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독서의 맛

독서의 맛 - 무엇이 당신의 독서를 가로막는가 5가지 맛으로 알아보는 인생 독서법
김경태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4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독서량이 상당히 적다고 합니다. 이는 학창시절부터 책을 읽는 목적이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것이었거나, 공부를 한다고 책을 읽은 시간이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올바른 독서 방법을 배운 적도 없었고, 스스로 경험에 의한 독서 습관을 만들었기 때문에 진정한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무언가를 모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꾸준한 독서를 통해 직장에서의 위기 극복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 및 직장인에게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책을 통해서는 독한 맛, 색다른 맛, 행동하는 맛, 묘한 맛, 변하는 맛이라는 다섯 가지 독서의 맛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섯 가지 맛 중에서 실제 독서 활동과 연관된 행동하는 맛의 여러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어른은 물론이고 아이들도 독서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생활의 1순위를 독서로 정하면 습관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먼저 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굳이 보지 않아도 되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독서 습관을 만들고 고치기 위한 방법으로 가방과 알람을 이용한 사례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책을 가지고 다니기 위해 필요 없는 가방을 들고 다니고, 흐릿한 생각을 잡아줄 수 있는 알람을 통해 독서 시간을 찾는 것입니다. 저자의 특별하지만 간단한 이 방법이 독서 습관을 만들었다는 것에 허탈하지만,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독서를 할 때 밑줄이나 메모하는 것처럼 기록하고 정리하면서 독서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것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 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직 못했던 책을 읽은 후에 바로 다른 책을 읽지 않고 책의 접은 부분과 메모를 다시 읽어보는 복습방법은 꼭 해 보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반복 읽기가 독서의 질을 높이고 깊은 독서로 가는 방법임을 직접 경험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 기교에 대한 내용 보다는 현실적으로 독서를 통해 자신에게 득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어떻게 준비하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활용해야 하는지를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진정으로 독서의 맛이 무엇인지를 안내하는 책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독서의 재미와 맛을 알게 되고, 독서를 통해 지금보다 값진 인생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