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목욕탕 파란 이야기 24
정유소영 지음, 모루토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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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신비로운 표지가 우리를 반겨주는 <그때목욕탕>
그 안에는 재밌는 언어유희와 따스한 마음이 담겨 있다.

후회되는 그때를 시원하게 밀고 싶은 순간, 그때목욕탕 초대권이 내 손안에 들어온다면 그곳에 가야할까?
후회되는 그때를 밀어버릴 수 있다는데 망설일 필요가 있을까?
후회되는 그때를 깨닫게 해주는 '아이씨탕'
후회되는 그때를 말끔히 씻어주는 '그맘때탕'
후회되는 그때와 맞서 싸우는 '싸우나'
신기한 음식으로 가득한 '먹고가게'
후회되는 과거의 그 시간으로 되돌려주는 '그때밀이'.
이 속에서 난 어디로 가야할까 잠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어디든 다 가고 싶은데 어디라도 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진이에게 다시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던 은하. 은하는 그때로 돌아가 실수를 바로잡는다. 그것으로 일은 다 잘 풀리는 듯 하지만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은하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은 후회의 연속임을 뼛속깊이 깨닫게 된다.

후회되는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시는 후회하지 않을까? 내 삶에 다시는 후회가 없을까?
그럴리가. 우리는 끝없이 후회할 것이고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끊임없이 돌아가려 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의 후회를 바로잡고 나면 또다른 후회가 뒤따르겠지. 그런 후회들이 모여 반성하게 되고 반성이 모여 성장의 발판이 됨을 이제는 안다. 그럼에도 후회는 언제나 쓰디쓰다.
그 순간을 잊지말고 기억하자. 다시 반복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잊지 말자. 반성하고 현재의 상황 속에서 바로잡으려 노력하며 우리는 조금씩 성장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
🏷
"괜찮아.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하고 잘못하고 후회하면서 배워 나가는 거야. 너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네가 잘못 좀 했다고 너를 매몰차게 버리고 떠나지 않아. 진심으로 용서를 빌면 따듯하게 안아 줄 거야.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거든."
(p.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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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때가 끼듯 마음에 후회가 쌓이는 건 당연한 거야.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는 조금씩 남기 마련이니까. 그때목욕탕은 그런 후회를 털고 홀가분하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만든 거야. 지금을 바꾸는 건 그때가 아니라 그대니까."
(p. 83)
- 본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그때목욕탕 #정유소영 #모루토리 #위즈덤하우스 #그때 #후회 #동화책 #동화책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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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붕어빵 대결
김원훈 지음 / 창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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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여러분은 겨울 간식으로 뭘 좋아하시나요?
겨울엔 맛있는 간식이 너무 많지만 전 붕어빵을 제일 좋아해요. 붕어빵은 뭔가 느낌적으로 겨울에만 먹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요즘은 붕어빵도 집에서 먹을 수 있게 팔고 있고 매장에서 파는 경우도 있지만 겨울 한정 노점에서 사먹는 그 맛을 따라올 수 없더라구요. 빵이 구워지는 고소한 냄새와 붕어빵틀이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하나 둘 만들어지는 붕어빵을 보는 감성, 종이봉투에 담긴 붕어빵을 손에 들고 호호 불며 먹는 그 느낌 때문인 것 같아요.

귀여운 볼따구가 매력적인 햄스터 삼둥이는 붕어빵이 떠오르는 겨울날 맛있는 냄새를 따라가다 붕어빵을 파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을 고르죠.
그러다 싸움이 벌어집니다.
"누가 그래? 팥 붕어빵 진짜 맛없거든!"
"슈크림이 팥을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어!"
그렇게 시작된 싸움은 쉽사리 끝나지 않고 서로 기분이 상한채 잠이 들게 됩니다.
그렇게 잠들고 일어난 다음 날,
눈 앞에 펼쳐진 붕어빵 나라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여긴 대체 어디고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걸까요?

맛있는 붕어빵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 예상치 못한 전투에 휘말리게 됩니다. 엉뚱하지만 그 엉뚱함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와 책 속으로 더 빠져들게 됩니다. 귀여운 그림과 엉뚱발라 판타지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한번 펼치면 헤어나올 수 없는 한 겨울의 붕어빵같은 매력을 발산합니다.

팥붕과 슈붕중에 뭘 더 좋아하시나요??
전 둘 다 좋아하지만 팥붕을 좀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클래식한 붕어빵의 매력을 버릴 수 없달까요?
그렇다고 슈붕이 맛없는 건 아니예요.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그 맛! 너무 매력적이죠. 그래서 둘다 포기할 수 없답니다.
하지만 제일 맛있는 붕어빵은 따로 있는데요,
종이 봉투 쫘악 펼쳐놓고 가족이 다같이 둘러앉아 먹는 붕어빵이예요. 어떤 맛있는 붕어빵도 함께 하하호호 웃으며 먹는 맛을 따라올 순 없더라구요.
붕어빵 간식을 사다두면 너무 좋아하는 주형제 옆에 앉아 붕어빵 하나 집어 먹으면 그게 그리 맛있을 수가 없어요. 조금 식어서 갓 구운 따끈한 맛이 없는데도 말이죠. 웃으며 함께 나눠먹는 그 맛은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달콤한 것 같아요.

이제 막 붕어빵의 계절이 시작됐어요.
온 가족이 함께 손을 잡고 붕어빵 가게를 찾아가 각자 좋아하는 맛을 골라 함께 먹어보세요.
절로 웃음이 나며 그 맛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행복의 맛으로 기억될거예요.

📖
"팥이 좋아, 슈크림이 좋아?"
붕어빵 하나로 시작된 따끈한 대결!
겨울의 맛은 함께 웃는 맛
- 뒷표지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따끈따끈붕어빵대결 #김원훈그림책 #창비 #붕어빵 #겨울간식 #판타지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북모닝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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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시간을 굽는 빵집 노란상상 그림책 124
김주현 지음, 도아마 그림 / 노란상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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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새벽독서 #h책장 #1일1그림책

김주현 작가님의 <시간을 굽는 빵집> 표지의 빵집 지붕에 앉아 있는 고양이를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의 궁금증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심은 씨앗이 이야기가 되어 그림책으로 나오다니. 궁금증을 안고 있던 아이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집니다.
책 속에 숨은 이야기를 알아도 몰라도 저마다의 느낌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여러 이야기가 색다른 느낌으로 재구성되어 시간을 타고 흘러갑니다.


📖
모래알처럼 가득한 시간,
파도처럼 사라지는 시간,
노을처럼 아름다운 시간.
묶어 두려 하고, 잡아 두려해도
손가락 사이로 달아나 버리는
그런 시간을 구워 달라고.
- 본문 중에서 -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갑니다. 아무리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가 없지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 시간을 붙잡으려 노력하지만 시간은 그저 흘러갈 뿐입니다. 가끔은 느리게 가끔은 너무나 빠르게.
저 또한 흘러가는 시간을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게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수 없기에 그 순간을 기억 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노력하지요. 멈출 수 없는 시간을 살아가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흘러가지만 그저 흘러가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요.

책을 덮으면 행복을 머금은 고소한 빵내음이 코끝을 맴돕니다. 옛날 옛적부터 구워온 따끈한 시간들이 눈 앞에 펼쳐지거든요. 그 시간들 속에 자리한 행복을 쫘악 갈라 호호 불어 한 입 베어물면 그 고소함에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그렇게 또 오늘을 잘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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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우리들의 약속, 법 봄날 지식그림책 2
카타리나 소브럴 지음, 김여진 옮김, 신주영 감수 / 봄날의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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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물 #감사합니다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새벽독서 #h책장 #1일1그림책

남의 물건을 훔치면 안돼.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안돼.
초록불로 바뀌면 출발해야 해.
이 무슨 당연한 얘기냐구요?
우리가 매일 지키고 살아가는 것들입니다. 이걸 어기면 경찰에 잡혀가거나 벌금을 해야겠지요. 왜냐면 이건 법으로 정해져있거든요.
법은 어렵고 복잡한 것 같지만 늘 우리곁에 있습니다.

📖
사람들은 서로 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살아가려고
이 약속을 만들었어.
- 본문 중에서 -

저에게 법은 딱 이런 느낌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 안에서 서로 다투지 않고 살이좋게 잘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약속.
이렇게 시작하면 법에 조금은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이라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불평등한 법도 있고 터무니없는 엉터리 법도 있지요. 사라져야 하는 법이나 혹은 꼭 만들어져야 하는 법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위해 우린 법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알아야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아가며 올바른 민주 시민이 되기 위해 아이들은 알아야 합니다. 법이 무엇인지 그건 어떻게 만들어지고 우린 왜 법을 지켜야 하는지 말이죠.
귀여운 그림과 예쁜 색감은 쉽게 책에 손을 뻗게 합니다. 예쁘고 귀여운 건 일단 펼쳐봐야 하는거거든요. 그렇게 펼친 책 속에서 법에 대한 어렵고도 복잡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글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조금 난감했는데 <처음 만나는 민주주의> 시리즈 덕분에 한시름 놨습니다.
<안녕, 미래의 국회의원>도 <반가워! 우리들의 약속, 법>도 너무 좋았는데 다음엔 어떤 시리즈가 나올까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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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토끼 제제의 그림책
서영 지음 / 제제의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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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새벽독서 #h책장 #1일1그림책

여러분은 참을성이 많으신가요?
전 그런 줄 알았어요. 육아를 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제가 성격이 이리 급하고 참을성이 없는지 아이를 키우며 알게 됐습니다. 잠깐을 못참고 욱할 때도 많고, 조금만 기다리면 되는데 그걸 못 기다리고 "빨리 빨리~!!"를 외치기도 한답니다. 여기 저만큼이나 참을성이 없는 토끼가 있어요. 이 친구는 3초 토끼랍니다.
뭐가 3초일까요?

📖
나도 참고 싶은데 잘 안돼.
진짜 진짜 어려워!!!
- 본문 중에서 -

참을성이 3초인 3초 토끼 깨부.
뭐든 3초를 넘기지 못합니다. 뜨거운 스튜가 식는 걸 3초 이상 기다리지 못해 뜨거운데도 후루룩 먹고 책의 결말이 궁금해 참지 못하고 3초 만에 결말을 봐버리고 친구들이랑 숨바꼭질을 할 때도 3초를 못 넘기고 나와버리죠. 깨부도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건 아니예요. 참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요.
뒷뒷산에는 인새님 일인자 멍도사님이 사신데요. 아무래도 멍도사님을 찾아가봐야겠어요. 깨부는 3초 이상 참을 수 있을까요?

.
참고 기다리는 것, 정말 쉽지 않지요.
어른들도 쉽지 않은 일인데 아이들은 오죽하겠어요.
특히 요즘 아이들은 참는 걸 더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잠깐 말을 하지 않아야 하는 순간을 참지 못해 하고 싶은 말을 후루루 쏟아내고, 내 순서가 되길 기다리면서도 몇 번이나 언제까지 기다리냐고 묻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 시간이 체 1분이 안되는 경우에도 말이죠. 그때 아이들에게 몇 가지 기다리는 팁을 알려주곤 하는데요, 깊게 숨을 들이쉬어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숫자를 세보라고 해요. 이따 내 차례가 됐을 때 몇 가지 숫자를 세고 왔는지 말해달라고 하면서요. 아이의 차례가 되면 숫자를 물어보고 그 숫자만큼의 시간을 기다린 아이에게 너는 그만큼이나 기다릴 수 있는 멋진 아이라고 말해주죠.

우리집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전 원하는 것을 바로바로 들어주지 않는 편이예요. 특히 무언가 갖고 싶다고 할 때는 더더욱 그렇죠. 요즘 아이들은 결핍이 없어 원하는 걸 예전보다는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바로 사주거나 들어주지 않아요.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마주한 즐거움의 행복을 알려주고 싶어서요. 그렇게 참고 견디며 삶의 기쁨 중 하나를 배우는거죠.

우리 집에 '3초 어린이'가 있다면 <3초 토끼>와 함께 기다림의 즐거움을 알려주세요.
단, <3초 토끼>는 빨리 보여주시구요! ㅎㅎㅎ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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