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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난을 어떻게 외면해왔는가 - 사회 밖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위한 빈곤의 인류학
조문영 엮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 성장으로 경제가 성장하면서 과거에 비해서 모든 면에서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잘 산다고 해서 모든 국민이 다 잘 살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IMF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홈리스, 철거민, 복지수급자, 장애인, 노점상, 쪽방촌 등 가난하거나 사회적으로 빈곤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습니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빈곤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빈곤의 인류학’이라는 강의를 통해 학생들과 공유를 하였습니다. 저자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관심은 글로벌 빈곤에 대한 것과 청년 빈곤에 있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반빈곤 활동가와의 만남을 통해 서로가 각자의 자리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여러 빈곤한 사람들과 함께 해온 반빈곤 활동가 10인을 선정하여
‘청년, 빈곤을 인터뷰하다’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열 팀으로 나눈
40명의 학생들이 활동가, 소속 단체를 이해하고 공부하고 인터뷰한 내용으로 만든 보고서가
이 책의 기본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자생적인 사회복지 활동 단체가 있지만, 이러한 지역단체가 모여서
관악주민연대를 만들었고, 발전하여 관악사회복지 사단법인으로 독립하여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법은은 주민들 스스로 주체가 되어 운영해 나감으로 인해, 온정주의
시선이나 개인의 책임만을 강조하는 경향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법인의 다양한 마을 프로젝트
중 대표적 사례가 주민들이 모여 지역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각종 중고물품을 교환하는 장소가 되기도 하는 이웃사랑방이 있습니다. 이 중에 70~80대 어르신 주민들이 중심이 된 은빛사랑방이 있습니다. 이 사랑방은 신림동에서 줄 곳 살아오신 김순복씨에 의해 조직되었고 총괄 책임자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는 주민 활동가 이지만, 이런
활동을 하는 분들이 의외도 적고 한 조직에서도 현재 활동가의 뒤를 이을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해당
마을의 빈곤노인을 돕는 일은 가끔씩 찾아오는 봉사, 복지 단체나 지역 공무원 보다는 그 마을에서 오래
살면서 직접 활동하는 사람들이 속속들이 각 노인의 사정이나 환경을 잘 알것이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거리 문화의 한 부분이라고도 생각되는 노점상들이 법의 기준에서 보면 불법인 경우가 있습니다. 도시 개발 과정에서 관계 기관의 관리 아래로 정비가 되기도 하지만, 불법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대책 없이 모든 삶의 터전을 하루 아침에 읽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불법으로 도로를
점령하고 기존 상인들에게 경제적인 피해를 주며, 세금도 내지 않는 문제는 있지만, 국민으로서 실업문제, 빈곤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영세한 노점상에
대한 대책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된다고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빈곤에 대한 현실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여러 단체의 활동이나
정부의 정책에서도 보다 실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회는 함께 사는 곳이기
때문에 조금씩 노력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