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진실을 알기 위해 41년이라는 시간을 견뎠던 75세의 노인.
처음엔 이 대단한 집착의 진의를 알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었다.
그런데...
왠걸....
이 책은 진의를 알고자 하는 열정과 끈덕진 기다림 너머, 삶을 관철하는 노인의 통찰을 말하고 있더란 말이지.
그리고 다 읽고 나니 착찹하고 울적한 기분이다.

˝다 부질없는 일이지.˝ 장군은 말한다.
˝알고 있어요.˝
˝잘 자게, 니니.˝
˝안녕히 주무세요.˝
(p276)

`결국 마라이는 우리 인간들은 살면서 부딪히는 중요한 문제들에 말이 아니라 삶으로, 전 생애로 대답한다고...`(p285 옮긴이의 말)
유럽 사회를 사는 시민으로써, 작가로써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살았던 산도르 마라이에게 경의를 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