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그러게... 라오스에 뭐가 있는데요? 라고 물으면서...
라오스 여행을 꿈꾸며 라오스에 관한 여행 에세이인줄 알았는데..
(잘 알아보지도 않고 덥썩 장바구니에 넣어버린 잘못이다.)
최근 20년간 모아둔 여행기 모음집이었다.
위의 문장을 쓰고 나서, `엥? 20년이 최근?` 하고 혼자 놀라고 있다.
이 책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태어난 해, 1949년 만든 포도주가 나온다. 이걸 보면서, `엥?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렇게 나이가 많았나?` 하고 혼자 새삼스럽게 놀라기도 했다.
내 20대 청춘을 함께 했던 무라카미 하루키가 나보다 아주 조금 더 나이가 있을 거란, 아무리 많다해도 10살 정도? 라고 생각하는 근거는 어디에 있었던겐가.
<노르웨이 숲> 초고를 쓰던 그리스섬 이야기와 이탈리아에 관한 부분을 읽으며 조금은 감회가 새로웠다는 것.
라오스의 루앙프라방과 메콩강을 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시선.
그리고 `여행`에 대한 하루키의 소견.
이런 것들이 좋았다.
일상에서도 여행지에서 하는 것처럼 주변의 사물이나 일에 마음을 두고 시간을 들여 찬찬히 보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
오늘도 엄청나게 더워 벌써부터 지치지만... 여행하듯 조급하게 굴지말고 찬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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