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씨앗이다 - 저마다의 속도로 숲을 향해 피어나는
남효창 지음, 조현하 그림 / 책이라는신화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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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가다 보면 문득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나요? 그럴 때 저는 우연히 이 책, ≪우리는 모두 씨앗이다≫를 만났고,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따뜻해졌답니다. 이 책은 한 알의 씨앗이 품고 있는 경이로운 생명력과 그 속에 숨겨진 삶의 깊은 지혜를 탐구하는 감동적인 여정으로 우리를 이끌어요. 우리가 발 디딘 이 땅의 작은 존재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소통하며, 연결되는지를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선물합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한 알의 씨앗 속에는 우주와도 같은 삶의 진리가 담겨 있다는 걸 이 책에서 배웠습니다. 봄빛 아래 깨어나는 생명들이 저마다 다른 시계로 길을 연다는 이야기에서는, 애 키우다 보면 조급할 때가 많았던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옆집 아이는 벌써 이걸 하네, 저 아이는 저걸 하네... 하지만 씨앗들도 저마다 깨어나는 시간이 다 다르다는 걸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그리고 저 자신도 자기만의 때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고요.

작은 씨앗 안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정말 놀라움을 안겨줬어요. 실패조차 양분으로 삼는다는 구절에선 ‘아, 지금까지 제가 겪은 힘들었던 일들도 다 나를 키우는 양분이 되었구나’ 싶더라고요. 괜히 짠하기도 하고, '지금의 나도 충분히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여주는 것 같았어요. 혼란스러운 저와같은 세대에게 필요한 위로였죠. 우리 내면에도 무한한 잠재력과 회복 탄력성이 있다는 걸 씨앗을 통해 새롭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숲의 깊은 침묵이 사실은 가장 깊은 호흡이자 이해의 언어라는 구절도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이들 재우고 혼자 조용히 앉아 있을 때 있잖아요. 그때 스치는 수많은 생각들, 고민들... 어쩌면 그 시간이 저만의 침묵 속 대화였구나 싶더라고요. 남편이랑 가끔 말없이도 통할 때 있듯이, 숲도 그렇게 말없이 서로를 읽고 보듬어 주는 거였어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내면의 소리와 자연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 주었답니다.

그리고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씨앗은 관계를 남긴다’는 말이었어요. 뿌리를 흙에 두어 길을 만들고, 줄기를 세워 하늘과 이어지며, 잎을 열어 바람과 빛을 거처로 맞이하는 씨앗의 몸짓이 생존을 넘어서는 ‘관계를 건축하는 행위’라고 합니다. 우리 삶도 그렇죠? 아이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 이 모든 소중한 관계들이 삶의 중요한 도면처럼 우리의 길을 밝혀주는 나침반이 되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좋은 친구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 또 제가 좋은 엄마로, 좋은 아내로,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다 이 관계 속에 있구나 싶었답니다.

이 책은 바쁜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잊고 지낸 삶의 소중한 가치를 알려줍니다. 내면을 돌아보고, 주변과의 진정한 연결을 꿈꾸는 모든 분께 권해 드리고 싶어요. 작은 씨앗 하나가 숲이 되듯, 이 책은 독자 여러분의 마음속에 희망과 지혜의 씨앗을 심어줄 것이 분명합니다. 혹시 요즘 몸도 마음도 지쳐서 '나는 뭘까', '잘하고 있는 걸까' 고민하는 엄마들이 있다면, 이 책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무언가를 배우고, 애쓰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이렇게 작은 씨앗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과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줄 거예요.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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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한 만남
이유신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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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마주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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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한 만남˝입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와 감정에 대해 말해주며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독서하며 작가와 감정의 여정을
같이 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작가의 말에서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감정을 나누고 싶었고,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해주었어요.

다양한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특히, 가족, 친구, 연인 등
우리가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각 장마다 다양한 주제를 통해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의 첫 부분에서는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는 ˝우리는 왜 엇갈리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갈등의 원인을 분석합니다.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상적인 문제를 다룹니다.

감정의 복잡성과 이를 잘 정리하는 법에 대해
말해주면서
어쩌면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내면의 감정이 다를 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런 점을 착안하여 작가는
우리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합니다.

책 속의 내용은 특별히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우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간의 소통 부족은
정신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런 주제를 다룬 장에서는
˝우리는 왜 엇갈리는 걸까˝라는 주제로
가족의 기대와 실망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읽는 동안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례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상황들을 제시하며
더욱 친숙한 느낌을 줍니다.

마치 작가가 책을 읽어주는
차분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을 공유하며, 감정을 나누는 느낌에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이
이 책을 통해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알려 줍니다.


˝안녕한 만남˝은 감정의 기록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관계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서려있어 참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안녕한만남 #크리스마스선물 #자기존중 #감정의이해 #책속에친구 #책과함께하는위로 #꿈공작소 #이유신작가 #사랑의기술 #10년내게남은시간

#안녕한만남
#크리스마스선물
#자기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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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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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던져놓고 나는 솔직하게 변명했다.
저도 꿈이 있는데 가끔은 그걸 따르는 게 맞는지 의문이들어서요.
할아버지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아가씨는 참 젊군요. 이렇게 쳐다보는 걸 용서해요. 그저, 내가 당신처럼 다시 젊음을 가지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가늠하느라 그런 거니까.
그가 말을 이었다.
-그런데, 다시 돌아가도 나는 그림을 그릴 것 같아. 더 열심히, 온 힘을 다해서 말이에요. 그 끝이 이런 모습이라 하더라도 변함은 없어요. 다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이 길에 똑같이 서 있더라도, 적어도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후회는 없을 거야. 그거면 족해요.
그는 재킷을 뒤지더니 구깃구깃한 종이를 한 장 꺼내 펼쳤다. 흔들린 필치로 그린 풍경화였다.
-어때요. 이렇게 매일 그리고 있답니다. 아무도 봐주지 않을 그림이지만, 아니지, 오늘은 당신이 봐줬군요.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내 눈앞의 할아버지는 마음이 이끄는 꿈을 좇은 대가로 이곳에 있는 걸까? 그런 생각에빠져 있는데 그가 내게 쪽지를 하나 내밀었다.
-그래서 말인데 부탁이 하나 있어요. 혹시 물감을 사줄 수있겠어요? 딱 한 통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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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죽였을까
정해연 지음 / 북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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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인건 누구일까?
그일까 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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