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
어쩌다 보니 일년에 한 번... 12월은 시집을 읽는 달.
시는 나에게 여전히 어렵다.
굳이 이유를 찾아보자 하니....
중학교 1학년 첫 국어시간, 처음 배웠던 것이 김소월 시인의 ‘엄마야 누나야‘ 였다. 이 시는 노래도 있으니 줄줄 외울 수 있었는데... 교과서에 있는 다른 시도 무조건 다 외우라는 게 정말 싫었다. 시를 다 외워야 시험에 도움이 된다나 어쨌다나..
그후 시에 대하여 반발만이 가득했다는..ㅎ
시인의 시심, 싯구 하나에 감탄할 때가 많다.
그냥 시를 느끼고 음미하는 법을 배웠더라면... 감수성이 많았던 그 시절에 성적을 위함이 아닌 감성을 위해 시를 읽었더라면...
올해도 시집 하나를 읽었다.
평화
내가 만약 바람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미풍이 되어
저 아기다람쥐의 졸리운 낮잠을 깨우지 않으리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1219/pimg_796523144154472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