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해요? 13
노수미 지음, 노아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도서지원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건?! 바로 장! 난!
<장난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요?>

어린 시절 진짜 장난꾸러기였다. 그땐 마냥 재밌었는데 두 아이를 키우고 강사로 일을 하며 아이들이 장난치는 모습에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내가 어릴 때 나를 보고 당황했을 어른들을 생각하면 좀 죄송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때로 돌아가도 장난을 멈추진 않을 것 같다. 왜냐고?
장난치는 건 너무 재밌으니까!!
재밌는 장난을 아이들에게 마냥 하지 말라고 할 순 없다. 아이들에게도 재밌는 순간을 즐길 권리가 있으니까. 그렇다고 타인을 힘들게 하는 장난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아무리 나의 재미가 중요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건 옳지 않으니까. 이럴 땐 알려주면 된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어떻게하면 좋을지 말이다.

🏷
재호의 장난에 모두가 곤란해졌다. 선생님과 재호네 반 친구들, 부모님은 물론이고 재호까지도!
장난 천재 천재호.
재호의 장난에 처음엔 웃고 좋아하던 친구들이 점점 재호를 피하고 싫어하게 된다.
대체 왜그러는 거야?!! 난 그냥 장난이였다고!!
이제 어쩌면 좋지?

.
재호의 장난이 선을 넘어 모두를 불편하게 한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장난에 이렇게 불편함을 느꼈을 사람도 있었겠구나.'
그 생각이 들자 과거의 나에게 알려주고 싶어졌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장난은 그렇게 치는게 아니라고.
그럼 장난은 어떻게 쳐야 하는 걸까?

📖
🏷
"괜찮은 장난은 뭔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장난이지."

🏷
"사람의 마음은 계속 변해. 너도 처음에는 레고 좋아했다가 지금은 재미없다고 하잖아."
"날씨처럼?"
"그래. 어떤 날은 비가 오고, 어떤 날은 바람 불고, 어떤 날은 해가 쨍쨍하잖아. 하늘의 구름을 보면서 비가 올지 안 올지 맞히는 것처럼 친구들 기분도 잘 관찰해야 해."
- 본문 중에서 -

무작정 내가 즐거운 장난만 치는게 아니라 잘 관찰하고 서로에게 즐거운 장난을 치는 것.
선을 잘 지키면서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이다.
어쩜 이렇게 현명한 가르침이 있을 수 있을까?
책을 보며 무릎을 탁 칠 수 밖에 없었다.
"장난 치지 마!!!"하고 혼내기만 할 게 아니라 선을 지키며 유쾌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재호와 함께 사람의 표정을 읽는 공부를 하고 괜찮은 장난에 대해 공부하며 고민하는 재호 엄마를 보며 한 수 배웠다.

장난꾸러기 친구들!!
장난을 계속 치고 싶다면 이 책 먼저 읽어보고 장난치세요! 꼭이요!!!
장난꾸러기 키우고 가르치느라 수고가 많은 분들~! 고민이 깊어질 땐 이 책을 펼쳐보세요. 현명한 해결책이 여기 있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오늘의책 #장난치고싶을때는어떻게해요
#노수미 #노아 #자음과모음 #장난 #장난꾸러기 #괜찮은장난 #배려 #이해 #관찰 #동화책 #동화책추천 #책소개 #책추천 #초등책소개 #초등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빅터 D. O. 산토스 지음, 안나 포를라티 그림, 신수진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도서지원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기억을 잃는건 어떤 마음일까요?
그걸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또 어떨까요?
기억을 잃는 것도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상상조차 되지 않는 일이라 두려운 마음입니다.
내가 그런 병에 걸린다면...
그걸 내 아이들이 지켜봐야한다면...
이런 상황에 대해 마냥 두렵기만 한 마음이였는데 (그리고 여전히 두렵긴 하지만) 이 그림책을 만나 조금 다른 시선에서 치매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게임기도 장난감도 없는, 갈 때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게 되는 그곳에 가기 싫은 클레어.
아빠와 토요일마다 가야하는 그곳에 클레어는 가고싶지 않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식탁 위에 놓인 할머니의 편지를 읽고 마음이 바뀌지요. 그리고 아빠와 잊지 못할 토요일을 보내기 위해 함께 그곳으로 갑니다.
그곳엔 지금 모습의 아빠와 클레어를 기억하지 못하시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할머니의 기억이 점점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기분은 어떤 마음일까요?

.
치매에 대해 마냥 두려운 마음만 있던 나에게 이 그림책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치매를 올바로 이해하고 바라봐야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합니다.
책의 면지와 그림 곳곳에 자리한 파란색 물망초는 병에 걸린 사람이 기억을 잃어서 당연하게 여기던 기본적인 것들을 잊을지라도, 그들이 누구였고 누구인지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고 작가님은 말합니다. 이 말을 듣고 다시 그림책을 펼쳐 곳곳에 있는 파란색 물망초를 눈여겨봅니다. 구석구석에 담긴 사랑의 마음과 클레어의 변화, 그런 클레어를 바라보는 아빠의 시선, 할머니의 편지에 담긴 따스한 마음을 봅니다. 그저 두렵고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했던 치매라는 병 너머에 담겨있는 큰 사랑이 느껴집니다. 비록 기억은 잃었지만 사랑하는 마음까지 잃은 것은 아님을 깨닫고 나니 치매 환자들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더 큰 사랑으로 바라보고 인내심과 배려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다짐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되짚어봅니다. 기억을 잃을지라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나를 살아가게 할 이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곱씹어봅니다.


📖
우리의 사랑은 이 은하계보다 더 크단다.
이 사실을 나는 절대 잊지 않을 거야.

너의 영원한 엄마가
- 본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사랑해그리고기억해 #빅터do산토스 #안나포를라티 #신수진옮김 #초록귤 #치매 #사랑 #기억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샐의 멋진 항해 비룡소의 그림동화 26
티라 헤더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도서지원


멋진 수채화가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책에 매료되었습니다. 풍경과 표정의 변화가 어쩜 이리 생생하게 표현됐는지! 다채로운 컷분할로 그림에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
샐은 배를 갖고 싶었어요.
하지만 어린아이라서 배를 살 돈이 없었지요.
게다가 샐은 보통 배가 아니라 아주 특별한 배를 갖고 싶었거든요.
샐은 마침내 자시만의 배를 만들기로
마음먹었어요.
- 본문 중에서 -

바다를 좋아하는 아이 샐.
늘 바다를 생각하며 드넓은 바다에 나가고 싶었던 샐은 나만의 특별한 배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여기저기 온 동네를 뒤져 배를 만드는데 쓸 재료를 모은 샐은 아무도 모르는 (이라고 믿는) 곳에서 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샐의 배 만들기는 순조로운 듯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훈수를 두는 사람들이 너무 많거든요. 모든 말에 귀를 닫고 샐의 생각대로 배를 만들어가던 샐은 드디어 배를 완성했습니다. 사람들 앞에 공개한 순간 사람들이 묻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물에 띄울 거야?"
어떻게 띄우냐고? 세상에...

.
샐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해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 이 험난한 과정 속에서 배를 완성한 것은 마을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온 마을을 뒤져 재료를 구한 것도 그렇고 배를 띄우기 위해 함께 힘을 합치는 모습도 그렇고 말이죠.

이 세상을 살아가며 우린 오로지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듯 힘을 합치면 한결 수월해집니다.
서로 의견이 달라 싸울 수도 있고 이런 저런 갈등이 생길 때도 있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지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샐의 멋진 항해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연대의 힘이지요.

꿈을 향한 열정과 함께의 힘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샐을 보며 용기를 얻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불가능할 것 같아 시도하지 못하고 있나요?
주변 사람들이 자꾸 훈수를 둬서 너무 힘들다구요?
그 꿈이 무엇이든 일단 시도해보고 함께해 보세요. 힘을 합치면 불가능한 것도 힘들게 느껴지는 것도 가능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샐의멋진항해 #티라헤더 #정회성옮김 #비룡소 #꿈 #모험 #용기 #연대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수나무 과자점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6
김지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도서지원


김지안 작가님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귀여움과 온기, 사랑스러움을 담고 있는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절로 행복해지거든요.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금,
딱 어울리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
가을이 오면
숲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는 걸 알고 있니?
숨사탕 냄새 같기도 하고, 캐러멜 냄새 같기도 하고.
- 본문 중에서 -

달콤한 냄새를 따라 가다보니 바삐가는 다람쥐가 보입니다. 어딜저리 바쁘게 가는걸까요? 이 뒤를 따라가면 왠지 이상한 나라에 도착할 것만 같습니다. 호기심을 안고 다람쥐를 따라가보니 드륵 드륵 나무가 열리고 '계수나무 과자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동물들이 말을 하고 저마다 과자값을 준비해와 과자를 먹을 수 있는 이곳. 달콤한 냄새가 코끝에 맴도는 이곳으로 함께 가보실래요?
과자값 꼬옥 준비해 오는 거 잊지 마세요!


.
가을이 되면 숲에서 달콤한 냄새가 난다고 해요. 전 이번에 처음 알게 됐어요. 계수나무의 영어 이름이 캐러멜 트리라니. 상상만으로도 달콤함이 물씬 느껴집니다.
이 달콤한 냄새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사랑스러움으로 번져나갑니다. 그리고 이 사랑스러움은 그저 달콤함에서 끝나지 않고 겨울잠을 자야하는 동물들을 생각하는 다정한 마음으로 이어지지요.

산책길에 발견한 작은 궁금증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통해 내 주변의 사소하다 생각했던 것들을 되짚어봅니다. 오늘은 수업가는 길에 좀 걸어봐야겠어요. 어쩌면 그 안에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담겨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계수나무과자점 #김지안그림책 #위즈덤하우스 #가을 #달콤함 #다정함 #그림책 #가을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원 모집! 상상 사무국
브래드 몬태규 지음, 크리스티 몬태규 그림, 김지은 옮김 / 창비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선물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상상하는 걸 좋아하시나요?
저는 온갖 상상을 하고 꿈의 나래를 펼치는 걸 좋아합니다. 하늘의 구름을 보다가도 가만히 있다가도 무언가를 하다가도 잠시 쉴 때에도.
어느 순간에나 상상을 합니다.
책을 펼쳐 '상상 사무국의 편지'를 마주한 순간,
'역시, 이럴 줄 알았어! 이런 곳이 있을 줄 알았지! 그럼 그럼~~!!'하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내적 신남을 묘한 차분함으로 숨기면서요. 요 사랑스러운 편지를 보신 여러분, 모두 상상 요원이 되시는거예요.
어?! 거기 하얀 티셔츠 입으신 상상 요원님~!!
쉿! 이건 비밀 임무예요. 조금만 흥분을 가라앉히시고 비밀스럽게 책장을 넘기며 함께 상상 사무국으로 가보자구요!

상상 사무국의 상상 요원이 되는 일은 시작부터 쉽지 않습니다. 일단 상상 사무국의 모습부터 상상해야하거든요. 그 누구도 명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저마다 마음 속에 그리는 모습은 있겠지요. 어떤 모습이 맞다고 딱 말씀드릴 순 없지만 마음 속에 그리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오늘은 우리의 동료 스파키를 따라다니며 일을 좀 배워볼까요? 비밀스럽게 시 쓰는 걸 좋아하는 스파키는 맡은 일을 열심히 잘 한답니다.
그!런!데!
일이 생겼어요. 아직 세상에 나오지 못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 '꼭꼭 숨어라 이야기 동굴'이 터질 것 같아요!
으아~~~!!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상상 요원님들! 모두 도와주세요!!!!

.
나도 모르게 책을 보다보면 빠져들어 몰입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이 그림책이 딱 그렇습니다. 앞 면지의 편지를 보는 순간 그렇게 되어버리죠. 상상 요원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책을 펼친 독자들은 상상 요원이 됩니다. 자연스럽게 책속으로 빠져들어 책의 일원이 되는 일.
이건 정말이지 너무 멋진 일이지 않나요?
그걸 실현하게 해주는 그림책을 만나 책장을 넘기는 내내 참 행복했어요.

📖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요. 마음속에만 간직하는 게 아니라 생각을 서로 나누고, 그 생각대로 행동하면서 살아가야 해요."
- 본문 중에서 -

상상 하는 것을 표현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머릿속 가득한 상상 주머니를 열어 글이든 그림이든 혹은 그 무엇으로든 표현하고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죠.
하지만 그건 꼭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어요.
혼자 간직하는 것보다 서로 나누고 행동하며 살아가면 훨씬 더 재밌고 멋진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거든요.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많은 상상 요원님들,
조금만 용기를 내 주세요. 우리가 숨겨둔 이야기들로 '꼭꼭 숨어라 이야기 동굴'이 뻥하고 터져버리기 전에 스파키처럼 용기를 내 주세요. 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널리퍼져 새로운 이야기가 울려퍼지도록 말이죠.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요원모집상상사무국 #브래드몬태규 #크리스티몬태규 #김지은옮김 #창비 #상상 #이야기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