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돼지와 잔소리꾼 토끼>
초 신타 그림이 좋아서 고른 책.
그림도 좋지만 이야기도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성격이 정반대인 두 친구, 돼지와 토끼는 같은 꿈을 꾸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더욱 더 아끼며 좋은 친구가 된다.
우리도 가끔 서로의 꿈 속에 들어가 상대방이 무얼 좋아하고 원하는지 안다면... 더 나은 관계가 될 수 있을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고 우리도 개미처럼 페르몬같은 호르몬으로 의사소통을 하면 어떨까 하고 소싯적에 생각하곤 했는데...
개미처럼 온전히 상대방의 생각을 알고 싶다는 건 그 사람을 그만큼 사랑하고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일게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저 가끔씩 돼지와 토끼처럼 꿈이나 살짝 엿보는 게 좋다.
보이는 대로 있는 그대로 좋아해줘도 되지 않을까?
귀엽고 재미나는 이야기를 읽고 오늘도 삼천포로 빠졌네.ㅎㅎ
길 떠난 돼지와 토끼가 많은 것을 보며 이야깃거리를 많이 만들고 돌아와서는 기계의 도움 없이도 같은 꿈을 꾸며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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