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 는 이런 말을 했다. "세상이 뭐라고생각하든 난 개의치 않는다. 난 독한년으로 태어났고, 화가로 태어났고, 망가진 채로 태어났다. 하지만 내 방식대로 행복했다. 당신들은 내가 누구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사랑이다. 나는 쾌락이고, 본질이고, 멍청이고, 중독자고, 끈질긴 존재다. 나는 존재한다. 그냥 존재할 뿐이다." 칼로는 진정한 이향인이었지만 은둔자와는 거리가 멀었고, 끔찍한 전차 사고로 침대에 누워 지내기전까지는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즐겼다. 하지만그녀의 내면에는 깊은 영감의 샘이 있었다. 그곳은 외부의 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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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들수록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을 한결 수월하게 피할 수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면 어렸을 때처럼 여럿이 몰려다니며어울리기보다 좀 더 형식과 목적이 있는 만남, 이를테면 소규모저녁 파티나 일대일로 커피를 마시는 자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정해진 틀이 없던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의 사교 활동과 달리‘성인‘이 되어서 갖는 모임은 대부분 뚜렷한 목적이 있고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또한 직장에서는 학교와달리 일대일로 친분을 쌓고, 좀 더 짜임새 있는 교제를 하며(예를들어 동료와 점심 약속 잡기), 그룹 프로젝트보다는 개인 업무 중심의 경력을 선택할 기회가 많다.
한 이향인은 대학교 신입생 때를 회상하며 기숙사 학생들이 늘 방문을 열어둔 채 서로의 방을 수시로 드나들고, 휴게실이나 잔디밭에서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분위기를 도저히 견딜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몇몇 동기들과는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었지만 끊임없이 함께 어울리는 것에는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매번 초대받았고 심지어 적극적으로 함께하자는권유까지 받았음에도 말이다. 그녀는 미리 일정을 알고 있으면학교 행사나 파티에 참석할 수 있었지만 즉흥적으로 그냥 어울려 노는(즉 아무 체계나 목적 없이) 활동은 낯설고 혼란스럽기만했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것은 "대놓고 지루하기 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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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참 다정한 아이예요. 생긴 것도 그렇지만 마음 씀씀이가 예쁘고, 머리도 정말 비상하죠."
몇 년 전, 내가 오랫동안 치료해온 환자 N과의 상담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녀는 자기 이야기가 아니라 아들A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고등학교 1학년인 A는 화목한 가정에서 부모의세심한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지만, 중학교 마지막 해부터 사회적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문제는 엄마인 그녀가 한 번도 들어보거나 본적 없는 종류였다. 그 나이 아이들이 흔히 겪는 따돌림이나 소외, 또래 집단의 압박에 따른 불편함 같은 문제가 아니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오히려 아들은학교 가는 걸 즐거워하고, 성적도 전 과목에서 A를 받아요. 모두에게 사랑받고 파티에도 자주 초대되지만, 대부분 가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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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에 드리는 기도오 주 하나님! 온갖 유익과 선물들을 물 붓듯 쉴 새 없이 부어 주셔서감사합니다. 음식과 쉴 곳을 주셔서 육신의 생명을 지켜 주시고, 복음을 통해 새 생명을 주시며, 언젠가는 더할 나위 없이 완전한 삶을 살게하실 것을 믿고 감사합니다. 이처럼 넘치는 축복을 주셨음을 기억하며간구합니다. 세상에 속한 것들을 지나치게 탐하느라 주님을 향한 사랑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시며, 언제나 생명 되신 그리스도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하늘나라의 것들을 사모하게 해 주세요. 자비로우신아버지, 제 기도를 들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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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 그들의 표정을 하나라도 기억할 수 있다면 어땠을까?
슬펐을까? 아니면 연민이나 사랑의 감정이 샘솟았을까?
나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는 한눈에 이해되지 않는 추상화 같았다. 서로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사전적 정의로만 이해할 뿐인 낯선 감정. 이런 나를 잘 아는 뤼미에르는 내게 사랑을 가르쳐 주려고 부단히 애써 왔다. 부모에 대한 사랑, 이성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까지. 그 덕분에 기일마다 잊지 않고 묘소를 찾게 된 것이지만, 여전히 내게 사랑은 너무 어려운 숙제였다.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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