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 제133회 나오키상 수상작
슈카와 미나토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부터 사려고 찜해둔 책.

일단 내용은 2째였구, 책 표지가 맘에 들었었다.

위시리스트에 있던 책인데 서점에 들어섰다가 눈에 딱 띄어 사버렸다.

이 책은 마치...

친구들 여럿이서 모여앉아 자기가 겪었던 신기한 이야기들을 조잘거리는 듯하달까..

어릴적 겪었던 신기한 경험들... 

향수어리고 가슴 찡한 세계...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꽃밥, 도까비의 밤, 요정생물, 참 묘한 세상, 오쿠린바, 얼음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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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공지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996년 3월.. 생일 선물로 친구가 준 책.

"너 책 좋아하니까 이거 샀어. 유명한 책이래. 한번 읽어봐."

 

친구의 성의때문에도..

그리고 읽고 싶어서 손을 댄 책.. 고등어

그때 읽었을 땐 거의 오기로 다 읽었던거 같다.

무슨 내용인지 이해도 안갔고, 공감도 안갔고

그저 '못된 불륜'이라는 이미지만 남기고

이 책도 책장속에 잠들어있었다.

그러다가 책은 읽고싶고, 읽을만한 책은 없어서 책장을 뒤지다가

11년만에 다시 읽어보려 꺼냈다.

 

고등어...

어릴적 '명우'가 바닷속에서 본 고등어떼는

넓은 바닷속에서 푸른 비늘을 반짝이며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친다.

생명력 넘치고 활동적인 고등어는 '자유' 그 자체였다.

하지만

시장 생선가게에서 본 고등어는

흐리멍텅한 눈에 배가 갈려 내장이 다 꺼내어진 모습으로

좌판에 누워있다.

자유를 박탈당한 고등어...

 

고등어는 상당히 상징적으로 쓰인다.

화자인 명우 그리고 그와 연결된 은림, 은철, 연숙 등등은

80년대에 대학생이었고 학생운동을 했다.

그들은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치던 반짝이는 고등어처럼

자유를 위해 민중을 위해 사회를 바꿔보려 열정적으로

투쟁했지만 그들은 배가 갈리고 내장이 꺼내어진채 좌판에 어질러있는

그 고등어처럼 지금은 절망속에 살고있다.

 

수많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80년대에 대학생활을 보낸그들은 절망속에서 희망을 찾으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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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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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야생초가 쓸 데 없이 태어난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 자연이, 그 땅이 필요해서 그 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지요.

인간에게는 야생초를 죽일 권리가 없습니다.

<야생초 편지 중...>

 

 

글쓴이 황대권씨는 유학시절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류되어 13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그 생활동안 동생과 주고받은 편지를 엮어서 낸 책.

삽화도 직접 그리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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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반양장)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
로알드 달 글, 지혜연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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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한..2-3학년쯤?)
바둑알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했었다.

흰 바둑알과 검은 바둑알을 내 조그마한 목지갑에 넣고 다니기도 했고,

그 바둑알을 휴지에 싸서 주머니에 넣고다니기도 했었다.

잊고 세탁을 하는 바람에 세탁기 속에서 발견되는 바둑알도 가끔 생겨났다.  난 왜 바둑알을 갖고 놀았을까?

이유는 단순하다.

검은 바둑알은 블랙초콜릿.

흰 바둑알은 화이트초콜릿이라 생각하며 '상상놀이'를 즐겼었던 거다.

(어릴 적 나는 음흉했다. 혼자하는 상상놀이 좋아라했었지 ㅋ

  부끄럽지만.. 정말 바둑알을 입에 넣어본 적도 있다..;;)

그렇게 초콜릿에 집착하던 나였는데!!!

내가 이 책을 접하고 얼마나 열광했을 지 생각해보라!

가나 초콜릿의 껍질을 찢으며 제발 금딱지가 나오길 빌었고,

나도 그런 초콜릿 폭포에 들어가 헤엄치고 싶었다!

풀 코스가 가능한 껌을 씹고싶었고,

초콜릿 음료를 바가지로 퍼먹고 싶었다! (먹을것 집착..!!??)

암튼간에..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시절 나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많은 추억을 갖게 해주었다.

그러다가 작년 초인가.. 이 소설을 영화화한다는 얘길 들었고

감독은 팀버튼에 쥔공은 조니뎁님이란 말을 듣고

얼마나 기다렸던지!!!! 2005년 9월 16일 개봉. 17일날 달려가서 보았고

너무나 기뻐했드랬다!!! 오오오~

책을 그대로 재연했고, 내가 상상한 풍경들..

(단, 내가 상상한 초콜릿 강은 영화보다 좀더 끈덕졌다 ㅋ)

암튼.. 지금도 읽으면 재미있다.

유년시절을 함께 읽게 되기때문이겠지.

그때문인지 지금도 초콜릿을 너무 좋아한다...ㅎㅎ

 

참.. 내가 읽었던 책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아니라

'초콜릿공장의 비밀' 이었다. ㅎㅎ

그 책 잃어버리고나서(참 책도많이 잃어버리는 듯..) 새로 산 책이

바로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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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스 : 자아를 찾은 아이 Body Club Books 13
버지니아 M. 액슬린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딥스라는 책을 접했다.

자아를 잃고 자신만의 숲에 갖혀있던 한 아이가

놀이치료를 통해 숲 밖으로 나와 세상속에서 살아가게 된

실화 이야기이다.

저자인 버지니아 액슬린 박사는 '놀이치료'를 완성시킨 사람이다.

그 사람이 놀이치료를 연구하며 연구실과 치료실에서 만난 한 아이

-딥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 역시 '부모의 의식'이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

깨닫게 된다.

결혼전. 또는 결혼후 아이를 갖기 전에

부모교육은 꼭 필요하다.

어느 아이든 세상에 태어나서 행복할 권리가 있다.

이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어른들이 누구나 '부모가 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 것이다.

 

암튼 요즘 이책 지하철에서 읽다가 울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지..

(아.. 딱 두번이구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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