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자기 여행 : 서유럽 편 유럽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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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세계사를 다루는 교과서나 역사서 등을 접하면,인류의 시작을 의미하는 아이템에는 반드

시 '도기'가 들어감을 알 수가 있다.   실제로 도기는 단순히 진흙을 빚어만드는 토기부터, 세세

한 세공 그리고 화학적 유약을발라 독특한 색감을 발산하는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그 수많은 발

전을 거듭하였으며, 물론 오늘날의 도기 또한 단순한 '식기' 만이 아닌 일부 '예술품'으로서의

그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문명을 상징하는 '도기' 어째서 도자기는 인류의 문화를 대표하게 되었는가?    그것은 도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살펴보면, 그 해답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서는 일정 이상의 재료와 인간의 예술성, 그리고 높은 과학&화학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다.    

단순히 진흙을 반죽해 구움으로서 그릇이 만들어진다는 단순한 지식만으로 이 책에 드러난 많

은 도기들의 '존재이유'를 설명 할수 있을까?   특히 서유럽은 진흙과 유약 그리고 강력한 화력

이 만들어낸 '그것' 을 단순히 그릇을 만들기 위해 활용하지 않았다.   그들은 도기의 내구성과

활용성을 극대화 하여, 건물의 외벽을 장식하는 수단으로, 또 상품을 광고하는 광고판으로도

사용했으며, 그 오랜시간이 지난 오늘날, 그 실용성은 지금도 남아,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증명

하는 역사적 자료로서, 또 과거의 예술성을 증명하는 예술품으로서, 관광객 '특히' 저자 만큼

문화사를 접하고픈 많은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역활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렇기에 저자는 유럽각지를 돌아다니면서, 과거 인간의 생활과 함께했던 '도기'의 역사

살핀다.   그래서일까? 실제로 이 책에 드러난 많은 '작품'들은 과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거 스페인제국의 영광과 활력을 증명하는 증거로서 오늘날까지 많

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심지어는 전통이라는 이름아래 오늘도 장인의 손에서, 만들

어지는 등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그 덕분에 유럽의 도자기 그리고 일부 장인들의 '명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그러

나 저자는 단순히 도기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예술성만을 말하고 있지만은 않다.    오늘날의

세상은 얼마나 도기에 인색한가? 현대의 생활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기는 과연 어떠한 위치

를 차지하고 있는가?   이 책에 드러나는 장인들은 분명 명성과 예술성을 무기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세계적인 도자기 기업도 자본의 힘에 무너지는 현실 속에서, 과연 서유럽의 도자기들

은 앞으로 어떠한 길을 걸어가게 될까?   그야말로 저자의 메시지는 도자기의 미래에 대한 우려

도 포함된다.   원래 도자기란 박물관의 유리상자가 아니라, 인간의 일상생활에 더욱더 밀접해

야 하는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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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치미교 1960
문병욱 지음 / 리오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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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 '불법 피라미드' '사람들의 희망과 절박함을 먹이삼아 세력을 키우는 조

직의 이면...'

 

실제로 사이비종교라는 이름으로 분류되었던 많은 사건들을 뉴스로 들으며, 사람들은 "어째서

저런것에 맹신하는가?" 하는 의문을 품을수도 있다.   그러나 종말, 구원, 치유... 이러한 간판

을 걸고 사람들을 현혹했던 사이비 종교의 그늘아래 모인 사람들은 그 의문들을 비웃듯이 그

규모를 키워왔고, 또 막강한 조직과 권력을 유지하기도 한 것이 사실이며, 이미 종교의 가치가

예전같지 않는 오늘날에도, 상당한 사회적문제를 야기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 책에 드러난 '치미교' 또한 실제로 존재했던 '백백교'를 주제로 한 가상의소설이기 때

문에, 당시 시대의 모습, 신자들의 맹신에 대한 내용 뿐 만이 아니라, 치미교가 어떻게 그 조직

을 유지하고 또 번성?시킬 수 있었는가? 하는 사실등에 대한 많은 내용을 접 할 수 있었다.   그

러나 한국의 혼란을 틈타 어려운 삶을 살고 있었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좀먹는다는 소설의

주제, 그리고 해방 6.25전쟁을 겪으면서, 물질 뿐 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진 사람들

에게 '구원'을 미끼로 재산을 요구하고, 특히 강요된 삶, 심지어는 '대원님'을 섬긴다는 가치를

강요해, 여자와 생명까지 바치게 한다는 이야기 등에 이르면, 분명 이 책의 내용은 그 읽는 이

로 하여금 종교에 대한 가장 원초적인 '혐오'를 느끼게 하기 충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 책에 드러난 '종교'의 실체는 끔찍하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의 내용에 '혐오'를 느끼

는 이유는 단순히 치미교가 창조된 신흥종교이자, 사이비종교이기 떄문일까?  혹 종교라는 틀

을 벗어난 다른 이유가, 그 혐오를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결과적으로 내가 이 책에서 위기, 그리고 혐오의 느낌을 받는 이유는 등장하는 주인공 '곽해용'

에 대한 개인적인 혐오의 감정이 제일 큰 요소가 아닌가? 하는 감상을 가진다.   과거(소설 속)

일본제국군 장교였던 주인공은 해방된 조국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그러나 그는 작은 마

을의 선생님이라는 삶보다는 새롭게 만든 '치미교의 교주' (대원님)으로서의 삶을 선택하며, 기

여코 다른 사람들의 삶에 크게 관여하게 된다.  

 

물론 그가 공동체를 또 신흥종교를 만든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 단체에

서, 오로지 자신의 부와 권력을 위해서, 신도들을 이용하였다면?   그것은 분명히 범죄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소설에서 곽해용은 권력을 휘두른다.   신도들에게서 헌납받은 재산으로

세력을 키우고, 신도들을 세뇌하고, 자신의 입맛에 따라, 충신과 간신을 구분해 스스로 불신자

에게 철퇴를 내리는 왕의 통치를 행했으며, 심지어는 병원균을 연구한 자신의 재능을 살려, 암

암리에 신도들을 실험재료로 쓰기도 했다.   그렇기에 그의 종교는 상식적으로 용서하기에는

큰 무리가 따랐고, 그리고 그 잘못은 결국 치미교의 목숨줄을 잘라내는 날카로운 칼로서 작용

한다.   

 

아이러니 하지 아니한가? 곽해용 그는 하늘의 가르침을 전하는 하늘의 매개체다.  그러나 그는

주변 인물들의 집요함, 정의감 등 인간성, 도덕성에 의해 '벌'을 받게된다.   하늘아래 인간에

게 심판을 받은 자... 결국 그는 신도 구원자도 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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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타운 웨이워드파인즈 시리즈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변용란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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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소설 '파인스' 시리즈의 마지막권 -라스트 타운- 을 접한다. 

 

인류가 멸망한 세계, 그것을 예견한 한 학자(하슬러)는 자신의 모든것을 걸고 '파인즈'를 건설

했다.   그러나 그 파인즈를 위해서 선택된 사람들이 미래의 인류를 위해 스스로 결심한 사람들

이 아니라, 하슬러의 실험정신에 의해서 납치되는 등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동원된 사람들이

였다는 점, 또 그 반발을 억제하기 위해, 만들어낸 하슬러의 '통치'등은 결국 이 파인즈3권에 이

르러 가장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한 사내의 호기심과 야심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 그러나 그들은 하슬러가 만들어

낸 '울타리' 속 웨이워드파인즈가 아니면 문명의 혜택 뿐 만이 아닌, 인류로서의 생존조차도 위

협받을 수 밖에 없는 환경 속에 놓여있다.   때문에 전편의 주인공은 자신의 위치를 깨닫는 순

간, 자신이 추구하는 모든것을 버리려고 했다.   '자유' 그렇게 지키려고 했던 그것을 내려놓

고, 하슬러가 강요한 꼭두각시로서, 그 어쩔 수 없는 운명에 순응하려고 했으며, 심지어 남은

인류의 번창을 위해서라는 대의명분을 앞세운 '위선' 을 받아들여, 자신의 소중한 가족의 안전

을 최우선으로 보장받으려고도 했다.   그러나 자유의 가치속에서 살아온 '문명인'의 가치관,

그리고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무지'는 파인즈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불

만의 싹을 심었고, 결국 주인공과 그 주민들은 자유를 얻기 위해서, 창조주를 향해 창끝을 겨누

게 되는데...

 

이렇게 결과적으로 인류를 보존하려고 했던 하슬러박사는 파인즈의 주민들,그리고 주인공인

'에단'(보안관)에게 직접적인 도전을 받는다.   그의 시선에서 바라본 '파인즈'는 분명히 인류

의 종말을 막아준 방주였을 것이다.   그러나 대신 하슬러는 주민들에게 인간의 삶을 결정지을

자유를 제한함으로서, 그리고 스스로 파인즈를 창조한 '신'으로서 군림하려는 오만함으로 인

하여 결국 파인즈는 방주가 아닌 감옥으로 기능하게 되어버렸다.     

 

때문에 주민들은 반기를 들었다.   그러나 하슬러는 그것을 '배신'으로 받아들였고, 그렇기에

그는 스스로 방주에 구멍을 낸다.    결국 하슬러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을 자신의 소유물로

보았던 것이다.   그에 의해서, 방벽이 열리고, 또 파멸이 파인즈를 덮치며, 그가 꿈꾸었던 문명

은 하루아침에 그 끝을 고한다.      그렇게 하슬러에게 버림받은 주민들은 그제야 미래세계를

마주한다.    그러나 그 미래는 결코 주민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았고, 결국 주인공은 '신?에게 버

림받은 피조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떠한 결심을 굳이고야 마는데, 과연 그 선택

은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인류'를 다시끔 구원 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분명

이 소설의 막장에 이르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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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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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질서와 도덕적 개념이 유지되는 '필수요소'는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흔히 인간은 '

인격'이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이 존귀한 인격체로서 다른 동물들보다 다른 차이점을 보이는

이유도, 인간이 지식과 양심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인

간은 문명이라는 요소를 잃어버리면서, 결국 동물로 퇴보하는 모습이 자주 보여진다. 배고픔

을 해결하기 위해, 권력을 위해, 무엇보다 살기위해서 잔인한 살육을 반복하게 된 인간, 다시

끔 야만이 지배하게 된 세상의 종말의 이야기... 그러나 저자는 그 세기 말에서, 인간(인류)을

위한 작은 씨앗의 존재를 그려 나아간다. 

 

상식적으로 '로드' 또한 그러한 세기말을 그리면서, 보다 잔인한 삶을 감내하는 많은 인간들이

등장한다.   인간을 버리고 짐승의 길을 선택한 많은 이들은 스스로를 위해서 인간을 죽이고,

또 인간을 식량으로 삼는 엽기적인 행위를 서슴치 않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기도 한다.   때문

에 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무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남에

게 의지하기 보다는 나 스스로 모든것을 해결하는 능력과, 비정함, 그리고 탐욕 또한 그 '약육

강식'의 세상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덕목으로 이해 될 것이 분명하다.

 

허나 이 소설에 등장하는 '부자' (父子) 특히 아들인 소년은 그 시대의 상식과는 동떨어진 '

인간'으로서의 상식을 지닌 존재로 표현된다.   이미 문명이 소멸한 시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장 중요한 식량을 배고픈 타인에게 배풀고, 어려운 타인을 돌보려는 순수함을 그대로 지니

고 있다.   그는 '총'을 거부한다.  그리고 오로지 소년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또 세상의 상식으

로 비정해진 '아버지'에게 양심과 자비를 주문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과연 생존만이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이 소년의 상식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소년은 분명 문명인의 교육을 받지못한 세기말의 아이임이 분명하다.  허나 소년은 독자로 하

여금 '절망 속에서 피어난 한줄기의 구원의 존재' 라는 감상을 품게하게 충분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그렇다, 그 아름다운 마음 때문에 이 소설이 기억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인간이

그 인간이기 때문에 아름다울 수 있다. 라는 그 자신만의 믿음을 이 책에 녹여 넣었다는 감상

도 함께 품을 수 있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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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들의 도시 - 발췌 지만지 고전선집 671
크리스틴 드 피장 지음, 이봉지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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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세를 살았던 여성에 의해서 기록되었다.   물론 고대, 중세, 근대에 이르러 많은 여류

작가들이 등장하고 또 그만의 명성을 쌓아올렸기에, 이 글도 분명히 배울점이 큰 기록임이 분

명하다.   하지만 남.녀의 차별 등이 상당부분 해소된 오늘날의 세상에서, 이 여류작가들의 주

장은 과연 어떠한 감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인가?  혹시 단순히 여성의 권리를 부르짖는 '페미미

즘 사상의 참고자료로서, 소수자들의 바이블이라는 위치에 머무르지는 않을까?   아니면 다시

끔 여성이 차별받았다는 역사의 사실을 들추어 내는 '논란의 씨앗'에 불과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닐까?   나는 이 책의 내용을 읽기 이전부터, 이러한 호기심을 가져보았다.   허나 이 책

은 여성의 슬픔, 여성의 굴욕, 여성의 차별, 여성의 한계... 이것들을 구슬피 노래

고, 또 원망했던 여느 작품들과는 조금 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베네치아에서 교육받

은 지적인 여성, 그러한 여성은 과연 그 시대의 여성의 지위를 어떻게 바라보고 또 평가하고 있

는가?    이 책은 바로 그러한 한 여성의 머릿속을 산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 중세의 여성은 과연 어떠한 지위를 가졌을까?   흔히 중세 궁정의 서정시인 민네, 그리고

중세의 장미 이야기 같은 기록을 살펴보면 여성은 귀중하게 보호받는 존재, 순결하고 고결한

정신의 존재로서, 남자들의 보호를 받아 마땅한 존재로 그려진다.   그러나 반대로 당시 지식인

들과 종교인의 기록을 바라보면, 여성은 단순히 '이브의 후손' '죄악의 십자가를 진 존재'에

그 치는것이 일반적이다.   예로 같은 프랑스에서 기록된 '결혼의 열다섯가지 기쁨' 을 살펴보

면, 한 수도사가 여성에 대해서 상당히 편향된 상식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들은 여성을 어리석은 존재, 재산을 탕진하는 존재, 아름다움속에 추악함이 묻어나는 존재,

어리광부리며 남성을 타락시키는 죄악의 존재로 치부하기도 한다.   때문에 그녀는 그러한 남

자들 즉 세상을 지배하는 남성 지식인과 교육자들의 주장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가진 듯하다.

 

물론 그녀의 의문은 정당하다.   그러나 남성의 시대였던 그 당시 이러한 의문을 주장하거나,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분명히 남 다른 각오가 필요했을것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그녀는 자신

의 주장을 위해서 하늘의 주인 '주님'의 이름을 빌린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이 세상에 만들

어갈 '이상적인 국가' 를 꿈꾸며, 그녀 스스로 숙녀들이 추구하고 만들어 나아가야 할 '이

상적인 도시'의 모습을 표현했다는 점은 분명 '성곽도시' 이라는 존재가 중요했던 중

세의 색채가 물씬 풍기는 남다른 매력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글쓴이 본인이다.   그녀는 남성들이 바라보는 '여성에 대한 시선'

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가진 지적인 여성이다.  때문에 그녀는 주님에게 묻는다.  그리고 주님

은 그의 기도에 세명의 여신을 내려보내, 그를 위한 최고의 해답을 제공하기 시작한다...   우

선 주님의 세 딸은 '이성' '지혜' '정의' 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 여신은

먼저 황량한 벌판, 탐욕스러운 상대방의 공격에 무차별적으로 유린당할 수 밖에 없는 여성들

의 현실을 지적하며, 우선적으로 여성들을 위한 성곽도시를 만들것을 명령한다.    여성들의

도시, 그러나 그들이 만드는 도시는 단순히 여성이라는 존재만편의를 위해 만들어

지는 도시가 아니라는것이 흥미롭다.   안전하고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도시, 그 도시

에 들어가기 위해서, 또 그 도시가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성이라는 존

재가, 이성, 지혜, 정의에 대해서 바른 정신과 자질을 지녀야 한다.

 

그녀는 분명히 여성도 '신의 자존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라는 점을 주장한다.   그리고 그에

더해 그 주장을 위해서는 여성이라는 존재 또한 그에 걸맞는 자격을 지녀야 한다는 주장도 분

명히 하고 있다.   여성의 운명에 순종하는자, 무식한자, 욕망에 물든자, 죄악 속에서 이익을 추

구하는자... 이들은 여성들의 도시를 위해 성벽을 쌓을 자격조차 없다.   그들은 황량한 벌판

에서 유린당하며, 언제나 두려움 속에서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 분명하리라.   그렇다... 신의

심판을 받은 이브의 삶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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