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헴 폴리스 2049 순정만화 X SF 소설 시리즈 1
박애진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도달하지 못한 미래를 무대로 그려낸 작품세계.

즉 SF라 불리우는 문학작품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은 그 각각의 이야기들이 드러내는 미래기술과 무한한? 긍정적 가능성 등에 대한 로망을 느끼게 된다. 이에 대표적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떠올려보게 되면, 그 영상 이모저모에 드러난 첨단 문명의 이기가 실제 21세기 오늘날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미 익숙하거나 또는 공감할 수 있는 가치관을 공유하게 했다는 점에서 '시대를 앞서간' 또는 '미래의 비전을 영상화 한' 영화로서 가장 모험적인 SF의 가치를 드러낸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위의 가치관으로 생각해보았을때, 과거 한국형SF를 재해석한 이 소설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흔히 '미래에 대한 로망' 보다는 반대로 미래를 현실로 이끌고 내려왔다는 느낌이 강하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하늘을 나는 에어카가 등장하고 자동화 된 편의시스템이 인간의 삶 여러곳에 침투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작 (소설의)이야기가 풀어내고자 하는 것은 최첨단의 기계문명이 들어서 있음에도 변치 않는 낙후된 장소가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이후 먼 미래의 정부와 정치 또한 이러한 사회문제에 직면해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외면하며, 저마다의 이익과 성취감을 위해 반대로 약한 존재를 이용하는점 등 분명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변화를 요구하는 (대한민국의) 정치 문화의 그림자를 더욱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가 비추어진다.

기본적인 집기와 도구만 줘도 여기에 집을 일구고, 가게를 열어 상권을 만들며 살아갈 수 있지, (...) 하다못해 짓다 만 하수구 공사를 끝내주기만 해도 사망률을 낮출 수 있네, (...) 하지만 꼼짝을 하지 않지. 그들은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 양 숨죽이고 살길, 안락하고 편안한 자기들의 삶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라.

33쪽

특히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낙후된 도시 '라비헴'에서 근무하는 경관이기에, 더더욱 권력자와 시민 사이의 경계에서, 도시의 문제점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실제로 소설 속에서 진행되는 여러 사건들을 마주하는 경관으로서, 이들은 정작 문제의 예방은 커녕 이미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서도 곧 여러 한계를 맞이한다. 질병, 범죄, 마약, 그리고 차마 나열하기 힘든 인권유린형 범죄에 이르기까지... 이에 마치 슬럼가처럼 인간의 삶과 환경이 쇠퇴한 곳에서, 현실적으로 더 나아질 것을 기대하지 않게 된 이들이 바로 경찰관으로서 일하는 그들이다.

현실을 겪으며 생겨나는 무력감.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위의 무력감과는 다르게 무대 '라마스 지구에는 격렬한 감정의 파도'가 휘몰아진다. 그야말로 약자로서 스스로의 환경과 대우에 분노를 표하고 변화와 지원을 요구하는 라마스의 대중들, 그러나 반대로 위험하고 더러운 라마스를 해체하여 국제적 규모에 걸맞는 공연장을 짓는 것이 결국 라비햄과 해당 시민들에게 더욱 큰 복지와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시장과 권력자들, 그리고 오랜 역사의 흐름에서볼 수 있듯이 이러한 양극간의 이해관계와 다툼 와중에서, 결국 일어나는 일은 진행되는 음모와, 누군가의 희생... 그리고 그 결과에 도달하기까지 감추어지는 무수한 진실과 실종된 정의이다.

때문에 '나' 는 이 소설의 주제를 통하여, 때때로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되는 '존재'나 '장소'가 만들어질때, 그리고 그 인식이 해소되기까지의 긴 시간 동안 인간이 얼마만큼 잔인하고 또 무감각해질 수 있는가에 대하여 다시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겼다. 분명 쇠락한 라마스 지구는 질병과 범죄의 온상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공권력이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하기 어려울 정도가 된 이유에는 오롯이 라마스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빈민과 같은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인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배급되는 식권을 훔치는 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게 된 원인은 단순히 그 사람들의 윤리의식이 일반인과 다르게 때문일까?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라비헴 시민들에게는 공연을 즐길 권리가 있습니다. 라비헴의 관광수익까지 늘려주니 일석이조입니다. (...) 자기 삶을 스스로 망친 자들이 왜 우리에게 생존권을 요구합니까? 왜 우리가 피해를 보아야 합니까? (...)

105쪽

이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시청은 이러한 환경의 개선을 위해서 최선의 행정력을 동원해야 했다. 그저 단순히 소수의 권력자나 선한 사람들의 자비에 기댄 후원금을 모집하거나, 하루하루 연명할 빵을 배급하는 것이 아닌! 그리고 결국 골칫덩이를 덜어내기 위해 '무법'과 '폭력' '나태'의 단어를 달아 그들을 강제로 내버리는 것이 아닌! 더욱이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분노한 시민들을 경찰의 방패벽으로 몰아 사망하한 그 불운한 사고가 일어나기 이전에... 적어도 시를 대표하는 권력자이자 행정기관으로서 상식적인 행동은 그들을 품고 다시 시의 일원으로서 일어서기까지 기꺼이 어깨를 빌려주는 존재가 되어주어야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미친다.

적어도 서로 편을 갈라 끝없는 갈등을 이어가는 오늘날의 모습이 미래까지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죽음이전시되는 순간이였다.

(...)

화재 현장 영상을 바베큐, 생선구이와 교차 편집한 영상이였다. (...)

댓글은 더 가관이였다. (...)

하이하가 호흡을 골랐다. 라마스 사람들에 대해 갖은 비하와 조롱이 오가는 거야 익히 알고 있었으나 화재 현장을, 고인과 부상자를 이런 식으로 다루는건 충격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소유 (뉴에디션 증보판) - 성철·법정 스님의 무소유 뉴에디션 증보판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날의 세계에 존재하는 수 많은 종교중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불교' 그 종교가 추구하는 이념은 '무소유' 이다. 붓다(부처) 도 왕자의 신분과 아름다운 아내를 등지고 자신의 무소유를 실천하였고, 그의 뒤를 잇는 제자들과 수많은 스님들도 그의 철학을 따라 무소유를 실현했다.

"진정한 자유와 평온함이란 집착을 버리고 모든것을 내려놓는것,

그러나 모든것을 내려 놓으려 노력하는 것도 집착의 일종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는 무엇을 내려놓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무엇보다도 집, 차,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 되었고, 돈을 위해선 사회적으로 높은 직위를 가져야 하며, 그 직위를 얻기 위해선 가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무소유는 커녕,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을 가지는 것초자 어려운 것이 현실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불교의 가르침은 마음을 치유한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이지만, 그 이상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기도하다.

불교는 동양의 종교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서양의 기독교와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그 힘이 미약한 종교이다.. 기독교는 '예수'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강요하고 그 대가를 제시하고 있지만, 불교는 개개인의 자아실현과 "착하게 살라'는 가르침을 전할 뿐 신의 이름으로 무엇하나 그 대가를 제시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붓다 자신이 자신은 신이 아니며, 남을 구원하는 그 큰일을 맡을 만큼 전능하지 못하다는 '자기한계' 를 스스로 드러내었기에, 불교의 힘은 다른종교에 비해서 미약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제목에서 나타나는 대로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불교의 가르침에 입각한 '여유'와 '무소유'의 가치를 재확인 하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오늘날 각박한 사회가 낳은 새로운 장르 '힐링" (healing) '치유서적' 으로서의 기능도 있다. 지은이의 달변한 인격자로서의 품격과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그 나름의 깨우침을 가능하게 하지만, 적어도 나 스스로가 이에 걸맞는 삶을 목표로 나아갈 있을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가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나쁜 딸입니다 라임 청소년 문학 65
파스칼린 놀로 지음,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이 지어진 프랑스의 사회 뿐만이 아니라, 오늘날의 대한민국 또한 가정 내 폭력을 아주 심각한 범죄이자 사회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그러한 인식의 확산이 무색하게도 때때로 부모가 자식의 양육을 방기해 사망하게 하거나,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부모와 자식 모두가 목숨을 끊는 등 비참한 사건들이 언론에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차 개인의 가치과 인권이 중요하다고 주장되는 만큼 이제 더 이상 가정폭력은 그 공동체 내에서 원만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영역에서 예방과 관리 등이 개입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다 생각이 된다.

실제로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남편에게 언제나 폭행을 당하고 있는 어머니를 끝내 지키지 못한 딸의 이른바 '죄책감'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들 들어 딸은 어째서 어머니가 아버지의 폭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겉으론 모범적인 행동력을 보여준 아버지라는 '영웅'이 정작 가장 가까운 가족을 상대로 쉽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고, 그 인간의 이중성에 대하여 분노의 감정을 담아내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언제든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필요하면 선생님이 있다는 것을 잊지마, (...) 선생님은 네 생각을 존중해.

결국 빌리지 선생님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84쪽

그렇기에 이 불완전한 가족이 저마다의 환경과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했던 것은 무엇이였나?

아마도 저자는 독자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딸은 어머니가 아버지의 폭행을 견디는 와중 언제나 동생을 데리고 다른 장소로 도망쳐야 했다. 그리고 이후 어머니가 폭력의 불합리함을 참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기를 바랐지만, 달리 생각해 딸 스스로가 자신 또한 가정폭력의 희생자이며, 더욱 적극적으로 바깥에 도움을 청했더라면 아마도 그 결과는 죄책감으로 일그러진 소설의 결말과는 더 나은 것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미친다.

안타깝게도 가장 가까운 친족은 폭력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더 나은 도움을 주지 않았다. 딸에 있어서, 외조모는 어머니 그녀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라며 도움을 거절했고, 딸 스스로 또한 타인이 걱정과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에 대하여 적극적인 요청을 하기를 거부했던 것이다.

이에 결국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며, 딸은 어머니를 도울 수 있었던 방법은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였이다는 것을 깨닫는다. 폭력을 용서하지 않는 목소리... 이를 어머니와 선생님과 외할머니와 자신을 걱정해주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다면. 아마 그것만으로도 어머니를 위한 더 나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을까?​

침묵하지 말자, 순응하지 말자, 언제까지 이미 일어난 비극에 애도하고 마음 아파하지 말자... 제일 중요한 것은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받는 학대를 용납하지 않고 주변의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도움의)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다.

문득 깨달았다.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말하는 것. 그것이 엄마를 위해, 그리고 나와 동생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였다. (...)끊임없이 반복해서 말하고, 글로 쓰고, 소리칠거야. 전 세계가 엄마의 고통을 알게 할 거야.(...)

여성 긴급전화 13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가 차린 식탁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50가지 음식 인문학
우타 제부르크 지음, 류동수 옮김 / 애플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는 때때로 인류가 문명을 형성하고 또 성장과 몰락을 반복하는 와중 드러나는 '인간의 모습'그대로를 관찰하는데 의의를 두고는 한다.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러 일화 중 가운데, 어쩌면 불의 발견과 함께 주목해야 할 변화가 있다면? 아마도 이 책의 주제와 같은 인간이 스스로 밥상을 차린 사건 또한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실제로 역사적으로 식재료와 먹거리는 많은 역사적 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과 같이 '대항해시대'를 연 이유중에는 고기를 섭취하는 유럽인들의 필수품 '후추'를 원활하게 공급하려는 노력의 결과도 중요하며, 더욱이 이를 통한 해상로의 확장을 통해 단순히 서양 문명의 식탁이 융성해진 것 뿐만이 아닌 타 지역과 문명과의 접촉과 충돌 또는 교류를 통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지위를 얻어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분명 먹는다. 보다 맛있게 먹고 싶다는 욕망은 단순히 인간의 감정 한 켠을 차지한 것 만이 아닌 인간의 진보적 가치 발전에 이바지한 포괄적인 장점을 지닌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반대로 고작 먹거리를 위해 살육을 행한 고대사의 전쟁 또한 존재하는 것처럼 인류는 자기 밥그릇의 풍요를 위해서 언제든지 잔인해진 역사또한 가지고 있다. 때문에 책 속에 드러난 인류초기의 사냥과 채집활동을 떠나, 농업을 위해 보다 크고 정교한 공동체 시스템을 구성하기까지... 그 식생활의 변화를 가져온 인류의 또 다른 변화를 관찰하는 것. 그것이 앞서 언급한 이 책을 통해 역사의 본질을 찾는 여정이 아닌가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항공모함의 과학 -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해상 병기, 항공모함의 구조와 전투력의 비밀을 파헤치는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가키타니 데쓰야 지음, 신찬 옮김 / 보누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역사에 있어서 선박은 매우 중요한 운송수단으로서 활약했다. 때문에 선박은 각 문명의 독자적인 기술을 상징하는 기술.과학의 집합체로도 여겨지며, 오늘날까지 그 역활을 다하고 있으나, 특히 이를 병기로 활용한 역사를 시작으로 오늘날까지의 발전사를 생각본다면, 어쩌면 이 책의 주제인 항공모함은 그 기술적의미와 위력 등 여러면에서 볼때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각설하고 이 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항공모함은 과거의 바다위의 활주로와는 또 다른 가치를 지닌다. 예를 들어 저자인 일본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도 진행되어가는 항공모함은 우선 가장 유명한 미국의 원자력항모와 비교해 그 규모와 함께 겉면의 모습 또한 다른 것이 현실이다.

물론 이는 각 국가가 설정한 전략과 전술적 가치를 항모에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이 올바르다. 항모의 활용성과 이에 유지되는 비용, 더욱이 오늘날 발전한 항공기를 항모에 어떻게 접목하여 운영하는가?는 그 결과로 인하여 항모 그 자체의 가치를 뛰어넘는 장점을 가져오는 조건이라 할만하다.

그렇기에 군선의 세계에서 위의 '합리적 적용'은 정말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단순히 최첨단 기술의 각축장인 밀리터리 분야에서 최초 또는 최고에 집착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리석은 모습이라 생각이 되지만, 의외로 오늘날까지 항공모함을 주제로 어떠한 발전과 진화를 꾀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면... 이외로 이 책은 과거와 현재의 과정 속에서 항모라는 '병기'가 성립되는지 그 구체적인 조건을 알 수 있게된다.

각설하고 그 오랜 선박의 역사, 전쟁의 역사에 비추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 각 시대에 따라 모두 달랐다. 다만 이 책은 현대의 최신 항공모함에 설명서이며, 그 분야도 군사정보에 한하여 최선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맞지만, 적어도 나는 이 책을 통해 단순한 밀리터리의 지식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나 지금이나, 위험한 바다를 극복하려는 인류의 끝임없는 도전의 결과로서 이 선박의 가치를 좀 더 넓은 시야로 접했으면 하는 감상을 품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