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규 동화선집>
아동문학 100년의 문학사적 총정리 차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100명의 대표작 선집...이라고 책의 일러두기가 말하고 있다.
의의와 취지는 참 좋다.
사실 서석규 선생의 동화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썩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중간쯤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런 애매모호함을 뭐라 말해야 하는가.
전체적으로 잘 나가다가 다 읽으면 `뭐지?` 했던 이야기가 많았듯이 작가가 작가의 이력을 1인칭으로 서술하는 부분에서 역시 `이건 또 뭐인가?` 한다.
작가가 어린이문학과 어린이들을 위해 한 일들은 아주 바람직했다고 생각한다. 그 노력에 박수를 치고 싶으나... 자화자찬하는 듯한, 아니 자화자찬하고 있다.
5,60년대의 동화가 궁금해서, 혹은 우리나라의 아동문학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외면해서는 안될 귀중한 자료(?) 이기에... 읽기를 권하지 아니 할 수도 없고...
책도 애매하고 느낌도 애매하고...
끝까지 `뭐지?` 를 안겨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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