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 쿠르종 작가님의 이름을 보면 <아무것도 없는 책>이 떠올라요. '아무것도 없는 책'이라고 되어있지만 그 안에 삶을 담은 작가님의 이야기에 감탄한 기억이 납니다. 로젠 브레카르 작가님의 프랑스 브루타뉴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학교 가는 길> 또한 좋아하는 책이라 두 작가님의 조합이 기대됩니다. 매력적인 두 작가님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만들었을까요?📖어린 시절, 수십 마리 갈매기에 둘러싸여조개를 잡는 마르탱 할아버지를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멀리 펼쳐진 수평선과 함께 눈에 들어오던 갈매기들은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가던 쥐들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할아버지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었던 걸까요?- 뒷표지에서 - 한 소년이 우리에게 말을 겁니다.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됩니다.프랑스 서북부에 있는 '몽생미셸'이라는 곳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마을의 전설같은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갈매기 떼를 몰고 다니는 마르탱 할아버지. 신비로운 그 모습에 저도 궁금해집니다.할아버지는 어떻게 갈매기들을 데리고 다니는 걸까요?피리부는 사나이처럼 피리로 홀리는 걸까요?.어느 마을에나 그 마을의 전설같은 이야기가 하나쯤 있기 마련입니다. '어느 집의 누구는~~''옛날에 저 빨간 지붕 집에 살던 할머니는 말이지~'로 시작되는 이야기들 말이죠. 책을 보고 있자니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제가 살던 동네에도 매일 리어카를 끌고 박스를 모으던 할아버지가 계셨어요.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강아지도요. 늘 할아버지를 따라 다니던 강아지.무거운 리어카를 끌고 가는 할아버지를 응원하듯 곁을 맴돌던 강아지. 너무 귀여워서 우리가 만지려고 다가가면 할아버지 다리 뒤로 쏙 숨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강아지와 할아버지에겐 어떤 비밀이 있었을까요?갈매기들을 몰고 다니는 마르탱 할아버지와 잘 통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몽생미셸의 아름다운 풍경에 마르탱 할아버지의 비밀이 더해져 더욱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몽생미셸에 가면 아름다운 바다는 물론이고 신비로운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언젠가 그곳에 가볼 수 있기를 바라며 책을 다시 펼쳐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어젯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비가 마구 쏟아졌어요. 저녁 내내 공기 중에 비 냄새가 섞여 후텁지근 했는데 비가 오니 오히려 시원해진 것 같아 좋았어요.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보며 갑자기 내리는 비에 물꼬 걱정을 할지도 모를 할아버지가 떠올랐어요. 📖물꼬, 물꼬 자꾸 생각하니까물꼬는 내 머릿속에서 개구리처럼 꼬륵거리기도 하고고양이처럼 꼬리를 치켜올리기도 했다.-본문 중에서- 아이의 궁금증에 귀여운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따뜻한 시에 그에 맞는 귀여운 그림이 더해지고 거기에 따스한 색감까지 잘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시 그림책이 만들어졌어요.'물꼬'라는 단어에서 시작되는 즐거운 상상의 세계.아이다운 상상력과 일상 속 이야기가 절묘하게 버무려진 이야기는 우리를 미소짓게 만듭니다. 몽글몽글 사랑스러움이 피어오르는 시 그림책.책을 보며 '물꼬'라는 단어를 몰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저도 아이처럼 이게 대체 뭘까 머릿 속에 맘껏 그려봤을텐데 말이죠.저희집 아이들에게 '물꼬'에 대해 물으니 "물에 꼬리가 있나?"하며 히죽 웃더라구요. 재밌으면서도 귀여운 상상의 세계.그런 아이를 보며 단어 뜻을 알려줄까 말까 고민하게 되네요 ㅎㅎㅎ-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물꼬 #안도현 #온수 #바우솔 #시 #시그림책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여름입니다. "누가 뭐래도 지금은 여름이야~!!!!"라고 주장하듯 더위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그런 여름의 모습을 재미난 그림과 여름의 색으로 담아낸 그림을 보며 여름으로 풍덩 빠져들어봅니다. 📖오늘따라 태양도 기운이 넘쳐요.햇볕이 쨍쨍!점점 뜨거워지네요.그때, 무언가불쑥 나타났어요.소리 없이 스리슬쩍 다가왔어요.그건 바로......여름이예요!- 본문 중에서 - 이글이글 뜨거운 태양,그 태양 아래 지친 구름과 나무와 열매들.심지어 산도 후끈후끈 달아오릅니다.하지만 여름이라고 모두 지치고 힘들기만 한건 아닙니다. 동그란 튜브를 들고 등장한 아이들의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후끈후끈 몰려오는 여름과 함께 달콤함과 즐거움도 커져갑니다.즐거운 표정으로 한바탕 즐기는 여름을 보고 있자니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을 이렇게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리 소문없이 뜨거움으로 찾아온 여! 름!올해는 더위가 좀 일찍 찾아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여름이 유독 길게 느껴집니다. 밤에도 낮에도 어마무시한 더위를 뽐내는 날씨에 지쳐가고 있었는데 요 며칠의 밤을 보면 여름이 한풀 꺾인건가 싶기도 해요.낮엔 많이 덥지만 습하지 않아 견딜만 하고 밤과 새벽엔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창문을 열고 누워 있으면 잠이 솔솔 오며 행복해집니다. 지난 주엔 입추가 지났고 오늘은 말복입니다. 이제 더위도 조금은 가라앉을까요?새벽의 시원한 공기를 즐기며 여름의 어느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시원함을 기억하며 해가 높이 솟아 오르고 몰려올 여름의 더위를 즐겨봐야겠어요. 이 여름이 가기 전에 말이예요.곧 여름의 더위 뒤를 이어 가을이 몰려올지 모르니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여름이몰려온다 #김효정그림책 #웅진주니어 #웅진우리그림책 #여름 #더위 #여름그림책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
누군가 떨어뜨리고 간 선풍기 한 대가 동물들에게 선사한 생각지도 못한 시원함!빨갛게 물든 찜통더위를 날려주는 스페샬한 시원함을 선사하는 이야기에 속이 뻥 뚫리는 듯 합니다. 스페셜이 아닌 스페샬!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선풍기를 보니 '스페샬'이 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어린시절 집에 있던 파란 날개에 금성 마크를 달고 있던 선풍기가 생각납니다. 선풍기 한 대가 돌아가고 온 가족이 선풍기 바람을 쐬려고 애쓰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땐 선풍기 한 대면 마냥 행복했어요. 그림책 속 동물들처럼요. 이 더위에 동물들은 어찌 지낼까요?사람들은 에어컨에 선풍기에 온갖 시원함을 찾아 이 더위를 버티고 있다지만 동물들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런데 이런 걱정을 하는게 저 혼자만은 아니였나봅니다. <스페샬 선풍기>가 등장한 걸 보면 말이죠. 📖점점 무섭게 다가오는 여름의 무더위를 동물들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힘들게 견디고 있을까요?시원한 바람으로 동물들의 무더위를 다 날려 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스페샬한 선풍기에 담았습니다.- 오세나 작가님의 그 마음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전해집니다. 그 마음에 저의 마음도 더해 매일을 무더위와 싸울 동물들에게 시원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전하면 좋을까요?지구의 환경을 위해 어제보다 오늘 더 노력하고 힘써야겠지요. 덥다고 무턱대고 에어컨을 틀고 시원함을 느끼기 보다는 함께 견뎌보는거예요. 쉽게 먹고 버리는 얼음컵 대신 가방이 조금 무거워지더라도 텀블러를 챙겨나가는거죠. 마구 쓰는 물티슈 대신 손수건을 갖고 다니구요. 우리의 이런 행동이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스페샬한 무언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창문을 열고 잠이 들었어요. 시원해서 잘 자기도 했지만 마음도 편안했어요. '오늘은 동물들도 편히 쉴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도 그런 날이 이어지면 좋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스페샬선풍기 #오세나 #달그림 #지구온난화 #환경 #무더위 #환경그림책 #100세그림책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
더운 날씨에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막상 떠나질 못하고 굳건히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귀차니즘과 여러 일들이 복잡히 얽혀있다고나 할까요?😅직접 떠날 수 없다면 책을 펼쳐볼까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로든 떠날 수 있으니 말이예요.📖차를 타고 출발해요.할머니네 집으로 놀러 가요.-본문 중에서- 차를 타고 출발합니다. 넓은 길을 지나 공사 중인 길을 피해 좁은 도로와 큰 도로를 지나 산길로 들어섭니다. 터널도 지나갑니다. 할머니네 집엔 언제 도착하게 될까요?.섬세한 그림과 따스한 색감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림이 어쩜이리도 단정한걸까 싶었는데 목판화를 이용한 그림이라고 하네요. 목판화로 찍어낸 후 오려 콜라주 기법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우와... 하나 하나의 그림이 만나 이루어진 마을과 도로의 모습이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할머니네 집에 가는 길.설레이는 그 여정에서 만난 마을과 도로와 탈것들.저도 그 길을 따라 할머니 집에 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차에 타면 창 밖을 보며 뭐가 있나 보는 편이예요. 도로를 달릴수록 바뀌어가는 바깥 풍경을 보기도 하고 줄지어 가는 차를 구경하기도 하지요. 아이들은 지나가는 차들을 구경하며 "엄마, 여기 차가 진짜 많아요.""엄마, 저 차는 여러 차를 싣고 가요.""엄마, 레미콘차예요~~~""엄마, 저 차는 뭐예요?"등등 하고 싶은 말도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여러가지 탈 것을 좋아하는 주형제 덕분에(?) 저도 중장비차부터 작은 차까지 줄줄이 꿰고 있어야 했어요. 책을 보는데 아이들과 종알종알 이야기를 나누며 놀러가던 때가 생각나네요.책 뒤에는 책에 나온 탈것들이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어 좋고 탈것들을 어디에서 봤었는지 찾아보며 책을 다시 보게 되서 좋은 것 같아요.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을 받아 차분히 즐긴 기분이 듭니다.더운 여름 입니다. 다들 휴가 다녀오셨나요?저희는 다음주에 여름 캠프 겸 휴가가 있을 예정이예요. '차를 타고' 시작 될 그 여정이 떠올라 벌써부터 설레이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차를타고 #오카모토유지 #진선아이 #진선출판사 #탈것들 #여정 #여행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