 말을하는지 알 것이다. 휴대폰에서 끊임없이 울리는 알림, 필요한 때 원활하지 않은 인터넷 연결, 어느 날 갑자기 바뀐 약속 날짜, 끝날 줄 모르는업무 회의, 누군가의 경솔한 말 또는 행동, 가게 앞에 길게 늘어선 줄,
바로 코앞에서 느리게 걷는 사람 등. 이렇게 짜증을 불러오는 작은 일들은 몹시 사소해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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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이야기
조예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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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연은 해연의 설명에 따라 천천히, 두어 번 넘어질 뻔한 끝에 슈트를 입을 수 있었다. 배꼽까지 내려간 지퍼를 다시 올리고후드까지 쓴 뒤 전원 버튼을 누르자 빠르게 훈기가 돌았다.
그의 옅은 눈동자에 명백한 안도와 약간의 자괴가 비쳤다.
슈트를 입기 무섭게 어둠이 찾아왔다. 당장 얼어죽을 걱정은 사라졌지만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식량 또한 넉넉지 않았다. 캡슐 안에 약간의 비상식량이 남아있었으나 한 달은 버틸 수 있을까 싶은 양이었다.
두 사람은 폐자재 더미 안쪽에 몸을 누였다. 추락하면서 캡술에서 떨어져나온 철판을 모아 조금이라도 외풍을 막을 수있게 겹쳐 쌓은 후, 사방으로 뻗은 덩굴을 끌어와 깔자 그럴저럭 발 뻗고 잘 만한 공간이 되었다. 눈앞에 별 박힌 하늘이 펼쳐졌다. 당장이라도 쏟아질 듯 무수한 별들, 생명이 살 수 없는 행성과 번성하는 행성, 죽어가는 행성과 막 태어난 행성들이 전부 같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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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나의 돈키호테 리더스원 큰글자도서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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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수는 제가 기쁘게 봉투를 받지 않은 게 심기가 거슬렸는지 이렇게 말했어요. ‘사람이 고마움을 알아야 하는 거야. 내 책에참여하게 된 걸 좋은 자양분으로 삼게. 자네도 열심히 하다 보면이름을 얻을 날이 올 거라고.‘ 그런데 그 말은 정말 토씨만 다를뿐 똑같았어요. 대학원 시절 내 논문을 자기 이름으로 발표한 지도교수가 상심한 내게 했던 말과 소름 끼치도록 똑같았어요."
김승아 씨는 그 말을 듣고 자기 손에 들린 봉투를 찢었다. 분노의 힘이 더해져 봉투는 깔끔하게 찢어졌고 그 안에 든 수표들도네 조각, 다시 여덟 조각으로 분해됐다. 한 교수와 대표를 비롯한주변 모두가 그녀의 돌발 행동에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잠시 뒤한 교수가 피우던 담배를 그녀에게 던졌다. 그리고 이어진 악담과욕설. 그것은 김승아 씨의 귀에 사람의 소리로 들리지 않았다. 급기야 한 교수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녀를 향해 손을 뻗었다.
동료들이 몰려들어 그런 한 교수를 말렸고, 그녀는 겁을 먹기는커녕 눈을 똑바로 뜬 채 발광하는 짐승을 노려보았다.
그때 돈 아저씨가 한 교수와 김승아 씨 사이를 막아섰다. 제발진정하시라고 아저씨가 말했고, 한 교수는 더욱 길길이 날뛰며 김숭아 씨에게 미친년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대표까지 나서서 김승아 씨를 압박했다. 얼른 사과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그 순간 그녀는 진실을 발언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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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씨앗이다 - 저마다의 속도로 숲을 향해 피어나는
남효창 지음, 조현하 그림 / 책이라는신화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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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가다 보면 문득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나요? 그럴 때 저는 우연히 이 책, ≪우리는 모두 씨앗이다≫를 만났고,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따뜻해졌답니다. 이 책은 한 알의 씨앗이 품고 있는 경이로운 생명력과 그 속에 숨겨진 삶의 깊은 지혜를 탐구하는 감동적인 여정으로 우리를 이끌어요. 우리가 발 디딘 이 땅의 작은 존재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소통하며, 연결되는지를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선물합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한 알의 씨앗 속에는 우주와도 같은 삶의 진리가 담겨 있다는 걸 이 책에서 배웠습니다. 봄빛 아래 깨어나는 생명들이 저마다 다른 시계로 길을 연다는 이야기에서는, 애 키우다 보면 조급할 때가 많았던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옆집 아이는 벌써 이걸 하네, 저 아이는 저걸 하네... 하지만 씨앗들도 저마다 깨어나는 시간이 다 다르다는 걸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그리고 저 자신도 자기만의 때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고요.

작은 씨앗 안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정말 놀라움을 안겨줬어요. 실패조차 양분으로 삼는다는 구절에선 ‘아, 지금까지 제가 겪은 힘들었던 일들도 다 나를 키우는 양분이 되었구나’ 싶더라고요. 괜히 짠하기도 하고, '지금의 나도 충분히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여주는 것 같았어요. 혼란스러운 저와같은 세대에게 필요한 위로였죠. 우리 내면에도 무한한 잠재력과 회복 탄력성이 있다는 걸 씨앗을 통해 새롭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숲의 깊은 침묵이 사실은 가장 깊은 호흡이자 이해의 언어라는 구절도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이들 재우고 혼자 조용히 앉아 있을 때 있잖아요. 그때 스치는 수많은 생각들, 고민들... 어쩌면 그 시간이 저만의 침묵 속 대화였구나 싶더라고요. 남편이랑 가끔 말없이도 통할 때 있듯이, 숲도 그렇게 말없이 서로를 읽고 보듬어 주는 거였어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내면의 소리와 자연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 주었답니다.

그리고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씨앗은 관계를 남긴다’는 말이었어요. 뿌리를 흙에 두어 길을 만들고, 줄기를 세워 하늘과 이어지며, 잎을 열어 바람과 빛을 거처로 맞이하는 씨앗의 몸짓이 생존을 넘어서는 ‘관계를 건축하는 행위’라고 합니다. 우리 삶도 그렇죠? 아이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 이 모든 소중한 관계들이 삶의 중요한 도면처럼 우리의 길을 밝혀주는 나침반이 되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좋은 친구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 또 제가 좋은 엄마로, 좋은 아내로,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다 이 관계 속에 있구나 싶었답니다.

이 책은 바쁜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잊고 지낸 삶의 소중한 가치를 알려줍니다. 내면을 돌아보고, 주변과의 진정한 연결을 꿈꾸는 모든 분께 권해 드리고 싶어요. 작은 씨앗 하나가 숲이 되듯, 이 책은 독자 여러분의 마음속에 희망과 지혜의 씨앗을 심어줄 것이 분명합니다. 혹시 요즘 몸도 마음도 지쳐서 '나는 뭘까', '잘하고 있는 걸까' 고민하는 엄마들이 있다면, 이 책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무언가를 배우고, 애쓰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이렇게 작은 씨앗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과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줄 거예요.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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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한 만남
이유신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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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마주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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