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해방 - 소용돌이치는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마음의 고요를 얻는 법
곽정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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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삶을 살면서 고통을 피하기는 불가능하다.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행위들은 또다른 고통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혹은 줄곧 괴로워하며 스스로를 고통 속에 가둬두기도 한다. [마음 해방]은 마음이 몸과 생각이라는 번뇌에서 벗어나 한없이 고요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마음 해방]
: 소용돌이치는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마음의 고요를 얻는 법
곽정은 저 | 웅진지식하우스

누구에게나 ‘오늘’이 온다. 하지만 모두가 ‘오늘’을 제대로 살고 있지는 않다. “현존”이라는 단어에 집중을 할 때다. 그렇게 궁금하지도 않는 인터넷 소식에 나는 얼마나 시간을 뺏겼던가, 매일 할 수 밖에 없는 육아로부터 얼마나 떠나고 싶었던가. 나의 몸은 아이 옆에 있지만 현존하지 않은채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다.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소홀한 셈이다.

사람을 미워하는 순간에도 나는 나로 살지 못했다. 미운 사람을 위해 나의 시간과 마음을 쓰는 것이 얼마나 낭비인지를 알면서도, 내 감정에 충실할 뿐이었다. 하지만 싫은 이를 포함한 모든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결국 내 마음을 아끼는 일이자, 내가 현존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현존하기 위해서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행위들도 필요치 않다. ‘행위’로서의 나가 아니라 ‘존재’로서의 나도 충분한 것이었다. 나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멋질 수 있단 것을 깨달았고 그것도 제법 흡족하게 해내고 싶어서 명상에 관심이 생겼다. 이로서 점차 나는 나를 증명하기 위한 행위로부터 해방될 것이다.


작가가 인용한 경전의 일부는 글로서는 이해할 수 있지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의미들로 가득하다. 다른 공부와는 다르게 스스로 겪어봐야만 터득할 수 있는 지혜였다. 이를 작가의 이야기들로 들으니 열반으로 가는 길의 초입 정도는 찾은 기분이다. 이해할 수 없는 경전을 몸소 체험하고 받아들인 이의 값진 경험담이다. 설명하기 어려웠을 심경의 변화가 쉽고 정확한 워딩으로 온전히 전달되어 왔다.

어릴 적 나는 생각과 고통이 많은 사람이었다. 답을 찾지 못해 덮어버린 나와 다르게 작가는 고행의 길을 수련했다. 한 번 읽은 것만으로는 내 마음 속 화가 사라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만큼 작가가 도달한 경지는 경이롭다는 뜻이다. 움켜쥐는 자가 아닌, 전달하는 자의 선하고 거대한 영향력을 보았다. 책을 통해 해방된 마음이 널리 전달되어, 좀 더 웃기 좋은 사회가 되기를 작게나마 소망해본다.

<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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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15만 부 기념 에디션) - 아이의 정서와 인지 발달을 키우는 결정적 시기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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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시험 대비를 위한 공부만 공부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지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인지 능력인 공부 정서였다. 아이의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국영수가 아닌 “지식, 주의력, 자기조절력”을 기억해야 한다!


[4~7세 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 아이의 정서와 인지 발달을 키우는 결정적 시기
이임숙 저 | 카시오페아


아이에게 공부는 ‘어떤 것을 배우는가’보다 아이 스스로가 ‘어떻게 공부를 받아들이는가’에 더 많은 성과가 달린다. 어려워도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 즉 회복탄력성 및 “자기조절력”이 중요하다. 아이는 평소에 지니고 있는 “지식”으로 새로운 배움을 더 쉽게 이해한다. “주의력”이 충분하다면 수업 내용을 듣고 따라가기 수월할 것이다. “지식”, “주의력”, “자기조절력” 같은 공부 정서가 안정적어야 긴 기간동안 공부 내용을 소화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4~7세부터 꾸준히 연습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우리집에 있는 4세의 수준을 보았을 때, 어느 하나 충분해 보이지 않았고 훈련조차 수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키포인트를 찾으니 퍼즐이 맞춰졌다. 핵심은 바로 “놀이”였다.

“아이들은 놀면서 자란다”

익히 들었지만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던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이미 알고 있는 많은 놀이가 지식과 주의력, 자기조절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 예를 들어 ‘거꾸로 말하기’ 놀이는 청각 주의력에 도움을 준다. 책은 놀이 어디에 포인트를 두어야 하는지와 여러 응용으로 아이 수준에 맞춰 더 흥미롭게 노는 법까지 알려준다. ‘거꾸로 말하기’는 글자수를 늘려 난이도를 높인다든지, 노래를 거꾸로 부른다든지의 응용이 가능한 놀이였다. 이외에도 책에는 집에서 따라하기 쉬운, 주옥같은 놀이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지금까진 아이에게 기대하지 않아서 놀이의 결과가 엉망진창이 되어도 그닥 개입하지 않았다. 그러자 오히려 놀이에 쉽게 흥미를 잃는 아이의 모습을 보곤 했다. 책을 읽으며, 4세도 충분히 규칙을 배우고 주의력과 자기조절력을 습득할 수 있단 걸 알게 되었다. 놀이가 놀이에 머물지 않도록 적절한 규칙을 만들어야겠다. 이를 통해 아이의 성취감과 호기심, 관찰력도 자극되길 기대한다.

아이를 위한다면 매일 계획된 사교육이 아니라, 부모와 하는 놀이를 더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긴 배움의 마라톤을 뛰기 위해선, 마라톤의 코스를 미리 외우는 것보단 튼튼한 체력을 기르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공부 정서를 키우는 것은 배움의 장애물이 와도 이를 뛰어넘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책을 읽고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공부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 시대 부모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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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유아 말하기 수업 - 똑소리 나게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공감 소통 노하우
이운정 지음 / 비타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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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말하기 수업 #도서협찬

우리 집에 짹짹 수다쟁이가 살아요...
한창 말 따라하고 많이 하는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책에 나온 유아 맞춤형 스피치 홈스쿨링을 해보았어요!


[3~7세 유아 말하기 수업]
: 똑소리 나게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공감 소통 노하우
이운정 저 | 비타북스(VITABOOKS)

입풀기 운동을 해보니 첫째가 말은 많지만 입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이진 못하더라구요. 자주 연습해야 할 부분을 캐치했으니 앞으로 발음이 좋아질 것 같아요.

단어카드 스무고개 놀이와 감정 맞추기 놀이 시간은 아이의 인지력과 생각까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엄마아빠가 꼭 안아주면 행복하다고 하니 저도 행복해요:)


사실 수업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교감 그리고 재미죠. 두 가지를 다 잡은 말하기 게임들이에요. 특히, 상황극을 설정하며 각기 알맞은 말하기를 연습하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책을 읽으며 새로 배운 점은, 말하기와 공감능력이 밀접하다는 것이에요. 타인의 말에 귀기울이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습관이 곧, 말하기의 거름이 돼요. 모든 말하기에는 청자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제일 먼저 고려하는 것이 말하기의 기본이라고 이해했어요. 또, 아이의 공감능력을 키우기 위해 부모가 먼저 공감하는 자세가 인상깊어요.

첫째가 가끔 할 말은 안 떠오르는데 말하고 싶어서 소리를 지르거나 외계어를 해요...유아 말하기 수업 책을 통해서 생각 확장을 돕고 다양한 표현을 이끌어내보려구요! 말하기 습관이 고착화되지 않은 미취학 아동일 때 꼭 읽고 실천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자신있게 발표하는 아이의 모습을 기대하며 추천하는 [3~7세 유아 말하기 수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유아말하기수업
#이운정
#비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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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영어 자신감 4~7세에 만들어집니다 - 영어 뇌를 최적화하는 골든타임 엄마표 영어 코칭
고윤경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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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명료한 실천법과 추천 자료로 가득하다. 작가가 찾은 뇌과학 및 언어 연구 자료들은 엄마표 영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의지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모든 면에 있어 과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엄마표 영어의 정석으로 꼽고 싶은 책이다.


[평생 영어 자신감 4~7세에 만들어집니다]
: 영어 뇌를 최적화하는 골든타임 엄마표 영어 코칭
고윤경 저 | 카시오페아


지금까지 엄마표 영어 책들을 읽으면 굉장히 모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당장 시작하려면 뭘 해야 하는 거지? 의문이 남다가 결국 머릿 속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런 엄마들에게 시간표까지 대신 짜주며 엄마표 영어를 루틴화하게끔 돕는 책이 나왔다.

책 속 시간표는 하나의 예시일뿐이지만 명확하게 “얼마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지할 수 있었다. 극 S이자 J인 나에게 실제 활용한 루틴을 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었다. 머릿 속으로 미리 계획을 짜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봐야 행동으로 옮기기 때문이다. 예시를 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막연히 쌓이던 엄마표 영어 정보들이 드디어 쓰임새를 찾은 기분이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또 하나의 이유는, 엄마표 영어가 영상이나 동요에 치우치지 않은 점이다. 간혹 영상과 같이 영어 매체만 이용하는 엄마표 영어가 있다. 이에 반드시 엄마의 영어 발화가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엄마와 영어로 교감해본 경험은 영어에 대한 벽을 무너뜨린다. 또, 아이가 엄마의 입모양을 보고 따라할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빠르고 정확한 아웃풋이 가능하다.

그래서 영어 그림책을 보고 연관된 동요를 부르며 영어 놀이를 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딱 그대로 책에 제시되어 있었다. 역시나 생각만 하고 실천을 못하던 나에게 놀이에 활용할 수 있는 영문장과 그림책, 동요로 묶인 정보세트는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주옥같은 파트였다.


내가 아는 동요와 그림책이 많이 보여 반가웠다. 추천 도서는 줄거리가 간단히 있어서 따로 검색해서 알아볼 필요가 없었다. 감명깊게 읽었던 책과 위인의 말이 인용되어 마음이 더 동했다. 작가의 영어교육 가치관과 방향은 정확히 내가 가고 싶은 길이다. 똑 닮고 싶은, 따라하고 싶은 엄마표 영어다. 엄마표 영어 QnA의 속시원한 대답이 걸림돌을 모두 치워버렸으니, 모든 독자가 묵묵히 자기만의 루틴으로 아이의 평생 영어 자신감을 이루어내길 응원한다.


<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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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려주는 초등 영어 레벨업
김은경 지음 / 린(LINN)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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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는 ‘조기 교육’과도 연결이 되는데, 과연 조기 교육과는 멀어보이는 초등 영어도 엄마표 영어가 가능할까? 이미 늦은 건 아닐까 학원부터 알아보는 엄마들에게, 아이가 즐겁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가이드해주는 빛과 같은 책이다.


[엄마가 알려주는 초등 영어 레벨업]
: 엄마표 영어의 숨은 고수 김은경 샘의 특급 솔루션
김은경 저 | 린


영어의 중요성은 어느 학습 시기나 강조된다. 하지만 초등 학생 시기에 영어에 과중하게 되면, 우리말 성장은 더뎌지고 영어는 더더욱 갈피를 잃는다. 그렇기에 책에는 엄마표 영어에서 기본으로 지녀야 할 “한글 독서”가 가장 먼저 나온다. 영어 학습에 가장 좋은 길은 “독서”이고, 한글 독서가 안정적이어야 영어 독서도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다.


책은 초등생이 영어를 재밌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림책 원서 추천은 물론이고, 파닉스 영상 추천, 리더스 읽기법까지 소중한 정보가 가득하다. 아이가 영어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게끔 취향을 존중한 것이 키포인트다. 급급하게 단어나 문법에 치중하지 않고, 오랜 시간 걸리더라도 듣기와 말하기 단계를 착실히 거쳐가는 것도 좋은 포인트였다. 단순히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생 영어를 무기이자 친구로 삼기 위해서다.

그림책과 영상, 교육사이트 자료를 필요시마다 적절하게 활용한 작가의 센스와 부지런함에 놀랐다. 아이마다 선호하는 콘텐츠는 모두 다르기에, 자료는 질보다 양이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갔다. 덕분에 책 한 권을 꽉 채운 노하우와 추천 책들로 언제든 아이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 것 같다.

연령에 따라 국어 실력이나 정신적 성숙도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단계를 학년별로 정리해놓은 점이 핵심이다. 때를 맞추면 조금은 수월하게 엄마표 영어를 할 수 있기에,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한다.


엄마표 영어는 철저하게 내 아이에 맞게 진행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그만큼 엄마가 손품 발품 모두 팔아야 하지만, 아이의 웃는 모습을 보면 멈출 수 없는 것이 엄마표 영어일 것이다. [엄마가 알려주는 초등 영어 레벨업]은 그 행복과 뿌듯함을 알려주며 힘을 더해줄 고마운 책이다. 언어엔 늦은 시기란 없듯이, 차근차근 실천하면서 영어 자유를 맞이하는 그날을 기대해야겠다.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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