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해보이지만 생각보다 만만치않은 샌드위치를 쉽게!

카페 style 샌드위치
웅진리빙하우스 편집부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8년 4월

샌드위치라는게 그저 빵과 빵사이에 다른식재료를 넣고 먹는것이지만 막상 만들다보면 매번 같은빵에 같은재료를 넣게됩니다. 

카페에 가면 빵도 다양하고 속재료도 맛있어 보이는걸로 만드는게 늘 신기해서 다음에 꼭 만들어봐야지 하면서도 그게 쉽지않은데, 이책은 한번쯤 만들어보고싶었던 카페 샌드위치를 쉽게 설명했습니다. 

쓰이는 빵의 종류나 소스, 어떤 식재료와 빵종류가 잘 맞는지도 나와있어 하나 둘 적어놨다가 장볼때 사와서 만들면 카페부럽지않은 샌드위치를 만들수있습니다. 

대략적인 판매가격을 생각해보면 직접만들어서 저렴하게 만들수있기도 하구요^^  

단, 아무래도 몇년전책이라 최근 유행하고 있는 카페들은 없다는게 흠이지만 그래도 왠만한 샌드위치는 대강나와있는듯합니다.

그는 가수이다.

윤종신 - 行步(행보) 2010
윤종신 노래 / 윈드밀미디어 / 2010년 11월

 몇년간 그를 예능프로에서 더 많이 볼수 있던건 사실이었다. 더러 어린학생들에게 그는 그저 입담좋은 예능인이라는 인식도 강한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몇달전 대학로 사랑의역사 공연장에서 그를 보았을때 역시 가수였다. 물론 예능프로와 입담좋은사람이 맞을지 몰라도, 내가 기억하는 윤종신은 듣기좋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이다. 

 한동안 음악작업을 하지않아 그가 반성하듯 인터넷을 통해 정기적으로 월간윤종신을 발매하면서 신곡을 보여왔지만 아직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게 익숙하지않은 아날로그시대를 지낸 나는 그저 CD발매가 반갑기만하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귀에익숙한 톤으로 어투로 부르는 노래는 2010년 마지막을 보내는데 더없이 좋은 선물이다. 

 특히나 이번앨범에서 뜻하지않게 서바이벌스타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홍보가 되었던 그의 노래 '본능적으로'는 물론이고 '치과에서', '막걸리나'까지 여전하지만 한편으로는 신선한 그의음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을 엿볼수 있다.

오늘 뭘먹어야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만화!

코알랄라! 1 - Yami 먹고 그리다
얌이 지음 / 애니북스 / 2010년 12월

   

성별과 세대를 넘어서 싫어하지않는 만화가 있다면 그건바로 요리만화가 아닐까요.  

요리만화중에서도 미식가를 내세운 만화, 만드는 사람을 내세운 만화가 있다면 ,, 코알랄라는 먹고 직접요리하고 사고 찾아다니는 만화입니다~ 

특히 80년대생인 작가가 어렸을때부터 먹었던 추억들을 부분부분 넣어 그리는데 같은 시대를 지나온 분들이라면 '맞다 이런것도 있었어~' 라면서 반가움을 느끼실것같습니다. (덤으로는 엄청나게 치솟은 물가도 느낄수가있다는것이죠..) 더군다나 어렸을때 먹었던 맛을 찾아다니는 코알라를 보다보면 왠지 저 코알라가 나인것같은 착각까지 들게만듭니다.

그림체는 웹툰이다보니 간결하고, 한회한회 길지않은 내용입니다.  실사에 가까울정도로 정교한 그림체는 아니더라도 음식의 포인트를 콕콕 찝어 그린것을 보면 그것만봐도 실사가 떠오르게 되죠~거기다 부분부분 작가가 직접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친절하게 종류별로;~ 티라미수나 아이스크림같은경우 정말 집에서도 휙휙 만들수 있게 조리법까지 나와있습니다.

하나의 아이템으로 한 회가 그려지는데 밥반찬에서부터 양식, 분식등 우리생활에 가까운 먹거리들로 가득해서 보다보면 오늘저녁엔 이걸 먹을까 하는 마음이 안생길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가까운 편의점에만 가도 살수있는 음식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혼자사는 사람이라면 주기적으로 반찬을 챙겨오시는 위대하신 엄마코알라이야기를 놓칠수없습니다.  

어렵고 알수없는 추상적인 맛분석같은 만화가 아닌 정말 내이야기 같고 친근감이 이렇게 많은 요리만화는 코알랄라말고는 찾기 힘들지 않을까요. 코알랄라~ 

크리스마스와 산타

산타 할아버지, 11개월 동안 뭐 하세요? ㅣ 미래그림책 69
마이크 라이스 지음, 김영선 옮김, 마이클 G. 몽고메리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2월

어린아이들이 유아에서 아이들이 되는 순간  일년 중 제일기다리는 때는 

맛있는 음식과 선물이 있는 생일,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아닐까 싶다. 

친한언니 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주기 위해 구매하고  

나도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한번 살짝읽어봤는데  

일본스모경기라던가 하는 부분은 조금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산타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에만 아이들에게 짠하고 나타나는게 아닌 

일상에서 항상 나름 변장을 하고 우리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부분에선 

어느정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줄수 있는 흥미있는 내용일듯싶다^^

기대를 저버리지않는 이마이치코~//

환월루기담 2 - B愛 코믹스 016
이마 이치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1월

취향에 맞는 작가의 신작을 읽을때는 정말로 뿌뜻하기 그지없다.

특히 이작품은 작가도 말했듯이 일년에 몇편 안하기때문에 단행본이

나오는시기가 너무 길~어서 기다리기 지루하지만

그래도 이런재미있는 작품을 본다는것은 역시 즐겁다

처음엔 된장집 도련님머리가 달라져서 순간 살짝 놀랐지만

역시 작가의 실수였다..ORL..그러니까 좀 자주 연재해주면 좋을텐데~

이번에도 환월루와 관련된 재미있는 사건들로 은근히 잔인한이야기와 함께 펼쳐진다.

그나저나 된장집도련님과 악사...그 둘은 전혀 진전이 없는게 왠지 예전 작품 <낙원까지조금만더>에서 그 커플과 비슷한전개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