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 (반양장)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
로알드 달 글, 지혜연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한..2-3학년쯤?)
바둑알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했었다.

흰 바둑알과 검은 바둑알을 내 조그마한 목지갑에 넣고 다니기도 했고,

그 바둑알을 휴지에 싸서 주머니에 넣고다니기도 했었다.

잊고 세탁을 하는 바람에 세탁기 속에서 발견되는 바둑알도 가끔 생겨났다.  난 왜 바둑알을 갖고 놀았을까?

이유는 단순하다.

검은 바둑알은 블랙초콜릿.

흰 바둑알은 화이트초콜릿이라 생각하며 '상상놀이'를 즐겼었던 거다.

(어릴 적 나는 음흉했다. 혼자하는 상상놀이 좋아라했었지 ㅋ

  부끄럽지만.. 정말 바둑알을 입에 넣어본 적도 있다..;;)

그렇게 초콜릿에 집착하던 나였는데!!!

내가 이 책을 접하고 얼마나 열광했을 지 생각해보라!

가나 초콜릿의 껍질을 찢으며 제발 금딱지가 나오길 빌었고,

나도 그런 초콜릿 폭포에 들어가 헤엄치고 싶었다!

풀 코스가 가능한 껌을 씹고싶었고,

초콜릿 음료를 바가지로 퍼먹고 싶었다! (먹을것 집착..!!??)

암튼간에..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시절 나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많은 추억을 갖게 해주었다.

그러다가 작년 초인가.. 이 소설을 영화화한다는 얘길 들었고

감독은 팀버튼에 쥔공은 조니뎁님이란 말을 듣고

얼마나 기다렸던지!!!! 2005년 9월 16일 개봉. 17일날 달려가서 보았고

너무나 기뻐했드랬다!!! 오오오~

책을 그대로 재연했고, 내가 상상한 풍경들..

(단, 내가 상상한 초콜릿 강은 영화보다 좀더 끈덕졌다 ㅋ)

암튼.. 지금도 읽으면 재미있다.

유년시절을 함께 읽게 되기때문이겠지.

그때문인지 지금도 초콜릿을 너무 좋아한다...ㅎㅎ

 

참.. 내가 읽었던 책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아니라

'초콜릿공장의 비밀' 이었다. ㅎㅎ

그 책 잃어버리고나서(참 책도많이 잃어버리는 듯..) 새로 산 책이

바로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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