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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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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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돌아오세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해가 지고 달이 뜨고수많은 날들이 흘러도나는 변함없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한쌍의 족제비가 사랑을 나누듯한쌍의 잠자리가 사랑을 나누듯우리 다시 만나예전처럼 함께 사랑을 나누어요.
그대, 어서 돌아오세요.
나는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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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아이 꿈꾸는돌 36
이희영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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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단 한 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병원을 나오며 그흔한 인사 한마디 건네지 못했다. 눈물 따위 오래전에 말라 버렸다. 이 많은 눈물이 몸 안 어디에 고여 있었을까? 이수가 바닥에 엎드려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섬 깊숙이 밀고 들어온파도가 천천히 뒷걸음질 쳤다. 해변을 종종거리던 물새들이푸드덕 하얀 날개를 펼쳐 날아올랐다. 한번 터진 눈물은 좀처럼 마르지 않았다. 소금 눈물이 뚝뚝 바닥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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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복복서가 x 김영하 소설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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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였더라? 스페인, 아니 아르헨티나 작가였나. 이젠 작가이름 따윈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여간 누군가의 소설에 이런얘기가 나온다. 노작가가 강변을 산책하다가 한 젊은이를 만나 벤치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나중에야 깨닫는다. 강변에서만난 그 젊은이는 바로 자신이었음을. 만약 젊었을 때의 나를그렇게 만나게 된다면 알아볼 수 있을까? _29쪽아무도 읽지 않는 시를 쓰는 마음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살인을 저지르는 마음이 다르지 않다. _53쪽죽음이라는 건 삶이라는 시시한 술자리를 잊어버리기 위해들이켜는 한잔의 독주일지도. _73쪽
"박주태는 어떻게 만났니?"
아침을 먹다 은희에게 물었다.
"우연히요. 정말 우연히요."
은희가 말했다.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쓰는 ‘우연히‘라‘ ↑믿지 않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다. _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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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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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솔도 도담을 따라 물속에 들어갔다. 계곡물은 얼음장처럼차가웠다. 정말 수면에서 몸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소용돌이를 느꼈다. 잠수해 있는 도담을 향해 3미터쯤 되는 용소바닥까지 내려갔다. 해솔은 너도 빨려 들어가는 기운을 느꼈냐는 듯 눈을 크게 뜨고 도담을 봤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담이 웃었다. 해솔도 웃었다. 세상에 둘만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 해솔은 아직까지 한 번도 닿아 보지 않은 도담의입술에 입을 맞추고 싶었다. 해솔이 가까이 다가가자 도담이 손을 뻗었다. 둘은 물속에서 잠시 손깍지를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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