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켄지를 중심으로 의리파 학교짱인 아끼라와 똑똑하고 강단있는 전학생 가쯔미가 겪는 성장소설이다.어느 시대든 어느 곳이든 `성장통`은 공통적이다.이 아이들도 서로를 질투하고 비밀도 만들고 싸워가면서 우정을 쌓아간다.처음 제목과 표지그림만 보았을 때는 `왕따`에 관한 이야기인가? 했는데... 꼭 그런 이야기만은 아니었다.내 생각엔 1960년대인듯 한데... 그 시절의 `왕따`와 지금 시대의 `왕따`는 많이 다르다.자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이방인에 향한 무조건적인 배타심을 가진 아끼라.전학생이란 이유로, 자기 것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배척 당하는 것에 억울한 가쯔미.그 둘 사이에서 이러지고 저러지도 못하며 우물쭈물하는 켄지.모두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 공격과 방어를 하기 위해 애를 쓴다. 그것은 질투일수도 있고 정의롭지 못한 것일 수도 있고 자신의 소심함일 수도 있을 것이다.누구든 자신만의 `보이지 않은 적`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나도 가만히 가슴에 손을 올려 놓고 솔직하게 내 마음을 들여다 보려한다.나의 `보이지 않는 적`은 무엇인가.게으름? 아집? 안일함?...ㅠㅜ`적`에게 당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