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클리스 : 다시없을 영웅의 기록 -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던 한 영웅의 질주
김신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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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보다 몸집이 크고 보다 무거운 짐을 나를 수 있으며, 무엇보다 꾸준히 먼 거리를 내달릴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하여 말은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크게 활용된 동물 중 하나가 되었다. 때문에 생각해보면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이자 말인 레클리스 (아침해) 또한 여느 전쟁에 동원되어진 수 많은 동물들과 비교하여 크게 다른 역활을 수행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반대로 이미 화약과 기계가 전장을 주름잡던 시대에 당시의 군인들이 동물인 레클리스를 단순히 마스코트로서가 아닌 전장을 함께 누비며 저마다의 역활을 수행하는 전우로서 인식하고 또 대우했다는 사실은 분명 레클리스가 지닌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형성된 교감 등이 결과적으로 최악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품게 만든다.

예를 들어 경마의 경우에는 단순히 말이 스스로 빠르게 달리는 것 만이 아닌 기수와 함께 협력하여 저마다의 리듬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레클리스의 경우에는 이미 경주마로서 길러진 과정과는 상관없이 전장에서 강력한 포탄의 충격과 소음을 버티며, 또 험난한 길을 극복해야 하는 역활이 부여된 만큼 단순히 어느 한 조련사(인간)의 명령에 충실하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이 소설에서 보여지는 것 만큼의 역활은 불가능하다.

무반동총 소대의 전술은 한 번에 5발을 발사하고 다시 새로운 위치로 이동하는 패턴이였다. (...) 그것은 레클리스의 헌신 없이는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였다.

158쪽

본래 말은 영리하기도 하지만 까다롭고 또 겁이 많은 동물이기도 하다. 때문에 소설의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레클리스의 모습은 처음부터 철저하게 훈련된 군마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천재...아니면 괴짜?가 아닌가 하는 감상이 든다. 레클리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등에 적응해가며, 본래 부여된 임무를 인식하고 또 묵묵히 수행했다.

특히 레클리스가 활약한 환경은 전장의 최선전이였으며, 무엇보다 무거운 포탄과 무기를 날라야 하는 역활 뿐만이 아니라, 본래 소리에 민감한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적과 아군이 쏟아내는 파괴적인 위력(또는 소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급박한 때 가장 갈망하는 물자를 건내주는 레클리스의 존재는 그 상황을 겪은 군인들로서는 든든한 동료로 느껴졌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일까? 이후 전쟁이 끝나고 미 해병대는 레클리스를 미국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미국'과 다시 격렬한 전투를 치룬다. 이미 그들에게 있어서 레클리스는 동물이 아니라 전우이기에... 운송, 규제, 수의학적 겸역, 겸열, 관세라고 불리우는 미국의 여러 행정절차와 비협력적인 공무원들을 물리쳐야 했다. 과연 그러한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절차를 극복할 가치가 있었을까? 물론 위의 상황과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 해도 소위 '레클리스의 미국행'은 그다지 헌신적인 노력을 이끌어낼 매력 (또는 이익)이 없다. 그러나 미해병대는 그러한 타산적인 이유와 조건따위는 상관없이 하사 레클리스의 귀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적어도 그들에게 있어서 레클리스는 그 무엇도 아닌 해병이였기 때문이다.

혹 위의 노력이... 이야기가 호들갑이라 생각하는가? 단순한 짐말이 인간의 호의를 사고, 인간의 변덕이 말에게 계급을 부여하고 또 영웅의 칭호와 미국행의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그저 '신기한 이야기' 이라 치부하는 것은 전쟁과 군인을 미처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레클리스가 인정을 받은 부분은 그가 군인들의 애완동물로서 아닌 군인의 역활에 걸맞는 역활과 헌신에 있다. 비록 미국의 입장에서는 머나먼 타지에서의 전쟁이였지만 곧 그것이 조국의 깃발(이념과 신념) 을 건 전쟁이였던 만큼 이에 충실했던 군인은 그만큼 나라에 있어 가치를 인정받아 마땅하다.

때문에 레클리스는 그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은 것에 가깝다. 그리고 이 소설 뿐만이 아니라, 실제 레클리스를 용사로서 인정하고 기념하고 있는 나라과 그 현실을 이해하고,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도 보다 '국방'에 대한 가치가 적어도 오늘날보다는 성숙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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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스페인·포르투갈 - 2025-2026 최신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여정희.동희.홍수연 지음 / 길벗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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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이베리아반도에 존재했던 국가에서 시작하여 전쟁.문화.역사 등 지금껏 책 속에서 보아온 것으로 치자면 분명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란 나라는 상당히 친숙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수 많은 저자들이 묘사한 부흥과 몰락의 이야기와 대항해시대로 불리우는 특수한 역사적 사건을 분기점으로 결국 그 땅의 경계를 넘어 일어난 수 많은 사실 등을 마주하고 있자면 어쩌면 나는 실제로 그 나라를 마주할때 조금이나마 씁쓸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내가 개인적으로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며 보고자 했던 것은 크게 건축과 역사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오래도록 정열의 나라로 불리운 만큼 거리와 광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인간미?에 흠뻑 취하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먹고 노는 것은 둘째로 치는 (자칭) 은둔형 인간이기에 나는 이미 언급한 것과 같이 이 책을 보다 길을 안내하는 지도로서 활용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최신의 스마트폰에 의지하여 실시간 정보를 얻어가는 것이 보다 간편할 수는 있을것이다. 그러나 아직 여행을 떠나지 않은 시점에서 책을 보며 이곳 저곳 눈에 띄는 장소를 체크하여 계획을 세워보는 것 또한 생각보다 신나고 즐거운 일이였다. 더욱이 내가 머지않아 과거의 지식에서 벗어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어떤 의미에 있어서 내가 마주하고 겪을 '도전과 그 결과에' 이 책이 분명 큰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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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 십자군 전쟁에서 배우는 평화를 위한 지혜
박승찬 지음 / 오르골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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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비춘 두꺼운 책에서, 방송이나 유튜브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영상 강의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역사에 비춘 십자군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비단 이 책이 아니더라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때문에 나는 이 책을 통하여 실제 역사의 흐름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것이 아닌 저자 나름대로 주장하는 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고, 이에 그 결과 나름의 결론을 얻기는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은 인류가 스스로 그것에 도달하기에는 너무 이상적이라는 감상도 함께 받는다.

그러나 나의 어린시절 마주한 (또는 교육받은) 십자군 전쟁과 비교하여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는 십자군의 역사는 크게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역사적 관점은 해당 전쟁의 진행 등에 비추어 인류가 벌일 수 있는 죄악의 모습을 드러내는데 있다. 과거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의 차이점과 종교적 열망... 그리고 혼란을 극복해 온 수 많은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와 이에 대한 해석 등은 크게 십자군의 역사 아래 일어난 '인간의 행동' 뒤에 밀려났고, 덕분에 단어 그대로 '대량학살' 과 '광기' '전쟁범죄' 에 걸맞는 비참함과 끔찍함이 현대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십자군 전쟁의 본질로 이해된다.

그렇기에 이 책 또한 주장하는 바에 있어서, 오늘날에도 '국제사회의 관계'나 '역사의 상식'으로서 이해되는 어느 가치에 대한 나름의 저항이 비추어진다. 예를 들어 과거 왕정시대에 (국가 사이의) 질서란 누가 형이고 아우인가?에 대한 상하관계의 정립이라 한다면, 오늘날의 국제관계는 크게 강대국 중심의 이익을 둘러싼 이해와 협력이 바탕이 되어진다. 또한 '역사는 승자들에 의하여 기록된다'라는 말이 증명하는 것 처럼 오늘날 진행되는 전쟁 또는 국제 사회의 여러 현상들이 비추어지는 것과 같이 세상은 흔히 정의보다는 힘과 이익등이 우선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마주 할 수 있다.

이처럼 저자는 과거 십자군 전쟁의 역사를 통해서, 여전히 그럴싸한 이데올로기 (또는 정의와 신념)을 앞세우지만 그 내면에는 서로간의 이익을 두고 힘겨루기를 계속하는 인류의 어리석음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또 비판하고자 한다. 또한 머지 않은 미래에 다가올 결말 또한 이 역사에 비추어 생각해보자면 이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서로를 더욱 혐오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정당한 전쟁론이 전쟁을 예방하고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하는데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당한 전쟁론이 비폭력 변혁을 위한 도덕적 의무를 저해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54쪽

더욱이 사건의 본질을 망각한 체 저마다의 정의에 매몰되어 끝없는 편가르기와 갈등 혐오의 정서가 드리워진다면... 이에 국가간의 관계 뿐만이 아니라, 국민과 개인의 영역에 있어서도 그 끝은 서로를 끝장내려는 범죄 수준의 시도와 결과가 다시끔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할 수 없게 될 것이 분명하다. 흔히 역사 속에서 교훈을 이끌어내라 했던가? 이에 이 십자군 전쟁은 과연 오늘날 벌어지는 세계와 대한민국의 현상에 비추어 어떠한 경고를 주고 있는가? 이에 그 현상과 결과... 예방에 대한 자신만의 질문을 두고 이 책을 마주하면 보다 유익할 것이라 생각된다.


(...) 일부 강경 세력은 종종 평화와 정의를 내세워, 다툼을 끝맺기 위한 수단으로 여전히 전쟁을 옹호합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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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 - 사유할수록 깊어지고 넓어지는 문화유산
김종수 지음 / 시간여행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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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사를 접하는 방법은 교과서를 넘어 방대하다. 때문에 이 책의 주제인 백제의 문화를 포함한 역사 또한 나름 보편적인 지식으로서 인식 될 여지가 크다. 그렇기에 독자는 스스로의 지식을 포함하여 대중들이 '공동체' 로서의 결속을 다지고, 또한 역사적 사실로 비추어지는 많은 교훈들을 거울삼아 개인 스스로의 자질을 갈고닦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신뢰할 수 있고 중립적이며, 보다 사실을 증명 할 수 있는 역사가 밑바탕이 되어 주어야 할 것이다.

각설하고 역사학자들은 비교적 남은 기록등을 바탕으로 역사를 재구성하고, 또 증명하려 노력한다. 이때 나 또한 그 정리된 역사를 접했으며, 그렇기에 내가 이 책에서 마주한 것 또한 과거의 지식을 다시 한번 학습한다는 익숙함이 대부분이였다. 옛날 지식이 아니라, 흥미거리로서 접해왔던 전례동화, 신화, 그리고 나중에 이르러 교과서를 통하여 배우고 시험보았던 많은 지식의 범위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고대국가의 형성, 역대 국왕들의 평가,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사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야기가 이 책 속에 녹아있었다.

과거 '우리들'의 민족적 특성이 자리잡고, 또 기록을 '우리것'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이처럼 저자가 드러내는 역사의 본질은 해당 백제의 역사 사실의 증명 만이 아닌 그러한 정리를 우리의 것 으로서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치는데 있다.

옛 문화의 찬란함, 용맹스러움, 현명함, 어리석음, 그리고 멸망에 이르는 이 모든 가치가 오늘날 대한민국

속의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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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회에도 쿠데타가 있었는가?
조원진 외 지음 / 틈새의시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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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분명 현대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적지않은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다행스럽게도 해당 계엄은 국회에 의하여 해제가 요구되고 또 가결됨으로서 종료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파는 비단 정치뿐 만이 아니라 다른 국방,경제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며, 결국 이와같은 현상을 이끌어낸 대통령에 대한 큰 비난과 처벌을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지금 헌재(재판소)에서 그 유죄를 따지고 있는 와중이다.

때문에 이에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이른바 '계엄'이라는 단어는 오랜 역사의 기억이 아닌 언제든 다시 일어 날 수 있는 현상으로서... 소위 '무력으로 정권과 권력을 빼앗는 것'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현재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사람조차도 국가의 법과 원칙을 외면하고 '무력을 통원해 보다 큰 권력을 차지하려는 행위'까지 포함하는 치명적인 방법론으로도 이해 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아무리 올바른 정치적 가치와 체제의 제도를 정비해도 이른바 인간의 정의와 행동으로 인하여 '(국가의) 구조 따위는 현실 사회에서 얼마든지 위협받고 또 부서질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수 많은 역사학자들이 모여, 한반도의 역사에 비추어 '무엇에 의하여 권력구조가 변화하는가?' 더욱이 '권력을 찬탈하기 위한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는 권력의 계승, 또는 그에 필요한 '정당성'은 점차 무엇에 기초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학문적 정의를 학습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에 목적을 둔다. 다만 이 모든 정리는 옛 기록에 기초하는 것이라, 우선적으로 고조선부터 시작하여 발해사에 이르는 각각의 고대 국가에 대한 지식이 바탕되지 않는다면 이 책의 내용은 그 난이도가 끝없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현대의 민주주의국가와 비교하여 옛 왕조와 권력(또는 지도자에 대한) 성격이 다른 것을 생각할때... 오롯이 이 과거에 있었던 권력의 찬탈과 이동의 역사는 지금 대한민국이 마주했던 소위 '내란사태'를 분석하는데 있어 정확한 해답을 이끌어낼 자료로서 일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미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무력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행동 뒤에 '어떠한 정당성'이 당시 국가와 사회, 또는 사람들 사이에 있어서 설득력을 발휘했는가에 대한 것은 오늘날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라고 생각이 된다.

(...) 유리왕은 선대왕과 혈연적으로 이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칼'을 들었다. (...)왕실의 권위와 현실적 힘, 두 가지를 갖춰 나가던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고 하겠다. (...)

정변의 명분으로 (...) '노쇠' '폭정' (...)등으로 내세우기 시작했다.

점차 통치 대상인 백성을 향해 있다는 점이 눈에 띤다. 한 마디로 초기에 신화에 기대거나 자격을 논했지만 이후 점차 민생 등 현실 문제로 이어졌음을 엿볼 수 있다.

고구려 후기

사실상 현대의 계엄은 실패로 끝났다. 그리고 오늘날 대부분의 국민들이 계엄의 의미와 정당성에 대하여 커다란 의문을 품고 있고, 이에 그 내면의 가치에서도 정의보다는 대통령 그 개인의 권력욕을 꼽고 있다. 이에 과거의 역사와 비교해 지금의 대통령에게 있어서 부족했던 것은 무엇이였나? 아니 그는 무엇때문에 행동에 실패하였나? 적어도 이 책의 역사는 그 이유에 대하여 나름의 해답을 '독자'들에게 던져줄 수 있을 것이라는 감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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